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28장 해석
성전 건축을 위한 유언과 헌신의 마지막 명령
본문 요약
역대상 28장은 다윗이 죽음을 앞두고 온 이스라엘을 모아 솔로몬에게 성전 건축의 사명을 유언으로 전하며, 성전의 설계도와 직무 조직, 하나님의 약속을 상세히 설명하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장은 하나님의 집을 위한 사명이 단지 건축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대한 순종과 온전한 마음의 헌신임을 깊이 있게 강조합니다.
본문의 구조
- 다윗이 백성과 고관들 앞에서 성전 사명 언급 (1절~8절)
- 솔로몬에게 개인적으로 건축 사명 전수 (9절~10절)
- 성전 설계도와 직무 조직의 전달 (11절~19절)
- 솔로몬을 향한 격려와 당부 (20절~21절)
다윗이 백성과 고관들 앞에서 성전 사명 언급 (1절~8절)
다윗은 “온 이스라엘의 고관들과 지파의 우두머리들, 왕을 섬기는 관리들과 용사들”을 모두 예루살렘으로 소집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자신을 왕으로 세우시고, 많은 아들 중에서 솔로몬을 택하셔서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게 하셨다”고 선언합니다.
그는 자신이 성전을 건축하려 했으나 “전쟁을 많이 하고 피를 많이 흘렸으므로” 하나님이 이를 허락하지 않으셨음을 솔직하게 밝힙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평화의 사람인 솔로몬을 통해 성전을 건축하실 계획을 가지고 계심을 설명합니다.
특히 다윗은 백성 앞에서 “여호와의 모든 계명과 규례를 지켜 이 땅을 상속하고, 자손도 영원히 그것을 누리게 하라”고 권면합니다. 이는 성전 건축이 단지 외적인 건축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의 표현임을 강조하는 신학적 선언입니다.
솔로몬에게 개인적으로 건축 사명 전수 (9절~10절)
다윗은 백성 앞에서 말한 후, 솔로몬에게 직접 권면을 전합니다. “내 아들 솔로몬아, 네 아버지의 하나님을 알고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기라.” 이 구절은 이 장 전체의 핵심으로, 하나님은 마음을 감찰하시며 진실한 헌신을 요구하시는 분임을 강조합니다.
그는 “네가 그를 찾으면 만날 것이요, 버리면 그도 너를 영원히 버리시리라”고 경고하며, 성전 건축 사명이 단순히 외적 명예나 사업이 아니라, 신앙적 순종과 관계의 결과임을 재차 강조합니다.
마지막으로 “강하고 담대히 행하라.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하며, 솔로몬이 이 사명을 하나님 의지로 완수할 수 있도록 힘을 북돋웁니다.
성전 설계도와 직무 조직의 전달 (11절~19절)
다윗은 “전실과 그 집과 그 곳간과 그 다락과 내실과 속죄소 형상에 대하여” 모든 성전 구조를 상세히 솔로몬에게 전합니다. 이는 다윗 개인의 구상이라기보다, “여호와의 손이 미친 바 되어 모든 일의 설계를 다 그에게 알게 하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설계도에는 성소의 구조뿐 아니라, 각 직무를 맡을 제사장과 레위인의 조직, 성전에서 사용할 금은 기구들의 무게, 심지어 금 촛대와 상, 향단, 법궤의 구조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구조는 다윗이 단지 물질만 준비한 것이 아니라, 성전의 질서와 기능, 그리고 예배 구조까지 하나님의 뜻대로 정리하여 후대에 전한 신중함과 경건함을 보여주는 결정적 장면입니다.
솔로몬을 향한 격려와 당부 (20절~21절)
마지막으로 다윗은 다시 한번 솔로몬을 향해 말합니다. “강하고 담대히 하여 이 일을 행하라… 하나님 여호와 곧 나의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사…” 솔로몬이 외로운 책임감에 짓눌리지 않도록,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반복하여 확신시킵니다.
그는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 고관들, 기술자들과 백성이 다 네 명령을 따를 것이라”고 말하며, 솔로몬 혼자가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이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준비하셨음을 강조합니다.
이 장면은 성전 건축이 한 사람의 업적이 아니라, 공동체적 사명이며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역사임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결론
역대상 28장은 다윗의 인생 마지막 시점에서 성전 건축이라는 하나님의 거룩한 사명을 다음 세대에 온전히 이양하는 장면을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그는 왕으로서의 역할을 뛰어넘어, 신앙의 선배이자 영적 아버지로서 하나님의 계획을 후손에게 전하고, 구체적인 설계와 조직, 격려의 말씀까지 남깁니다.
다윗은 이 일의 중심이 ‘하나님의 임재’임을 확신하고, 모든 준비를 자신의 이름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마무리합니다. 솔로몬에게 주어진 사명은 단지 건축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고 섬기며 그분의 말씀을 지켜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역대기 기자는 이를 통해 포로기 이후 성전이 무너진 상황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다시 성전을 세우려 할 때 가져야 할 태도와 원칙을 제시합니다. 준비는 사람의 손으로 하지만, 그 중심은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의 계획은 신실하게 전수되고 완수되어야 한다는 신앙적 메시지를 강력히 전달하고 있습니다.
역대상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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