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13장 해석
유업을 향한 길, 하나님의 약속은 계속된다
본문 요약
여호수아 13장은 이스라엘이 정복한 땅 외에도 아직 점령되지 않은 땅이 있음을 밝히며,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그 남은 땅까지도 분배하라고 명하시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이어서 모세가 생전에 요단 동쪽에서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에게 기업으로 준 땅이 구체적으로 다시 정리됩니다. 이 장은 전쟁의 완전한 종료가 아닌, 남은 사명을 인식하게 하고 하나님의 약속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본문의 구조
- 아직 정복되지 않은 지역과 하나님의 명령 (1절~7절)
- 모세가 분배한 요단 동쪽 유업 (8절~33절)
아직 정복되지 않은 지역과 하나님의 명령 (1절~7절)
하나님은 이제 나이가 많아진 여호수아에게 “네가 나이가 많아 늙었고 얻을 땅이 매우 많이 남아 있도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여호수아의 삶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하나님의 계획은 계속 진행되고 있음을 알리는 말씀입니다. 아직 정복되지 않은 땅에는 블레셋 사람들의 지역, 그술 족속과 아각 사람들의 땅, 시돈 족속과 아모리 사람들의 경계 등 다양한 지명이 나열되며, 이스라엘이 아직 이루어야 할 과업이 남아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그러나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리니”라고 선언하시며, 그 약속이 반드시 성취될 것임을 보장하십니다. 여호수아에게는 이제 그 땅들을 지파들에게 분배하라는 명령이 주어지고, 이는 정복이 끝나기 전에 분배가 이루어짐으로써 하나님의 뜻이 선제적으로 선포되는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모세가 분배한 요단 동쪽 유업 (8절~33절)
8절부터는 모세가 요단 동쪽, 곧 여리고 맞은편에서 분배한 유업에 대해 다시 자세히 기록합니다.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가 받은 지역이 구체적인 지명과 함께 나열되며, 이 땅들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기업임을 다시 확인시켜 줍니다. 여기에는 모압 왕 시혼의 땅과 바산 왕 옥의 영역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 땅에 있는 모든 성읍과 지역들이 열거됩니다. 그중 특히 주목할 부분은 14절과 33절입니다. “오직 레위 지파에게는 기업으로 준 것이 없었으니”라는 말은, 레위인들이 기업을 받지 않은 대신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업이 되신다는 신앙적 핵심을 담고 있습니다. 제사장과 성막을 맡은 레위 지파는 땅이 아닌 하나님의 섬김을 기업으로 삼았기에, 이 내용은 단순한 행정 기록이 아닌 영적 구별의 의미를 가집니다.
또한 “모세가 하나님의 사람이라 불리는 발람도 칼에 죽였더라”는 구절은, 과거 하나님의 백성을 저주하려 했던 자의 끝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다시 확인시켜 줍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승리가 단순한 군사력 때문이 아닌, 하나님의 정의와 심판이 실현되었음을 강조합니다.
결론
여호수아 13장은 전쟁이 끝난 뒤의 정적이 아니라, 남은 과업과 하나님의 계속되는 약속을 바라보게 하는 장입니다. 여호수아는 늙었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여전히 살아 있고, 하나님은 남은 땅을 반드시 이스라엘에게 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이 장은 단지 행정적 기록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과거뿐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도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앙 고백입니다. 분배는 단순히 토지의 소유가 아닌, 하나님의 약속이 구체화되는 과정이며, 아직 이루지 못한 영역들조차도 하나님 안에서는 이미 정복된 약속으로 선언됩니다. 하나님은 끝까지 그 백성과 함께하시며, 이 땅을 하나님의 뜻으로 다스리게 하실 분이심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장입니다.
여호수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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