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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23장 묵상

הלך 2025.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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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은 변하지 않는다

본문 요약

민수기 23장은 모압 왕 발락이 이스라엘을 저주하기 위해 점술가 발람을 고용하지만, 하나님께서 발람의 입을 통해 오히려 이스라엘을 축복하게 하시는 장면을 담고 있다. 발락은 세 번이나 다른 장소에서 저주를 시도하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신다. 발람은 하나님의 말씀은 거짓이 없으며, 축복하신 것은 변하지 않는다고 선포한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신실하심이 강조되며, 인간의 욕망과 계획이 하나님의 뜻을 꺾을 수 없음을 보여준다.

본문의 구조

  1. 발락이 발람을 초청하여 이스라엘을 저주하도록 시도함 (1-6절)
  2. 발람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스라엘을 축복함 (7-12절)
  3. 두 번째 저주의 시도와 하나님의 축복 선포 (13-26절)
  4. 세 번째 저주의 시도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선언 (27-30절)

발람의 입을 통해 선포된 하나님의 축복

발람은 처음부터 자신의 뜻대로 말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그는 점술가로서 보수를 받고 신탁을 전하는 사람이었지만, 하나님께서 개입하심으로 인해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도구로 사용된다. 첫 번째 예언에서 그는 "야곱을 저주할 수 없으며, 이스라엘을 책망할 수 없다"고 선언한다(8절). 이는 하나님께서 이미 이스라엘을 축복하셨기 때문이며, 인간이 이를 바꿀 수 없음을 뜻한다. 발락은 실망하며 장소를 옮겨 다시 시도하지만, 하나님은 동일한 메시지를 반복하신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이미 정하신 축복은 어떤 외부의 힘에 의해 변경될 수 없다는 점이다. 이스라엘이 연약해 보이더라도, 그들을 선택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저주가 통하지 않는다. 오늘날 우리도 외부 환경이나 타인의 평가에 흔들릴 필요가 없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붙드시면 그 어떤 세력도 우리를 넘어뜨릴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거짓이 없다

발락이 다시금 발람에게 다른 장소에서 저주하도록 요구했을 때, 발람은 하나님이 주신 두 번째 메시지를 선포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구절은 19절이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 이 말씀은 하나님의 성품을 정확히 드러낸다.

인간은 변덕스럽고, 감정에 따라 말을 바꾸지만 하나님은 신실하시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축복이 확정된 것처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도 변하지 않는다. 우리는 때로 상황이 어렵고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약속을 어기지 않으시는 분이다.

발람의 입을 통해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강한 민족이며,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기에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선언하신다. 발락은 이 선언에 더욱 실망하지만, 하나님은 이미 정하신 계획을 변경하지 않으신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는다. 우리의 환경이나 감정에 따라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을 신뢰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꺾을 수 없는 인간의 욕망

발락은 두 번이나 실패한 후 마지막으로 또 다른 장소에서 시도한다. 그는 장소를 옮기면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문제는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었다. 세 번째 예언에서 발람은 더욱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다. "야곱에게서 한 별이 나오며, 이스라엘에게서 한 규가 일어나리니" (24:17)라고 예언하며, 장차 다윗 왕과 메시아가 오실 것을 암시한다.

발락의 집착적인 시도는 인간의 욕망이 하나님의 뜻을 꺾을 수 없음을 보여준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계획을 이루시며, 어떤 방해도 그 뜻을 바꾸지 못한다. 우리는 종종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더 많은 방법을 시도하고 환경을 바꾸려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아닌 우리의 계획과 욕망을 따라가면 결국 낭비되는 시간과 에너지만 남게 된다.

이 장면은 또한 하나님께서 원수를 조롱하시는 모습이기도 하다. 발락은 이스라엘을 저주하기 위해 많은 돈과 노력을 들였지만, 하나님은 그 시도를 아예 축복의 도구로 바꾸셨다. 인간의 악한 계획마저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결론

민수기 23장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신실하심을 강조하는 장이다. 인간은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애쓰지만, 하나님의 뜻을 꺾을 수 없다. 발람은 자신의 능력이나 점술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도구가 되었고, 결국 하나님의 축복을 선포하는 역할을 했다.

우리는 종종 눈앞의 상황이 하나님의 계획과 다르게 보일 때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코 거짓말하지 않으시고, 그 약속을 반드시 이루신다. 우리의 환경이나 사람들의 말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해야 한다. 발락이 아무리 저주를 시도해도 하나님께서 축복하셨다면 저주는 소용이 없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께 속한 자라면, 세상의 공격과 어려움이 와도 하나님의 계획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앙은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께 뿌리를 내려야 한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질 때, 우리는 세상의 어떤 방해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다. 하나님은 신실하시며, 그분의 뜻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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