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장 묵상
모세의 부르심과 하나님의 임재
본문 요약
출애굽기 3장은 하나님께서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 모세에게 나타나셔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구원하라는 사명을 주시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이름을 “스스로 있는 자”라 선언하시며, 그가 모든 역사의 주관자임을 드러내십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하지만, 하나님은 그의 약속과 함께하심으로 모세를 이끄십니다. 이 장은 하나님의 주권과 부르심에 대한 순종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본문의 구조
- 하나님께서 떨기나무 가운데 나타나심 (1-6절)
- 모세를 부르시고 사명을 주심 (7-12절)
- 하나님의 이름과 구원의 약속 (13-22절)
하나님께서 떨기나무 가운데 나타나심
출애굽기 3장은 미디안에서 양을 치던 모세가 호렙산으로 가며 시작됩니다. 호렙산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자신의 임재를 나타내시는 거룩한 장소로, 이후 이스라엘 백성이 율법을 받는 장소가 되기도 합니다. 모세는 양을 치던 중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지만 나무가 타지 않는 이상한 광경을 보게 됩니다. 그는 이를 이상히 여기고 가까이 다가가 확인하려 했습니다. 바로 그때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시며 자신을 나타내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야, 모세야”라고 그의 이름을 부르며, 자신에게 다가오지 말고 신발을 벗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그곳이 거룩한 땅임을 나타냅니다. 하나님께서 나타나신 떨기나무는 당시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작고 평범한 식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임재로 인해 그곳은 특별하고 거룩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아무리 평범한 것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목적과 뜻을 위해 사용하실 때 거룩한 도구가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모세가 양을 치던 일상적인 장소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만난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의 부르심에 반응해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네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소개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언약을 기억하고 계시며, 그의 백성을 위한 구원의 계획이 여전히 진행 중임을 보여줍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두려워하며 얼굴을 가리웠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거룩함과 인간의 연약함 사이의 차이를 강조하며,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 앞에 설 때 가져야 할 겸손한 태도를 가르쳐줍니다.
모세를 부르시고 사명을 주심
하나님은 이집트에서 고통받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는 그들의 고난을 보셨고, 그들의 고통을 아셨으며, 이제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 내려오셨다고 선언하십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향한 사랑과 관심을 분명히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고난을 보고 계시는 관찰자가 아니라, 직접 개입하시고 구원의 계획을 실행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는 모세를 부르시며 이집트로 보내어 그의 백성을 구원하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자신이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없음을 고백하며,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라고 질문합니다. 이는 모세가 자신의 부족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고 약속하시며, 이 사명은 모세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질 것임을 강조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하신다는 약속은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 우리의 연약함과 한계는 하나님의 능력과 동행 속에서 극복될 수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또한 모세에게 그가 성공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나올 것임을 약속하셨습니다.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라”는 말씀은 이 구원의 사명이 단순히 압제에서의 해방을 넘어, 하나님을 섬기는 삶으로의 부르심임을 의미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구원이 단순한 육체적 해방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로의 초대임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이름과 구원의 약속
모세는 백성들에게 어떻게 하나님의 이름을 전할지를 질문합니다. 이에 하나님은 자신의 이름을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히브리어로 “야훼”)라고 밝히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스스로 존재하시는 자로서, 영원하고 변함없는 주권자이심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뿐 아니라,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으로 자신을 드러내셨습니다. 그의 이름은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그의 본질과 약속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집트에서의 구원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바로의 강퍅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강한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떠날 때 빈손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 하시며, 그들에게 은혜와 풍요를 허락하실 것임을 선언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구원이 단순히 압제로부터의 해방이 아니라, 그들에게 새롭게 주어질 풍성한 삶을 포함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약속은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때, 그의 뜻과 계획 속에서 우리에게 주어질 풍성한 축복과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 속에서 그의 이름과 본질을 통해 일하시며, 그의 약속을 반드시 성취하십니다.
결론
출애굽기 3장은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그의 백성을 구원하는 사명을 받는 장면을 통해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을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떨기나무 가운데 나타나셔서 그의 거룩함과 임재를 드러내셨고, 고난받는 그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모세는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했지만, 하나님은 그와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하시며, 그를 통해 자신의 계획을 이루실 것을 선언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우리의 연약함을 넘어, 그의 능력을 신뢰하며 순종해야 함을 가르쳐줍니다. 또한, 하나님의 이름 “스스로 있는 자”는 그가 변함없이 신실하시며,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임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그의 인도하심에 의지할 때, 그의 놀라운 계획 속에서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우리의 고난과 연약함 속에서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는 그의 주권을 신뢰하며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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