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3장 묵상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파수꾼의 사명
본문 요약
에스겔 3장은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두루마리를 먹게 하시며,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선포할 것을 강조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그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내지만, 그들은 완악하고 듣기를 거부할 것입니다. 그러나 에스겔은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파수꾼의 사명을 맡기시며, 악인과 의인에게 각각 경고하라고 명령하십니다. 만약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않는다면, 그들의 피값을 에스겔이 담당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그를 집으로 보내시고, 일정 기간 동안 입을 다물게 하시며, 하나님의 때가 이를 때까지 기다리도록 하십니다. 이 장은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자가 얼마나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본문의 구조
-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다 (1~11절)
- 하나님의 영광과 부르심의 확증 (12~21절)
- 파수꾼의 사명과 침묵의 명령 (22~27절)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다 (1~11절)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두루마리를 먹으라고 명령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자신의 삶 속에 깊이 새기라는 의미입니다. 에스겔은 두루마리를 삼키며 그 맛이 꿀처럼 달았다고 표현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비록 심판과 경고의 내용일지라도, 하나님의 말씀 자체는 선하고 귀하며,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영적으로 만족을 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그 말씀이 달다고 해서 쉬운 사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이방인이 아닌,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내십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은 이방인보다 더 완악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려 합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이 그들의 반응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뜻을 선포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부르심의 확증 (12~21절)
하나님의 영이 에스겔을 들어 올려, 그를 이동시키며 하나님의 부르심을 다시 확증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자로서의 책임을 더욱 깊이 깨닫습니다. 그는 비통한 마음과 격동하는 심령으로 사명을 감당해야 할 현실을 직시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이스라엘의 "파수꾼"으로 세우시며, 악인과 의인에게 경고할 책임을 주십니다. 만약 그가 악인에게 회개하라고 경고하지 않으면, 그 악인은 죄로 인해 죽겠지만, 그의 피값은 에스겔이 담당해야 합니다. 그러나 에스겔이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듣지 않는다면, 그는 책임을 면할 것입니다. 반대로 의인에게도 죄를 범하지 말라고 경고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그들도 죄로 인해 죽게 될 것입니다. 이는 선지자의 사명이 단순한 메시지 전달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중요한 역할임을 보여줍니다.
파수꾼의 사명과 침묵의 명령 (22~27절)
하나님께서는 다시금 에스겔에게 나타나시고, 그를 들로 나가게 하십니다. 거기서 그는 하나님의 영광을 다시 보며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립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집으로 돌아가 입을 다물고 침묵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정하신 때가 오기 전까지 기다려야 함을 의미합니다. 그는 스스로 말할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에만 입을 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임할 때 그는 불순종하는 자들에게 심판을 선포해야 하며, 듣는 자와 듣지 않는 자는 그들의 태도에 따라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는 선지자가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뜻에 따라 말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결론
에스겔 3장은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자가 어떻게 그 말씀을 받아들이고 선포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때때로 무거운 책임을 동반하며, 그것을 감당하는 자는 하나님 앞에서 두려운 마음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파수꾼으로 세우시고, 악인과 의인에게 경고할 책임을 주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단순한 직무가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인내도 필요합니다. 에스겔이 침묵해야 하는 기간은 그의 생각과 감정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뜻에 따라 움직여야 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자는 사람들의 반응에 연연해서는 안 되며, 오직 하나님 앞에서 충성스럽게 그의 뜻을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날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태도를 점검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삶 속에 받아들이고 실천해야 하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때와 방법으로 증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스겔 장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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