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3장 묵상
때를 따라 행하시는 하나님
본문 요약
전도서 3장은 인생의 모든 일이 하나님의 정하신 때에 따라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태어날 때와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와 거둘 때가 있고, 울 때와 웃을 때가 있듯이 모든 것이 정해진 때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인간은 그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만이 처음과 끝을 아십니다. 따라서 인간이 해야 할 일은 자신의 노력으로 미래를 통제하려 하기보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현재를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전도서는 또한 하나님의 심판을 언급하며, 결국 의인과 악인을 구별하실 하나님 앞에서 인간은 겸손해야 함을 말합니다.
본문의 구조
- 인생의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1-8절)
- 인간의 한계와 하나님의 계획(9-15절)
- 하나님의 심판과 인간의 겸손(16-22절)
인생의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전도서 3장은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다"라는 말씀으로 시작됩니다. 삶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정해진 시간이 있으며, 인간이 이를 마음대로 바꿀 수 없습니다. 태어날 때와 죽을 때, 심을 때와 거둘 때, 울 때와 웃을 때, 사랑할 때와 미워할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대조적인 상황들은 우리의 삶이 단순히 우리가 계획한 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인간은 종종 자신의 힘으로 삶을 통제하려 합니다. 더 나은 시기를 선택하고, 손해를 피하려고 애쓰지만, 결국 모든 일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때로는 우리가 원하지 않는 일이 벌어지기도 하고, 기다려도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할 때, 우리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 대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현재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때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억지로 과거를 바꾸려 하거나, 미래를 걱정하며 현재를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주어진 순간을 의미 있게 살아가는 것이 지혜로운 태도입니다.
인간의 한계와 하나님의 계획
솔로몬은 인간이 아무리 수고해도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다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아시지만, 인간은 그 계획을 완전히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기에, 우리는 본능적으로 인생의 의미를 찾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완전히 깨달을 수 없기에, 우리는 우리의 시선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선에서 삶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인생을 이해하려 애씁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언제 좋은 일이 생길지 알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지혜는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는 현재의 순간밖에 볼 수 없지만, 하나님은 시작과 끝을 다 아십니다. 마치 그림의 일부만 보고 전체를 알 수 없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부분적으로만 이해될 뿐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절망이 아니라 희망이 됩니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하나님은 선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며, 그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의 역할은 모든 것을 다 알기 위해 애쓰기보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기쁨으로 감당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현재의 삶을 누리고 감사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지혜로운 삶입니다.
하나님의 심판과 인간의 겸손
전도서는 또한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세상에는 불의가 있고, 의로운 사람이 고통을 당하는 일이 많지만, 하나님께서 반드시 심판하실 것입니다. 인간의 눈으로 볼 때는 악한 사람이 형통하고 의로운 사람이 고난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하나님의 공의는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겸손해야 합니다. 우리는 종종 세상의 기준으로 성공과 실패를 판단하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모든 것이 다릅니다. 사람들은 부와 명예를 기준으로 누가 더 나은 인생을 살았는지 평가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마음을 보십니다. 우리의 인생이 길든 짧든, 많은 것을 이루었든 이루지 못했든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사는 것입니다.
또한, 전도서는 인간이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다 흙으로 돌아가며, 죽음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교만하지 말 것을 가르칩니다. 우리는 영원히 살 것처럼 착각하며 살아가지만, 결국 하나님 앞에 설 날이 반드시 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겸손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결론
전도서 3장은 인생의 모든 일이 하나님의 때에 따라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때때로 삶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낙심하지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시며, 그의 계획은 항상 선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일을 다 이해할 수 없으며, 자신의 힘으로 인생을 완벽하게 조종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신뢰하며 현재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때, 우리는 불확실한 삶 속에서도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언젠가 하나님의 심판 앞에 설 것을 기억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바르게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때를 신뢰하며 현재를 감사하는 삶, 그것이 가장 지혜로운 삶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