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장 묵상

성경연구/성경강해|2023. 11. 11. 12:35
반응형

창세기 2장 

 

1-3절 안식일을 복주심

 

창조가 끝이 났다. 하나님은 일곱째 날에 마치시고 그치셨다. 안식은 쉼을 말한다. 마지막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셨고 거룩하게 하셨다. 히브리어 ‘샤바트’는 ‘일을 중지하다’ ‘행동을 멈추다’의 뜻이다.(천사무엘 창세기) 거룩하다는 ‘구분해 따로 놓다’의 의미로 구별되었다는 뜻이다. 모든 날을 그렇게 하신 것이 아니라 마지막 일곱째 날만 그렇게 하셨다.

 

4-25절 에덴 동산과 계명

 

4-6절 인간의 창조의 필요성

 

‘내력’(4절)은 최초로 등장하는 톨레돗으로 ‘족보’ ‘역사’ 를 뜻한다. 톨레돗이 왜 이곳에 등장하는 지 모호하다. 하지만 인간의 창조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내력’ 즉 역사는 적절해 보인다. ‘땅과 하늘’(4절)은 1장의 ‘하늘과 땅’(1:1)과 역치되어 있다. 이제 땅이 화제의 중심에 선 것이다. 앞으로 땅의 이야기를 할 것이다. 땅(에레츠)은 비가 내리지 않았고, 갈(경작 에베드)할 사람도 없다. 초목과 채소가 경작할 사람과 연결시키고 있다. 땅과 사람은 창조 때부터 서로 연관을 지어왔고, 땅을 사람의 섬김(에베드)를 받아야 함을 나타낸다.

 

7-9절 사람의 창조와 에덴동산

 

7-9절까지는 사람과 에덴동산의 두 나무를 소개한다. 모든 악의 근원은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와 연관된다. 하나님은 사람을 땅의 흙으로 만드셨다. 7절의 흙은 토양이 아닌 ‘먼지(샤파르)’이다. 땅은 에레츠가 아닌 아담의 기원이 되는 ‘아마드’이다. 아마드의 샤파르(먼지)로 인간을 만든 것이다. 그 인간에게 하나님은 생기를 불어 넣으신다. 생기는 ‘네샤마’로 코로 호흡할 때 그 바람이다. 노아의 홍수 때 코로 숨쉬는 모든 생물은 죽었는데 이 때 사용된 ‘숨쉬다’는 동일한 네샤마이다. 숨을 끊어버림으로 생명을 앗아 간다. 코를 통해 바람이 들락거리는 것이 곧 생명이다.

 

‘동방’에 에덴 동산을 창설하셨다. 성경에서 동쪽은 굉장히 경계해야할 방향이다. 동방사람, 동쪽으로 이동 등의 포괄적인 의미 속에서 동쪽은 이방인, 저주 받은 곳, 타락한 죄인들이 사는 곳 등을 의미한다. 그러나 동방을 해가 떠오르는 곳이며, 하나님의 구원이 시작되는 곳이다. 성막과 성전이 동쪽을 향해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에덴 동산에 사람으로 하여금 거주하게 하셨다. 동산에 많은 먹을 거리를 주셨고,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두셨다.

 

10-14절 에덴에서 흘러 나오는 네 강

 

에덴 동산에서 강이 시작된다. 강은 생명의 근원이다. 에스겔의 성전과 요한계시록의 하나님의 보좌에서 강이 흘러나오는 것은 에덴 동산을 모형으로 한다. 에덴은 하나님의 보좌였던 것이다. 네 강의 이름은 비손, 기혼, 헷데겔과 유브라데이다. 성경에서 4는 완전함을 의미하며, 네 방향은 온 세상을 뜻한다. 비손 강이 흐르는 하윌라의 금은 순금이다. 더렵혀지지 않는 완전하고 흠 없는 상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설명이다. 네 강과 관련된 상징들은 요한계시록에서 다시 등장하며 하나님의 거룩하고 완전한 동산을 의미한다.

 

15-25절 아담의 사역과 계명

 

하나님은 아담을 에덴 동산으로 이근다. 경작하다는 히브리아 아바드는 섬기다는 뜻으로 영어의 서비스의 기원이 되는 단어다. 서비스는 교회 안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다'로 사용된다. 결국 아담의 이 땅을 섬기는 자로 존재하는 것은 암시적으로 드러낸다. 그렇다고 그것을 부정적으로 보면 안된다. 중립적인 의미를 내포하지만, 다른 의미로 아담의 운명이 숨겨져 있다.

 

2장의 핵심은 여자를 창조하는 것이다. 1장에서 '사람' 안에 남자와 여자지만, 2장에서는 남자 안에서 여자가 나온다. 이것은 여자의 기원이 남자인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여자는 남자에게 종속된 존재이다. 성경은 종속이 억압이 아니라 '한 몸'으로 표현한다. 독립적이면서 독립적이지 않는 것이 부부다. 부부는 같은 운명 공동체이며, 한 곳을 바라본다.

 

 

반응형

'성경연구 > 성경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앞서 가시는 하나님  (0) 2023.11.13
창세기 3장 묵상  (0) 2023.11.11
창세기 1장 묵상  (0) 2023.11.11
시편 2편 묵상  (0) 2023.11.08
시편 1편 묵상  (0) 2023.11.0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