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5장 묵상

성막과 하나님의 임재: 거룩한 예배를 위한 준비

본문 요약

출애굽기 25장은 성막의 제작을 위한 준비와 그 세부적인 지침을 다룹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성막 건축에 필요한 재료를 자발적으로 드리게 하셨으며, 언약궤, 속죄소, 떡상, 등잔대의 제작 방법을 구체적으로 지시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 가운데 거하시기를 원하시며, 그들이 거룩한 예배를 통해 그분과 교제하길 원하시는 뜻을 보여줍니다.

본문의 구조

1. 성막을 위한 헌물 요청과 목적 (1-9절)
2. 언약궤와 속죄소의 제작 지침 (10-22절)
3. 떡상과 등잔대의 제작 지침 (23-40절)

성막을 위한 헌물 요청과 목적

출애굽기 25장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성막을 세우도록 명령하시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성막 건축에 필요한 헌물을 자발적으로 드리게 하셨습니다. 헌물에는 금, 은, 청동, 푸른색 실, 자색 실, 홍색 실, 가는 베실, 염소털, 붉게 물들인 숫양 가죽, 해달 가죽, 조각목, 감람유, 향품, 보석 등 다양한 재료가 포함되었습니다. 이는 성막이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거룩한 장소임을 나타냅니다.

헌물은 강요나 의무가 아니라, 자원하여 드리는 것이어야 했습니다. 이는 예배의 본질이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자발적이고 감사의 마음에서 비롯되어야 함을 가르칩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에게 그들이 가진 가장 귀하고 소중한 것을 드릴 기회를 주심으로, 그들의 마음과 헌신을 시험하셨습니다. 성막을 통해 하나님은 그의 백성 가운데 거하시겠다고 약속하셨으며, 이는 하나님의 임재가 그들의 삶의 중심에 있음을 상징합니다.

우리는 이 장면을 통해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이 단순히 물질적인 차원을 넘어, 우리의 마음과 삶 전체를 그분께 드리는 행위임을 배웁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가 자발적이고 진심 어린 감사의 표현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이 중심이 되시도록, 우리의 모든 것을 그의 영광을 위해 드리는 헌신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언약궤와 속죄소의 제작 지침

하나님은 성막의 중심이 되는 언약궤와 속죄소에 대한 구체적인 제작 지침을 주셨습니다. 언약궤는 조각목으로 만들어지고, 금으로 안팎을 입히며, 위에는 금으로 만든 속죄소를 두도록 하셨습니다. 언약궤 안에는 하나님께서 주신 증거판, 즉 십계명이 들어가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과 언약이 이스라엘 백성의 중심에 있어야 함을 상징합니다.

속죄소는 언약궤 위에 놓여 있으며, 양쪽에 금으로 만든 두 그룹이 날개를 펴고 속죄소를 덮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속죄소 위에서 모세와 만나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의 명령을 전달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는 속죄소가 단순한 장식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와 그의 백성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중요한 상징임을 보여줍니다. 속죄소는 또한 속죄의 장소로, 하나님께서 죄를 용서하시고 그의 백성과 화목하게 되는 공간을 의미합니다.

언약궤와 속죄소는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은혜를 상징하며,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말씀과 그의 임재가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 가운데 임재하시며, 우리의 삶 속에서도 그의 거룩하심과 은혜를 경험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갈 때 그의 말씀을 중심으로 삼고, 그분의 거룩하심을 인정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떡상과 등잔대의 제작 지침

하나님은 성막 안에 놓을 떡상과 등잔대의 제작에 대한 지침도 주셨습니다. 떡상은 조각목으로 만들고, 금으로 입히며, 상 위에 진설병을 놓아야 했습니다. 진설병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앞에 드리는 상징적인 헌물로, 그들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공급하심에 대한 감사와 헌신을 나타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의 필요를 채우시는 분임을 상징하며, 우리의 삶에서도 그의 공급하심을 신뢰하고 감사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등잔대는 순금으로 만들어지며, 가지 여섯 개가 좌우로 뻗어나가고, 등잔 일곱 개가 있어 성막 안을 밝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등잔대는 하나님의 빛이 그의 백성 가운데 임재하심을 나타내며, 어두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그의 빛을 반영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상징합니다. 등잔대는 단순히 성막 내부를 밝히는 역할을 넘어, 하나님의 거룩함과 임재를 상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떡상과 등잔대는 우리가 하나님의 공급하심과 빛 안에서 살아가야 함을 가르칩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이 그의 공급과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그의 빛 가운데 거룩한 삶을 살아가도록 부르십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빛을 반영하고, 그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로 가득 찬 예배의 삶이 되기를 소망해야 합니다.

결론

출애굽기 25장은 성막과 그 안에 들어갈 물건들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과 함께 거하시며 그들의 삶 가운데 임재하시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성막의 건축과 헌물은 하나님의 임재와 거룩함을 나타내며, 백성이 그의 뜻에 따라 살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합니다. 언약궤와 속죄소는 하나님의 말씀과 그의 은혜를 중심으로 살아야 함을 가르치며, 떡상과 등잔대는 하나님의 공급하심과 빛 가운데 거룩한 삶을 살도록 부르심을 상징합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의 삶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그의 말씀과 은혜를 중심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빛을 반영하고 그의 공급하심에 감사하며, 우리의 삶 전체가 그분께 드려지는 거룩한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 가운데 거하시기를 원하시며, 우리가 그의 뜻에 따라 순종하며 살아가기를 기대하십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통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