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12장 묵상

하나님께서 모으신 다윗의 군대

본문 요약

역대상 12장은 다윗이 사울을 피해 시글락에 머무를 때 그에게 합류한 용사들의 명단을 기록합니다. 이들은 전쟁에 능한 자들이었으며, 다윗의 통치를 도왔던 신실한 동역자들이었습니다. 이후 다윗이 헤브론에서 왕이 될 때, 온 이스라엘의 지파들이 자원하여 그를 왕으로 삼고 그의 군대가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본문은 단순한 병력의 나열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다윗을 중심으로 이스라엘을 하나 되게 하셨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본문의 구조

1. 시글락에서 다윗에게 합류한 용사들(1-22절)
2. 다윗을 왕으로 세우기 위해 헤브론에 모인 이스라엘 지파들(23-40절)

다윗을 따르는 자들의 특징

다윗이 사울을 피해 도망 다닐 때, 그에게 자발적으로 합류한 사람들은 뛰어난 전사들이었습니다. 베냐민과 유다 지파에서 온 자들은 활과 무기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알았고, 갓 지파에서 온 자들은 사자처럼 용맹했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병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다윗을 위해 준비하신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다윗이 왕이 되기 전부터 그와 함께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데 쓰임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삶에서도 때가 되면 우리의 곁에 필요한 사람들을 보내 주십니다. 때로는 혼자라고 느껴질 수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사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동역자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이루시는 연합

본문 후반부에서는 온 이스라엘의 지파들이 다윗을 왕으로 삼기 위해 헤브론에 모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사울 왕이 죽고 난 후 이스라엘은 분열될 수도 있었지만, 하나님은 각 지파에서 대표자들을 보내어 다윗을 중심으로 나라가 하나가 되도록 이끄셨습니다. 유다, 시므온, 레위, 베냐민, 에브라임, 므낫세, 스불론, 잇사갈, 납달리, 단, 아셀, 르우벤, 갓 지파에서 많은 사람이 자원하여 나왔으며, 그 수는 30만이 넘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다윗을 왕으로 세우기를 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를 중심으로 온 백성이 하나 되는 것은 그분의 역사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 되어야 합니다. 교회와 공동체가 하나 되려면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뜻을 중심으로 모여야 합니다.

기쁨으로 드리는 헌신

본문 마지막 부분에서는 백성들이 다윗을 왕으로 세우며 기쁨으로 연회를 베풀고, 먹을 것을 나누는 모습이 나옵니다. 단순한 의무감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다윗을 세우셨다는 확신과 감사로 즐거워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은 억지로 하는 일이 아니라, 기쁨으로 감당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헌신할 때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기쁨으로 드릴 때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십니다.

결론

역대상 12장은 하나님께서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기 위해 사람들을 보내시고, 나라를 하나로 묶어 가시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다윗을 따르는 자들은 뛰어난 실력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충성과 헌신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를 중심으로 하나 되었고, 기쁨으로 헌신하며 하나님 나라를 세워 갔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께서 세우신 자리에서 충성하고, 하나님의 뜻을 중심으로 연합하며, 기쁨으로 헌신할 때 하나님 나라가 더욱 든든히 세워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