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1장 묵상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을 따라 사는 삶
본문 요약
에베소서 1장은 바울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신 복을 찬양하고, 성도들이 그 복을 깨닫고 누리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창세 전부터 우리를 택하셨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구속하셨으며, 성령으로 우리를 인치셨습니다. 바울은 이 모든 복이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따라 주어진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목적임을 강조합니다. 또한 바울은 성도들이 하나님을 더욱 알게 되고, 그 능력과 부르심의 소망을 깨달을 수 있도록 기도하며 이 장을 마무리합니다.
본문의 구조
- 인사와 찬양(1~6절)
-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진 구속과 성령의 인치심(7~14절)
- 바울의 기도와 하나님의 능력(15~23절)
인사와 찬양
바울은 에베소의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뜻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된 자신을 소개하며 인사를 시작합니다. 그는 성도들을 향해 은혜와 평강을 전하며,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를 찬송한다고 선포합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셨다고 말하면서 그 복의 시작이 하나님께 있음을 분명히 합니다. 그 복은 단순한 물질적 유익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지는 하늘의 복이며,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우리를 택하셔서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 모든 은혜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바울은 복의 근원이 우리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선택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성도의 정체성과 부르심의 기초가 은혜에 있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진 구속과 성령의 인치심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그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에 따라 주어진 것으로, 하나님은 그 지혜와 총명으로 우리에게 그 뜻의 비밀을 알리셨다고 밝힙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예정하신 구원의 경륜이며,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나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는 계획입니다. 우리는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작정하신 뜻대로 이루시는 분이심을 다시금 상기시킵니다. 이 기업은 단순히 이 땅의 유산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유업이며, 우리가 하나님의 소유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또한 우리가 진리의 말씀 곧 복음 안에서 구원을 받은 후에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성령은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시며, 하나님의 소유된 자들을 속량하시고 그 결과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십니다. 이는 신자의 구원이 단순히 현재의 안도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임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받은 성령은 단순한 느낌이나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이며, 성도가 하나님께 속하였다는 확실한 표입니다.
바울의 기도와 하나님의 능력
바울은 에베소 성도들의 믿음과 사랑에 대한 소식을 듣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들을 위하여 쉬지 않고 기도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성도들이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게 되기를 원하며,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셔서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그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들 가운데 베푸신 기업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를 깨닫게 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또한 그는 성도들이 믿는 자들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크신지를 알게 되기를 원합니다. 이 능력은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하늘에 앉히신 능력과 같은 것으로,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습니다. 교회는 그의 몸이요,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라 말씀하십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 그리고 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며, 교회가 단순히 조직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세워진 살아 있는 몸임을 선언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단지 개인의 삶에 나타나는 축복으로만 이해될 수 없으며, 그것은 교회를 통해 나타나는 하나님의 통치와 영광으로 연결됩니다. 성도는 이 능력 안에서 자신이 부르심을 받은 목적을 깨닫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살아가야 합니다. 바울의 기도는 단순한 형식적 중보가 아니라, 복음을 깨달은 자로서 성도들이 복음의 진리를 더욱 깊이 알게 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사명을 발견하게 되기를 바라는 깊은 영적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결론
에베소서 1장은 신자가 하나님 안에서 어떤 존재인지, 우리가 받은 복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를 선포하는 강력한 영적 선언입니다. 바울은 단지 신앙생활의 실천적인 측면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신앙의 근본이 무엇인지를 말하며, 성도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하나님 안에서 발견하고, 받은 복을 인식하며 살기를 권면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선택으로 구원을 얻은 것이 아니라, 창세 전에 하나님의 선택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는 우리의 공로가 아닌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며, 그 은혜는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함을 받았고,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아 하나님의 소유된 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두려움보다 확신을 주며, 세상의 가치가 아니라 하나님의 시선으로 우리 자신을 바라보게 합니다. 또한 우리는 단순히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존재가 아니라, 그 복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되며,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망과 기업의 풍성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바울은 성도들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 가운데 성장하며, 그 능력이 어떤 것인지, 그 능력이 우리 안에서 어떻게 역사하는지를 깨닫기를 원했습니다. 그 능력은 교회를 통해 나타나며,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부르심을 입은 자로서, 받은 복에 합당하게 살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영광의 찬송이 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단지 감정이나 순간적인 반응이 아니라, 영원한 계획 속에서 우리를 택하시고 부르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그분의 은혜에 응답하는 삶이어야 합니다.
에베소서 장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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