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서 3장 묵상
사랑의 기다림과 만남
본문 요약
아가서 3장은 신부가 사랑하는 이를 찾으며 겪는 기다림과 재회의 기쁨을 담고 있습니다. 신부는 밤에 침상에서 신랑을 찾지만 만나지 못합니다. 결국 성 밖으로 나가 그를 찾고, 성읍을 지키는 자들을 지나 마침내 신랑을 발견하여 놓치지 않으려 합니다. 이어서 솔로몬 왕의 화려한 혼인 행렬이 등장하며, 사랑이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공적으로 인정받고, 보호받아야 할 것임을 강조합니다.
본문의 구조
- 신부의 사랑하는 이를 향한 갈망과 찾음 (1~5절)
- 솔로몬의 혼인 행렬 (6~11절)
신부의 사랑하는 이를 향한 갈망과 찾음
신부는 "내가 밤에 침상에서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를 찾았으나 찾지 못하였도다"(3:1)라고 말하며 사랑하는 이를 향한 그리움을 표현합니다. 이는 단순한 외적인 만남이 아니라, 내면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의 갈망입니다. 사랑은 단순히 함께 있을 때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움과 기다림 속에서도 더욱 깊어집니다.
그러나 신부는 가만히 기다리지 않습니다. "내가 일어나 성안을 돌아다니며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를 거리에서나 큰길에서 찾으리라"(3:2)라고 말하며 적극적으로 신랑을 찾아 나섭니다. 이는 사랑이 수동적인 감정이 아니라 능동적인 행동임을 보여줍니다. 우리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단순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분을 적극적으로 찾고 구하는 과정 속에서 더욱 깊어집니다.
신부는 성읍을 지키는 자들을 만나 신랑을 보았느냐고 묻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답도 얻지 못합니다. 하지만 신부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신랑을 찾으며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지나쳐서 조금 가다가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를 만나서 그를 붙잡고 내 어머니의 집, 나를 잉태한 자의 방으로 가기까지 놓지 아니하였노라"(3:4)라고 말합니다.
이 장면은 사랑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진정한 사랑은 단순한 감정의 유무가 아니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찾는 것입니다. 신앙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갈망이 있다면 우리는 계속해서 그분을 찾고, 붙잡고 놓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이 흔들릴 때가 있지만, 끝까지 하나님을 붙잡을 때 우리는 다시 그분과의 깊은 교제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솔로몬의 혼인 행렬
장면이 전환되며, 솔로몬 왕의 결혼 행렬이 등장합니다. "연기 기둥과도 같이 거친 몰약과 유향과 상인의 여러 가지 향품으로 향기롭게 하여 오는 자가 누구인가?"(3:6)라는 구절에서 솔로몬의 행렬이 웅장하고 장엄하게 묘사됩니다. 이는 사랑이 단순히 개인적인 감정의 교류가 아니라, 온전히 축복받고 보호받아야 하는 신성한 관계임을 강조합니다.
이어 "볼지어다 솔로몬의 가마라 용사 중 육십 명이 둘러쌌는데 다 칼을 잡고 싸움에 익숙한 사람이요 밤에 두려움으로 말미암아 각각 칼을 찼느니라"(3:7-8)라는 구절에서 사랑이 보호받아야 하는 귀한 것임을 나타냅니다. 진정한 사랑은 방종이 아니라 책임과 보호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솔로몬의 결혼식이 단순한 혼례가 아니라 장엄하고 거룩한 것처럼, 사랑은 신성한 축복 속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장면은 사랑이 단순히 개인적인 감정의 문제를 넘어서,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보호받아야 할 귀한 가치임을 강조합니다.
결론
아가서 3장은 사랑하는 이를 찾고 기다리는 과정 속에서 사랑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신부는 신랑을 향한 갈망 속에서 단순히 기다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그를 찾습니다. 결국 신랑을 발견하고, 그를 끝까지 붙잡습니다. 이는 우리 신앙 여정과도 같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갈급함을 느낄 때, 우리는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또한 솔로몬의 혼인 행렬을 통해 사랑이 단순한 개인적 감정이 아니라, 보호받고 존중받아야 하는 신성한 관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감정 이상의 것이며, 헌신과 책임 속에서 더욱 아름답게 꽃피웁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단순한 감정적 경험이 아니라, 헌신과 지속적인 관계 속에서 더욱 깊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끝까지 붙잡고, 그분 안에서 참된 만족을 누려야 합니다.
아가서 장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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