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28장 묵상
하나님을 떠난 왕, 아하스의 실패한 통치
본문 요약
아하스는 20세에 유다 왕이 되어 16년 동안 다스렸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지 못한 왕이었습니다. 그는 바알을 섬기며 우상 숭배에 빠졌고, 심지어 자기 자녀들을 불에 태우는 끔찍한 제사를 드리며 하나님의 진노를 샀습니다. 그의 악행으로 인해 유다는 여러 나라의 공격을 받았고, 북이스라엘과 아람, 블레셋, 그리고 앗수르까지 유다를 괴롭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징계하시기 위해 이방 나라들을 사용하셨고, 결국 그는 외세의 압박 속에서 무기력한 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더 깊은 우상 숭배에 빠졌으며, 결국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본문의 구조
- 아하스의 즉위와 우상 숭배(1-4절)
- 하나님께서 유다를 심판하심(5-8절)
- 북이스라엘의 유다 포로들에 대한 자비(9-15절)
- 블레셋과 앗수르의 공격(16-21절)
- 끝까지 하나님을 떠난 아하스(22-27절)
하나님을 떠난 왕의 시작
아하스는 그의 아버지 요담과는 정반대의 길을 걸은 왕이었습니다. 요담은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행하며 성전을 보수하고 나라를 견고하게 했던 신실한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아하스는 왕위에 오르자마자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 신들을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왕들이 했던 우상 숭배를 따라 행하며, 바알의 제단을 세우고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가 가장 악하게 행한 것은 자기 자녀들을 몰렉에게 바친 것이었습니다. 몰렉 숭배는 가나안 지역에서 행해졌던 극도로 잔인한 우상 숭배로, 아이들을 불태워 신에게 바치는 의식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행위를 가증하게 여기셨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절대 그러한 일을 하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레위기 18:21). 그러나 아하스는 하나님의 말씀을 철저히 무시하고 이방 신들에게 절하며 자기 자녀들까지 희생시키는 죄를 범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하나님을 떠난 사람이 얼마나 쉽게 타락할 수 있는지를 보게 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순간, 사람은 세상의 가치관을 따르기 쉽습니다. 아하스는 하나님을 버리자 곧장 우상 숭배로 빠져들었고, 결국은 극단적인 악행까지 저지르게 되었습니다. 신앙은 중립적인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따르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세상의 길을 가게 되며, 그 끝은 타락과 심판뿐입니다. 우리의 삶도 하나님을 떠나면 아하스처럼 점점 죄의 길로 빠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심판과 경고
아하스의 악행에 대한 결과는 곧바로 나타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죄를 징계하시기 위해 여러 나라들을 들어 유다를 공격하게 하셨습니다. 아람 왕 르신과 북이스라엘 왕 베가가 유다를 공격하였고, 이 전쟁에서 유다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북이스라엘은 유다의 군사 12만 명을 죽이고, 2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포로로 잡아갔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유다를 심판하신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유다를 완전히 멸망시키지 않으셨습니다. 북이스라엘이 유다의 포로들을 끌고 가는 것을 선지자 오데드가 막았고, 이스라엘의 몇몇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포로들을 돌려보냈습니다. 이 장면은 하나님의 자비를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 중에도 극률을 베푸시며, 회개의 기회를 주십니다.
그러나 아하스는 하나님의 이러한 경고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돌이키지 않고 오히려 더욱 강퍅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징계를 통해 사람들이 회개하기를 원하시지만, 아하스는 회개의 기회를 거부하고 더욱 깊은 죄로 빠졌습니다. 우리는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돌릴 것인지, 아니면 아하스처럼 더욱 완악해질 것인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경고를 겸손히 받아들이고 회개하는 것이 중요한 신앙의 태도입니다.
끝까지 하나님을 거부한 삶
아하스는 유다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께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는 오히려 앗수르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앗수르는 그를 도와주지 않았고, 오히려 유다를 더욱 괴롭히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세상의 방법을 선택했지만, 그 방법은 결국 실패로 끝났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그가 위기의 순간에도 하나님을 찾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우상을 섬겼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방 나라들의 신들이 그들에게 도움을 주었으니, 나도 그 신들을 섬기면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생각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유다를 심판하신 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인데, 아하스는 오히려 더욱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을 멀리했습니다.
그는 심지어 하나님의 성전의 기구들을 부수고, 성전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이는 유다 왕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범죄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완전히 배척하고,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길을 아예 차단해 버렸습니다. 결국 그는 비참한 죽음을 맞았고, 그의 시신은 다윗 성에 묻히지 못했습니다. 이는 그가 왕으로서도, 신앙적으로도 실패한 삶을 살았음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아하스의 삶을 통해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삶은 결국 파멸로 이어집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시지만, 우리가 끝까지 하나님을 거부하면 결국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또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우리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방법을 의지하면 아하스처럼 더욱 깊은 실패를 경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론
아하스는 하나님을 떠나 완전히 세상의 길을 간 대표적인 왕이었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우상 숭배를 일삼았고, 심지어 자녀를 희생시키는 극악한 죄까지 범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징계하시기 위해 여러 나라들을 들어 유다를 공격하게 하셨지만, 그는 끝까지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더 많은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을 완전히 거부했고,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아하스의 삶은 우리에게 분명한 경고를 줍니다. 하나님을 떠난 삶은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어려움을 겪을 때 하나님께 나아가야 하며, 세상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회개의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것을 붙잡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자비로우시며, 우리가 돌아오기를 기다리십니다. 그러나 끝까지 하나님을 거부하면 결국 아하스와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을 떠나 아하스의 길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말씀을 따르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분께 나아가는 것이 참된 믿음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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