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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28장 묵상

הלך 2025.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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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공의와 은혜의 초대

본문 요약

이사야 28장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에 대한 경고의 말씀과 하나님의 심판, 그리고 회복의 약속을 담고 있습니다. 1~13절에서는 북이스라엘의 죄악과 교만이 강조되며, 그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경고합니다. 14~22절에서는 남유다 지도자들의 불신앙과 거짓된 안전을 추구하는 태도를 책망하며, 하나님께서 참된 기초를 시온에 두셨음을 선포합니다. 마지막 23~29절에서는 농부의 비유를 통해 하나님의 지혜로운 다스리심과 공의를 설명하며, 그분의 심판이 무작위적이 아니라 목적과 계획이 있음을 강조합니다.

본문의 구조

  1. 에브라임의 교만과 심판 선언 (1~13절)
  2. 남유다 지도자들의 거짓된 안전과 참된 기초 (14~22절)
  3. 농부의 비유를 통한 하나님의 다스리심 (23~29절)

에브라임의 교만과 심판 선언 (1~13절)

하나님은 먼저 북이스라엘을 향해 강한 심판을 선포하십니다. 당시 에브라임(북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지파)은 물질적 번영을 누리며 교만과 방탕에 빠져 있었습니다. 포도주에 취한 그들의 모습은 단순한 술 취함이 아니라 영적 타락을 상징합니다. 지도자들과 선지자들조차 취해있어 바른 판단을 하지 못했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대신 자신의 쾌락을 따라 살았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강한 자", 즉 앗수르를 보내 그들을 심판하실 것을 말씀하십니다(2절).

그러나 하나님은 심판만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5~6절에서 남은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영화로운 면류관이 되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결국 하나님은 심판 가운데에서도 회복을 계획하십니다. 그러나 북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조롱합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가르치시는 것을 마치 어린아이에게 하는 말처럼 우습게 여기며 거부했습니다(9~10절). 결국 하나님은 그들이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말씀하시겠다고 하십니다. 바로 외국인의 언어, 즉 앗수르의 침략을 통해 그들에게 말씀하신다는 것입니다(11절).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는 자들이 결국 그 말씀 앞에 무너질 수밖에 없음을 보여줍니다.

남유다 지도자들의 거짓된 안전과 참된 기초 (14~22절)

이제 경고의 대상이 남유다로 옮겨집니다. 남유다의 지도자들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대신 애굽과 동맹을 맺으며 자신들의 힘을 의지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안전하다고 여겼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안전이 거짓된 것임을 폭로하십니다. 그들은 "우리는 사망과 언약을 맺었고, 스올과 계약을 맺었다"(15절)고 말하며 자신들의 계획이 확실하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거짓된 피난처"가 무너질 것이며,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 그들을 덮을 것이라고 선언하십니다.

반면, 하나님은 참된 기초를 시온에 두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귀한 모퉁잇돌"이며, 그 위에 서는 자는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16절). 이는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말씀으로, 인류의 참된 구원은 인간의 계획이나 세상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초 위에서만 가능함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남유다 백성들이 "환상을 듣고도 조롱하며, 경고를 무시하는 것"을 지적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더욱 강한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조롱하는 자들아 너희는 귀를 기울이라"(22절)라는 경고는 단순한 권면이 아니라 회개의 촉구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거부하는 자들에게 심판을 내리시는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렸기 때문입니다.

농부의 비유를 통한 하나님의 다스리심 (23~29절)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농부의 비유를 통해 하나님의 심판이 단순한 파괴가 아니라 목적이 있는 것임을 가르치십니다. 농부는 땅을 갈고 씨를 뿌리고 타작하며 곡식을 추수하는 과정에서 무분별하게 행동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도 이스라엘을 다루시는 과정에서 신중하게 계획하시며, 심판도 그들의 회복과 연단을 위한 것임을 강조합니다.

곡식을 타작할 때도 곡식의 종류에 따라 다른 방법이 사용됩니다. 하나님의 다스리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각 민족과 사람들에게 적절한 방식으로 역사하시며, 그 과정이 힘들고 아프더라도 결국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룹니다. 29절에서 "이도 만군의 여호와께로 말미암은 것이라 그의 경영은 기묘하며 지혜로우시도다"라고 선언하는 것은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의 초대

이사야 28장은 하나님께서 교만한 자를 낮추시고, 자신의 계획대로 역사를 이끄신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자신의 힘을 의지했지만, 결국 그 길은 멸망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단순한 심판자가 아니라, 회복과 구원의 길도 동시에 열어 두셨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모습을 되돌아봐야 합니다. 물질적 풍요 속에서 교만과 방탕에 빠지고, 하나님보다 세상의 힘을 의지하는 것은 당시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에게 "시온의 모퉁잇돌" 위에 서라고 초대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하는 것이 유일한 안전한 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무너뜨리기 위해 심판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참된 구원으로 나아가도록 인도하시기 위해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는 자들에게 심판이 임하지만, 그분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자들은 흔들리지 않는 기초 위에서 굳건히 설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이 세우신 기초 위에 세워지고 있는지 돌아보고, 하나님의 뜻을 겸손히 받아들이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사야 장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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