예레미야 36장 묵상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태도
본문 요약
예레미야 36장은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된 두루마리를 왕과 백성이 어떻게 대했는지를 보여준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말씀을 기록하여 유다 백성들에게 읽게 하라고 명령하신다. 예레미야는 바룩을 통해 이 말씀을 두루마리에 기록하고, 성전에서 백성들에게 낭독하게 한다. 몇몇 지도자들은 이 말씀을 듣고 두려워하며 왕에게 보고하지만, 여호야김 왕은 이를 듣고도 회개하지 않고 두루마리를 칼로 자르고 불에 던져 태워버린다. 왕과 그의 신하들은 하나님의 경고를 가볍게 여기며 오히려 예레미야와 바룩을 체포하려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시 예레미야에게 새로운 두루마리를 기록하게 하시며, 여호야김의 집안이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선언하신다. 이 사건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중요한 교훈을 준다.
본문의 구조
-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라는 명령 (1~8절)
- 두루마리를 읽고 반응하는 사람들 (9~26절)
- 하나님의 말씀은 사라지지 않는다 (27~32절)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라는 명령 (1~8절)
유다 왕 여호야김 4년에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명령하시며, 그동안 예언했던 모든 말씀을 두루마리에 기록하라고 하신다. 이는 유다 백성들이 이 말씀을 듣고 회개하여 심판을 면할 기회를 얻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하나님은 그들이 죄를 돌이키고 용서를 받기를 원하셨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이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바룩을 불러 자신의 대필자로 삼는다. 그는 그동안 하나님께 받은 모든 말씀을 바룩에게 불러 주었고, 바룩은 이를 두루마리에 기록한다. 예레미야는 당시 감옥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 직접 백성들에게 전할 수 없었고, 대신 바룩이 성전에서 이 말씀을 낭독하도록 한다.
이 장면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는 과정이 신중하고 철저하게 이루어졌음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은 인간의 기억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기록하여 남기도록 하셨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단순한 순간적인 메시지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전해져야 할 진리임을 보여준다. 또한 예레미야와 바룩은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고 전하는 사명을 감당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반드시 선포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루마리를 읽고 반응하는 사람들 (9~26절)
9개월이 지난 후, 바룩은 금식일에 성전에서 이 두루마리를 낭독한다. 당시 백성들은 바벨론의 위협 속에서 두려움 가운데 있었고, 금식을 선포하며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고 있었다. 바룩이 성전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자, 이를 들은 미가야라는 사람이 즉시 왕궁의 관리들에게 보고한다. 관리들은 바룩을 불러 다시 한 번 두루마리를 읽게 한 후, 이 내용이 매우 심각하다고 판단하여 왕에게 보고하기로 결정한다.
왕의 신하들 중 일부는 이 말씀을 듣고 두려워하며,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심판이 실제로 이루어질 것을 깨닫는다. 그러나 여호야김 왕은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인다. 두루마리가 낭독되는 동안, 그는 이를 듣고도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분노하여 두루마리를 칼로 자르고 불에 던져 태워버린다. 왕과 그의 신하들은 하나님의 경고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예레미야와 바룩을 체포하려 한다.
이 장면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준다. 어떤 사람들은 말씀을 듣고 두려워하며 경고를 받아들이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를 무시하고 오히려 적대적으로 반응한다. 여호야김은 하나님의 말씀을 불태움으로써 심판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이 없애려 한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자신의 불순종으로 인해 더 큰 심판을 자초하게 되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태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을 열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를 거부하고 외면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거나 거부하는 자들을 심판하시지만,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자들에게는 회복과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신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라지지 않는다 (27~32절)
여호야김이 하나님의 말씀을 불태웠지만, 하나님은 즉시 예레미야에게 다시 새로운 두루마리를 기록하라고 명령하신다. 하나님은 인간이 아무리 그의 말씀을 거부하려 해도, 그의 뜻은 결코 사라지지 않으며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선언하신다.
하나님은 여호야김이 하나님의 말씀을 불태운 것에 대해 강하게 심판을 선언하신다. 그는 다윗의 자손이었지만, 그의 후손들은 더 이상 유다의 왕좌를 유지하지 못할 것이며, 결국 바벨론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신다. 여호야김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했지만, 결국 그는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은 단순히 심판만을 말씀하신 것이 아니다. 그는 새로운 두루마리를 기록하게 하시며, 여전히 유다 백성이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셨다.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히 경고가 아니라, 돌이킬 기회를 주시는 은혜의 메시지였다. 그러나 유다가 끝까지 이를 거부했기 때문에, 결국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었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준다.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없어지지 않으며, 어떤 사람이 그것을 거부한다고 해도 하나님의 계획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는 것은 단순한 불순종이 아니라, 그분의 권위를 부정하는 심각한 죄가 될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외면하는 여호야김처럼 살아서는 안 된다.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그것을 우리의 삶 속에서 실천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여호야김 왕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가볍게 여기며, 결국 이를 태워버렸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이 없애려 한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돌아보아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하나님은 여호야김이 두루마리를 불태운 후에도 다시 새로운 두루마리를 기록하게 하셨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없어지지 않으며, 그의 계획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그분의 뜻에 순종해야 한다.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호야김 왕과 신하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거부했지만, 바룩과 예레미야는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삶에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
예레미야 36장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태도가 우리의 운명을 결정짓는다는 중요한 교훈을 준다. 여호야김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불태웠지만, 하나님의 뜻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그것을 삶 속에서 실천하며 살아야 한다.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에게 그의 말씀을 주시고 계시며, 우리가 이를 듣고 순종하기를 기다리고 계신다.
예레미야 장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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