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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5장 묵상

הלך 2025.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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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만한 왕과 하나님의 심판

본문 요약

벨사살 왕은 큰 잔치를 열고 바벨론이 멸망 직전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무시하며 성전의 거룩한 기물로 술을 마시며 우상을 찬양한다. 그 순간 벽에 손가락이 나타나 글씨를 쓰고, 왕과 신하들은 두려움에 빠진다. 왕의 지혜자들은 해석하지 못하지만, 왕비의 권유로 다니엘이 불려온다. 다니엘은 왕에게 느부갓네살 왕의 교훈을 상기시키며, 벨사살이 하나님을 무시한 죄를 지적한다. 벽의 글자는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으로, 왕의 나라가 하나님에 의해 심판받아 메대와 바사에게 넘겨질 것이라는 의미였다. 그날 밤 바벨론은 함락되고 벨사살 왕은 죽임을 당하며, 하나님의 말씀은 그대로 이루어진다.

본문의 구조

  1. 벨사살 왕의 교만과 신성모독 (1~9절)
  2. 다니엘의 해석과 하나님의 경고 (10~28절)
  3. 바벨론의 멸망과 하나님의 심판 (29~31절)

벨사살 왕의 교만과 신성모독 (1~9절)

벨사살 왕은 천 명의 귀족들과 함께 큰 잔치를 열고 술을 마시며 즐긴다. 그는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져온 성전 기물들을 사용하여 술을 마시고, 금, 은, 동, 철, 나무, 돌로 만든 우상들을 찬양한다. 이는 단순한 방종이 아니라, 하나님을 조롱하고 그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였다. 느부갓네살 왕은 교만했다가 하나님께 낮아지는 훈련을 받았지만, 벨사살은 그 교훈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바벨론이 포위당한 절박한 상황에서도 회개하기는커녕 자신을 신처럼 여기며 하나님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다. 그러나 인간이 아무리 강하다고 자만해도 하나님 앞에서는 한순간에 무너질 수밖에 없다. 그때 갑자기 벽에 손가락이 나타나 글씨를 쓰자, 왕의 얼굴이 창백해지고 몸이 떨리며 정신을 잃을 정도로 두려움에 빠진다. 그는 급히 바벨론의 지혜자들을 불러 해석을 요구하지만, 아무도 뜻을 풀지 못한다. 세상의 지혜는 하나님의 경고를 이해할 수 없으며, 참된 해석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다니엘의 해석과 하나님의 경고 (10~28절)

왕과 신하들이 당황하고 있을 때 왕비가 다니엘을 추천하며 그가 하나님의 영이 있는 자라고 말한다. 다니엘은 왕 앞에 불려와서도 두려움 없이 말하며, 왕의 선물을 거절한 후 하나님께서 주신 뜻을 전한다. 그는 먼저 벨사살에게 느부갓네살 왕의 교훈을 떠올리게 한다. 느부갓네살은 교만하여 하나님께 징계를 받았지만, 결국 하나님을 인정하고 회개하여 왕권을 회복했다. 그러나 벨사살은 그런 교훈을 알고도 하나님을 멸시하고 우상을 섬겼기 때문에 더욱 큰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선포한다. 그는 벽에 쓰인 글씨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의 뜻을 밝힌다. ‘메네’는 하나님께서 그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 마치셨다는 뜻이고, ‘데겔’은 그가 저울에 달려 부족함이 드러났음을 의미하며, ‘우바르신’은 그의 나라가 나뉘어 메대와 바사에게 넘어갈 것이라는 선언이었다. 벨사살은 하나님께서 주신 권위를 자신만을 위해 사용하고 교만했기 때문에 이제 심판을 받게 된 것이다. 하나님은 인내하시지만, 결국 공의로운 심판을 내리신다.

바벨론의 멸망과 하나님의 심판 (29~31절)

벨사살 왕은 다니엘의 해석을 듣고도 진정한 회개를 하지 않는다. 그는 다니엘에게 약속했던 보상을 주고, 그를 바벨론의 셋째 통치자로 세운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중요한 것은 권력이나 보상이 아니라, 진정한 마음의 변화이다. 그날 밤, 메대와 바사의 군대가 바벨론을 침공하여 성을 함락시키고, 벨사살 왕은 죽임을 당한다. 바벨론은 당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제국이었지만, 한순간에 몰락하고 만다. 인간이 아무리 강한 나라를 세워도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면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다. 벨사살은 끝까지 하나님께 회개하지 않았고, 결국 그의 교만은 바벨론과 함께 사라졌다. 하나님께서 예언하신 말씀은 정확하게 이루어졌으며, 다니엘이 전한 심판의 메시지는 결코 헛되지 않았다.

결론

이 장은 하나님을 멸시하는 교만이 결국 어떻게 심판받는지를 보여준다. 벨사살 왕은 느부갓네살이 하나님 앞에서 낮아지고 회복된 역사를 보고도 교만을 버리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의 거룩한 기물을 더럽히고,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며 하나님보다 우상을 더 높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교만한 태도를 결코 간과하지 않으시고, 그의 나라를 심판하셨다. 인간은 세상의 성공과 권력을 의지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깨닫지 못하면 그것은 한순간에 사라질 수밖에 없다. 벽에 쓰인 글씨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평가하시고 심판하시는 분이시다. 우리가 교만하게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보실지를 늘 생각해야 한다. 벨사살 왕처럼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는 삶이 아니라, 다니엘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며 겸손하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세상의 권세는 변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만을 버리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살아가야 한다.

 

 

다니엘 장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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