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4편 묵상
영광의 왕을 맞이하는 자
본문 요약
시편 24편은 하나님께서 온 세상의 주인이심을 선언하는 시로, 그의 거룩한 산에 오를 자격이 있는 사람과 영광의 왕이 들어오시는 장면을 묘사합니다. 먼저 하나님께서 온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의 창조주이시며 주권자이심을 선포합니다(1-2절). 이어서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그의 성산에 들어갈 자격이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설명하며, 깨끗한 손과 정결한 마음을 가진 자만이 하나님과 가까이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3-6절).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영광의 왕으로 문들을 통과하여 들어오시는 장면을 웅장하게 노래하며, 하나님께서 강하고 능하신 왕으로서 그의 백성과 함께하심을 선포합니다(7-10절).
본문의 구조
- 하나님은 온 세상의 주인이시다(1-2절)
- 하나님의 거룩한 산에 오를 자(3-6절)
- 영광의 왕을 맞이하는 찬양(7-10절)
하나님은 온 세상의 주인이시다
시편 24편은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가운데 사는 자들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라는 선언으로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주인이시며, 모든 만물이 그의 것임을 선포하는 강력한 말씀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세상이 우리의 것인 것처럼 착각하지만, 성경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소유하시는 분이심을 강조합니다.
"여호와께서 그 터를 바다 위에 세우시며 강들 위에 건설하셨도다." 하나님은 혼돈 속에서 질서를 세우셨고,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도 그의 주권을 유지하고 계십니다. 창세기에서 하나님께서 혼돈과 공허 속에서 세상을 창조하신 것처럼, 우리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은 질서를 세우시며 우리의 모든 것을 다스리십니다.
이 말씀은 단순한 자연 창조의 의미를 넘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도 다스리고 계신다는 확신을 줍니다. 우리는 종종 삶을 스스로 통제하려 하지만, 결국 우리의 삶도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께 우리의 삶을 온전히 맡겨야 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산에 오를 자
다윗은 이어서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그의 성산에 오를 수 있는 자격이 누구인지 묻습니다.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가 누구며 그의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단순히 물리적인 성전 출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가까이할 수 있는 사람의 자격을 묻는 것입니다.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하지 아니하는 자로다."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자는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마음이 순수하며, 헛된 것을 따르지 않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단순한 외적인 행위보다 내적인 정결함을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그는 여호와께 복을 받고 구원의 하나님께 의를 얻으리니." 하나님 앞에서 정결한 자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을 것이며, 하나님의 의를 힘입게 됩니다. 인간은 스스로 의로울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의로움을 입을 때 우리는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습니다.
이 구절은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더욱 분명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의가 되시며, 그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스스로 의롭다 여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며 그의 거룩하심을 닮아가야 합니다.
"이는 여호와를 찾는 족속이요 야곱의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자로다." 하나님을 찾는 자들이야말로 참된 복을 누릴 것이며, 그의 임재 가운데 거할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단순한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얼굴을 찾고 그의 임재 안에서 사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영광의 왕을 맞이하는 찬양
7절부터는 장엄한 찬양의 장면이 펼쳐집니다.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지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가시리로다." 이 장면은 마치 승리한 왕이 성문을 통과하며 귀환하는 모습과 같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영광의 왕으로 묘사하며, 그분께서 그의 백성 가운데 들어오심을 노래합니다.
"영광의 왕이 누구시냐 강하고 능한 여호와시요 전쟁에 능한 여호와시로다." 하나님은 단순한 통치자가 아니라, 전쟁에서 승리하시는 강한 왕이십니다. 우리 삶에서도 하나님은 우리의 싸움을 대신 싸우시는 분이며, 우리가 영적 전쟁 가운데 있을 때 승리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지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가시리로다." 같은 구절이 반복되며, 하나님의 영광이 강조됩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 가운데 들어오시기를 원하시며, 그의 임재가 있는 곳은 승리와 평안이 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곧 영광의 왕이시리로다." 하나님은 만군의 여호와, 곧 모든 군대의 주인이시며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왕이십니다. 우리는 이 위대하신 하나님을 우리의 왕으로 모셔야 합니다.
이 장면은 신약에서 예수님의 승천과 재림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때, 그는 승리한 왕으로 하늘에 올라가셨고, 다시 오실 때에도 영광의 왕으로 돌아오실 것입니다. 우리는 그분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며, 그의 통치를 기쁨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결론
시편 24편은 하나님의 주권과 그의 백성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자격, 그리고 영광의 왕을 맞이하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온 세상의 주인이시며, 모든 것이 그분께 속해 있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기억하며, 우리의 삶도 하나님께 온전히 맡겨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자는 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정결한 자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의로울 수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의를 힘입어 그분 앞에 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앙은 단순한 종교적 행위를 넘어,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고 그의 뜻을 따르는 삶이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영광의 왕이시며 그의 백성 가운데 들어오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그분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며, 그의 통치를 기쁨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날을 기대하며, 그의 나라를 소망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 시편은 단순한 찬양이 아니라, 우리의 신앙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의 거룩하심을 닮아가며, 영광의 왕을 맞이하는 준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온 세상의 주인이시며, 우리의 삶의 왕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께 우리의 모든 것을 맡기고, 그의 통치를 받아들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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