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편 묵상
아침마다 부르짖는 기도
본문 요약
시편 5편은 다윗이 아침에 하나님께 드리는 간구의 기도입니다. 그는 자신의 말과 탄식을 들으시고 응답해 달라고 하나님께 요청하며(1-3절), 악을 미워하시고 의로운 자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공의를 강조합니다(4-6절). 이어서 다윗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그의 성전으로 나아가고, 악인들에게서 자신을 보호해 달라고 간구합니다(7-8절). 그는 악인들의 거짓과 음모를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을 확신하며(9-10절), 마지막으로 의인들이 기뻐하며 하나님께 피할 것을 선포하고, 하나님이 의인을 보호하시고 은혜로 감싸 주실 것을 고백합니다(11-12절).
본문의 구조
- 아침 기도와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림(1-3절)
- 악을 미워하시는 하나님(4-6절)
-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기도(7-8절)
- 악인의 심판과 의인의 기쁨(9-12절)
아침 기도와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림
시편 5편은 다윗이 아침에 하나님께 드리는 간절한 기도로 시작됩니다. 그는 "여호와여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사 나의 탄식을 들어주소서"라고 간청하며, 자신의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기도를 들어 달라고 합니다. 기도는 단순한 말이 아니라, 때때로 탄식과 같은 깊은 감정이 동반되는 행위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상황을 하나님께 숨김없이 아뢰며, 응답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그는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아침’이라는 단어는 단순한 시간적인 개념을 넘어, 하루의 시작을 하나님께 맡기겠다는 의지를 나타냅니다. 그는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께 기도하고, 그 응답을 기대하는 태도를 보입니다.
우리도 매일 아침을 맞이하며 하나님께 기도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루를 어떻게 시작하느냐는 매우 중요합니다. 아침이 바쁘고 정신없이 흘러가다 보면, 하루 전체가 분주하게 지나가기 쉽습니다. 그러나 다윗처럼 아침부터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분의 인도를 구하는 삶은 우리의 하루를 다르게 만듭니다. 하나님을 먼저 찾고, 그의 뜻을 구하는 삶이야말로 가장 복된 삶입니다.
악을 미워하시는 하나님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한 후, 하나님의 성품에 대해 고백합니다. "주는 죄악을 기뻐하는 신이 아니시니 악이 주와 함께 머물지 못하며"라고 말하며,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악을 용납하지 않으시는 분임을 선언합니다.
그는 특히 "오만한 자들이 주의 목전에 서지 못하리이다"라고 말하며, 하나님 앞에서 교만한 자들이 설 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악인은 자신이 모든 것을 조종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하나님의 공의 앞에서는 무력한 존재가 됩니다.
"거짓말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시리이다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와 속이는 자를 여호와께서 싫어하시나이다"라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단순히 악을 미워하시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악을 심판하시는 분임을 나타냅니다. 세상에는 거짓과 폭력이 난무하고, 악한 자들이 권력을 잡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정의는 결코 흔들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종종 세상의 불의를 보며 낙심할 때가 많습니다. 악한 자들이 번성하고, 정직한 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면, 하나님께서 정말 공의로우신지 의문이 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하나님은 악을 용납하지 않으시며, 거짓과 폭력을 행하는 자들을 심판하십니다. 다윗의 이 확신이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한 위로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 계시며, 공의로 이 세상을 다스리십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기도
7절에서 다윗은 "오직 나는 주의 풍성한 사랑을 힘입어 주의 집에 들어가 주를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리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는 자신이 하나님의 인도하심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임을 인정하며, 그의 사랑을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그는 "여호와여 나의 원수들로 말미암아 주의 의로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길을 내 목전에 곧게 하소서"라고 간구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상황이 복잡하고 어려울수록 더욱 하나님의 길을 따르기를 원합니다. 세상은 우리를 끊임없이 다른 길로 유혹하지만,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는 자는 바른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도 삶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다윗처럼 하나님의 인도를 구해야 합니다. 인간적인 판단으로 선택을 내리기보다는,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따라가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기도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길을 곧게 하시도록 간구해야 합니다.
악인의 심판과 의인의 기쁨
다윗은 다시 악인들에 대해 언급합니다. 그는 "그들의 입에는 신실함이 없고 그들의 심중에는 심한 악이 있으며"라고 말하며, 악인들이 거짓과 속임수로 가득 차 있음을 강조합니다. 그는 그들이 교만한 말로 사람들을 현혹하며, 하나님을 대적하는 존재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서 결국 그들을 심판하실 것을 확신합니다. "하나님이여 그들을 정죄하사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고"라는 표현은, 악한 자들이 결국 자신의 악함으로 인해 무너지게 될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반드시 이루어지며, 악한 자들은 자기 꾀에 빠져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반면, 다윗은 의인들에게 하나님께 피할 것을 권면합니다. "주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기뻐하며 영원히 기뻐 외치고"라는 구절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참된 기쁨을 나타냅니다. 세상의 불의와 악이 가득해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다윗은 마지막으로 "여호와여 주께서 의인에게 복을 주시고 방패로 함 같이 은혜로 그를 호위하시리이다"라고 선포합니다. 하나님께서 의인을 보호하시고, 그들을 은혜로 감싸 주신다는 확신입니다.
우리도 세상의 불의와 혼란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기뻐할 수 있으며, 그의 보호하심 속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결론
시편 5편은 아침마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의 인도를 구하는 다윗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는 하나님께 자신의 기도를 들어 달라고 간청하고, 악을 미워하시는 하나님의 공의를 선포하며, 의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확신합니다.
우리도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께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세상의 악이 번성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은 여전히 의로운 자를 보호하시며 그의 공의를 이루십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참된 기쁨과 평안을 누릴 수 있으며, 그의 인도하심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우리의 길을 맡기고, 그의 은혜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가장 복된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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