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3장 묵상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는 믿음

본문 요약

사무엘상 23장은 도망자의 신세가 된 다윗이 하나님을 의지하며 블레셋과 싸우고, 사울의 추격을 피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다윗은 블레셋이 그일라를 공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하나님께 여쭙니다. 하나님은 그일라를 구하라고 하셨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동하여 승리를 거둡니다. 그러나 다윗이 그일라에 머물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사울은 그를 잡기 위해 군대를 보냅니다. 다윗은 다시 하나님께 물으며 그일라를 떠나고, 광야에서 도망 다닙니다. 그 과정에서 요나단을 만나 위로받고, 십 사람들의 배신으로 또다시 위기를 맞지만 하나님은 사울을 막으시고 다윗을 보호하십니다.

본문의 구조

1. 다윗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그일라를 구함 (1~6절)
2. 사울의 추격을 피해 다시 도망치는 다윗 (7~14절)
3. 요나단과의 재회와 십 사람들의 배신 (15~29절)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다윗

다윗은 블레셋이 그일라를 공격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그는 단순히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고, 먼저 하나님께 묻습니다. "내가 가서 이 블레셋 사람들을 치리이까?" 하나님은 그일라를 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다윗의 부하들은 두려워했고, 다윗은 다시 하나님께 여쭙습니다. 하나님은 확실한 응답을 주시며 "일어나 그일라로 내려가라.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네 손에 넘기리라"라고 하십니다.

이 장면은 다윗이 모든 일에서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그는 단순한 전쟁 영웅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모든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었습니다. 반면 사울은 자신의 감정과 두려움 속에서 다윗을 추격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삶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입니다. 다윗이 두 번이나 하나님께 물으며 확신을 얻은 것처럼, 우리도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듣고 따라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그분을 신뢰하고 나아가야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그일라로 가서 블레셋과 싸우고, 결국 승리를 거둡니다. 이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을 때, 우리가 두려움 속에서도 승리를 경험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서도 두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하나님의 뜻을 따를 때 우리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

사울의 추격과 하나님의 보호

다윗이 그일라를 구한 후, 사울은 그곳에 다윗이 머물고 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그는 다윗이 성벽 있는 성읍에 갇혀 있다고 생각하며, 그를 쉽게 잡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이 자신을 잡으러 올 것인지 하나님께 묻고, 백성들이 자신을 사울에게 넘길 것인지도 질문합니다. 하나님은 "사울이 내려올 것이며, 그일라 사람들이 너를 넘길 것이다"라고 응답하십니다.

이 장면에서 다윗은 현실적인 상황을 뛰어넘어, 하나님의 뜻을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는 자신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며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일라를 떠나 사울의 손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사울은 끊임없이 다윗을 추격하지만, 하나님은 다윗을 보호하십니다. 다윗은 광야로 도망치며 점점 더 힘든 상황에 처하지만, 하나님은 그를 붙드시고 보호하십니다. 사울은 다윗을 잡으려 했지만, 하나님께서 그의 길을 막으셨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예상치 못한 어려움과 위기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그의 방법으로 우리를 보호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할 때, 그분은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고 우리를 사망의 골짜기에서 건져내십니다.

요나단과의 재회, 그리고 또다시 찾아온 배신

다윗이 광야에 머무르며 지쳐갈 때, 요나단이 그를 찾아옵니다. 요나단은 다윗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내 아버지 사울의 손이 네게 미치지 못할 것이요, 너는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이요, 나는 네 다음이 될 것을 내 아버지 사울도 안다"라고 말하며 다윗을 격려합니다.

이 장면은 다윗에게 큰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요나단은 자신이 왕위를 이어받아야 할 사람이었지만, 하나님의 뜻을 인정하며 다윗을 지지했습니다. 그는 인간적인 욕심보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요나단과의 만남 이후, 다윗은 또다시 배신을 경험합니다. 십 사람들은 사울에게 가서 다윗의 위치를 알리고, 사울은 즉시 군대를 이끌고 다윗을 잡으러 갑니다. 다윗은 절박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도망치고, 결국 하나님은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도록 하여 사울을 돌려보내십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주관하신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다윗은 배신과 위험 속에서도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경험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찾아올 수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지키시고 우리의 길을 예비하십니다.

결론

사무엘상 23장은 다윗이 사울의 끊임없는 추격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행동했고, 하나님은 그를 보호하셨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며 모든 결정을 내렸습니다. 우리도 삶에서 중요한 선택을 할 때,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보호하십니다. 사울이 끊임없이 다윗을 추격했지만, 하나님은 그를 지키셨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어려움과 위기가 찾아올 때, 하나님은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유일한 피난처이십니다.

셋째,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길을 인도하십니다. 다윗은 계속 도망자의 삶을 살았지만, 하나님은 그의 길을 열어가셨습니다. 우리도 삶에서 이해할 수 없는 순간들이 있지만, 하나님은 그의 계획대로 우리의 길을 인도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다윗처럼 끊임없이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분의 보호하심을 신뢰해야 합니다. 사울이 아무리 다윗을 추격해도 하나님께서는 그를 붙드시고 지키셨던 것처럼,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인도하시고 보호하십니다. 우리의 삶이 어렵고 불확실할 때, 다윗처럼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분을 따라가는 것이 가장 안전한 길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신실하시며, 그의 계획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