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28장 묵상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가는 삶

본문 요약

역대상 28장은 다윗이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모아 성전 건축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밝히고, 솔로몬에게 성전 건축의 사명을 맡기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성전을 짓고 싶었지만, 하나님께서 그 사명을 솔로몬에게 맡기셨음을 인정하며 순종합니다. 그는 솔로몬에게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고, 성전을 건축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합니다. 또한 성전 건축을 위한 모든 계획을 상세히 전달하고, 지도자들에게도 솔로몬을 도와 이 일을 완수할 것을 요청합니다. 이 장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는 것의 중요성과, 지도자로서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다윗의 신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구조

1. 다윗이 백성의 지도자들을 소집하다 (1-8절)
2. 솔로몬에게 성전 건축을 당부하다 (9-21절)

다윗이 백성의 지도자들을 소집하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모든 지도자들을 예루살렘으로 불러 모읍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왕으로 세우셨고, 이스라엘의 통치를 맡기셨음을 인정하며, 이제 솔로몬이 그 사명을 이어받아 성전을 건축할 것임을 선언합니다. 다윗은 자신이 성전을 짓고 싶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허락하지 않으셨음을 밝힙니다. 그 이유는 다윗이 전쟁을 많이 치른 왕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장면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과 우리의 계획이 다를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성전을 짓고 싶어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일을 솔로몬에게 맡기셨습니다. 때로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싶어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 대신 다른 사람을 준비시키실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자세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바람을 거절하셨다고 해서 다윗이 실망하거나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솔로몬이 그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돕기로 결심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서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계획을 바꾸실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우리는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하나님이 예비하신 사람과 함께 그 일을 이루어가야 합니다.

솔로몬에게 성전 건축을 당부하다

다윗은 솔로몬을 부르며 그에게 중요한 당부를 합니다. 그는 솔로몬에게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고, 모든 마음과 뜻을 다해 하나님을 찾으라고 권면합니다. 또한 만약 하나님을 버린다면 하나님께서도 그를 버리실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다윗은 솔로몬이 단순히 왕으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 장면에서 우리는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이 무엇이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서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신실한 믿음 없이 어떤 일을 한다면, 결국 그 일이 아무리 크고 위대해 보여도 하나님 앞에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솔로몬에게 있어서 성전 건축이라는 사명은 중요했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삶이었습니다.

다윗은 솔로몬에게 성전을 건축하는 모든 계획을 상세히 설명해 줍니다. 이는 다윗이 단순히 자신의 역할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도록 준비하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신앙은 한 세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로 이어져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만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자녀와 후배들이 하나님을 잘 섬길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는 헌신

다윗은 솔로몬에게 단순히 성전을 지으라고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미 모든 준비를 해두셨음을 강조합니다. 그는 자신이 성전을 건축하지는 못하지만, 성전의 설계와 필요한 자재들을 준비해 두었으며, 지도자들에게도 솔로몬을 도울 것을 요청합니다.

이 장면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일이 결코 한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배웁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짓는다고 해서 그가 모든 일을 혼자 감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윗이 준비한 계획과 자원,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협력이 필요했습니다. 신앙 공동체에서도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은 혼자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이루어가는 것입니다.

또한 다윗이 솔로몬을 격려하며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하실 것을 강조하는 부분도 중요합니다. 다윗은 솔로몬에게 “강하고 담대하라”고 말하며, 두려워하지 말고 낙심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이 있을 때, 때로는 그 일이 너무 커 보이거나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면 우리는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할 때 우리는 두려움 없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결론

역대상 28장은 하나님의 계획에 순종하는 다윗의 모습을 보여주며, 다음 세대를 위해 준비하는 지도자의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다윗은 성전을 짓고 싶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역할을 솔로몬에게 맡기셨습니다. 다윗은 이에 낙심하지 않고, 솔로몬이 그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치고, 백성들에게도 함께 도울 것을 요청합니다.

이 장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우리의 계획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때로는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하나님께서 다른 길을 보여주실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불평하거나 낙심하기보다,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며 순종해야 합니다.

또한 신앙은 한 세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로 이어져야 합니다. 다윗이 솔로몬에게 신앙을 물려주었듯이, 우리도 우리의 자녀와 후배들에게 올바른 신앙을 전수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이 있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하되,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함께하실 때 우리는 어떤 사명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할 때 우리는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할 때 강하고 담대하라는 다윗의 권면을 기억하며, 우리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고 순종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