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0장 묵상
부활의 증거와 믿음의 고백
본문 요약
요한복음 20장은 예수님의 부활 사건과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 막달라 마리아는 무덤이 비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제자들에게 알립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달려와 확인한 후 돌아가지만, 마리아는 무덤 밖에서 울며 머물러 있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예수님은 그녀에게 자신을 만지지 말고 제자들에게 가서 부활의 소식을 전하라고 하십니다. 그날 저녁, 두려움에 문을 닫고 있던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나타나셔서 평강을 선포하시고 성령을 받으라고 하십니다. 도마는 예수님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의심하지만, 다시 나타나신 예수님께서 그에게 손과 옆구리를 보여주시며 믿음을 요구하십니다. 도마는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는 고백을 하며 예수님을 믿습니다. 요한은 이 기록이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어 영생을 얻게 하기 위함이라고 밝히며 이 장을 마무리합니다.
본문의 구조
- 빈 무덤을 발견한 막달라 마리아 (1~10절)
-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신 예수님 (11~18절)
-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예수님과 도마의 고백 (19~31절)
빈 무덤을 발견한 막달라 마리아 (1~10절)
안식 후 첫날, 아직 어두운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갑니다. 그러나 무덤의 돌이 이미 옮겨져 있는 것을 보고 놀라 달려가 베드로와 요한에게 이 사실을 알립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급히 무덤으로 달려가고, 요한이 먼저 도착하지만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베드로가 뒤따라 도착하여 무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세마포가 그대로 놓여 있고 머리를 쌌던 수건은 따로 개켜져 있었습니다.
요한은 무덤을 본 후 믿었지만, 제자들은 아직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의 부활을 온전히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지만, 막상 부활이 현실이 되자 이해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했습니다. 그들은 무덤이 빈 것을 보고도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장면은 부활을 믿는 과정에서 인간이 가지는 연약함을 보여 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수차례 부활을 예고하셨지만, 제자들은 막상 그 일이 일어났을 때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신앙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예수님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랐던 제자들도 처음에는 부활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결국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약속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신 예수님 (11~18절)
베드로와 요한이 돌아간 후에도 막달라 마리아는 무덤 밖에 머물며 울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무덤 안을 들여다보다가 흰 옷을 입은 두 천사를 보게 됩니다. 천사들은 "어찌하여 우느냐?"고 묻고, 마리아는 "누가 주님을 가져갔는데 어디에 두었는지 모른다"고 대답합니다.
그 순간 마리아는 뒤를 돌아서 예수님을 보지만, 그분이 예수님인 줄 알아보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고 물으시자,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 알고 "당신이 그를 옮겼거든 어디 두었는지 말해 달라"고 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마리아야"라고 부르시고, 마리아는 그제야 예수님을 알아보며 "랍오니"라고 외칩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에게 자신을 만지지 말고 제자들에게 가서 부활의 소식을 전하라고 하십니다. 마리아는 제자들에게 가서 "내가 주를 보았다"고 증언합니다.
예수님은 가장 먼저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이는 당시 사회적 관습으로 볼 때 매우 파격적인 일이었습니다. 여성은 법적 증인이 될 수 없는 존재였지만, 예수님은 부활의 첫 증인을 막달라 마리아로 선택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 나라에서는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믿음과 사랑이 중요한 가치임을 보여 줍니다. 또한 마리아가 예수님을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하다가, 예수님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실 때 깨닫게 되는 장면은 신앙의 본질을 드러냅니다. 신앙은 단순한 논리적 깨달음이 아니라, 주님의 부르심을 듣고 응답하는 관계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예수님과 도마의 고백 (19~31절)
그날 저녁, 제자들은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문을 걸어 잠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갑자기 그들 가운데 나타나셔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자신의 손과 옆구리를 보여 주시며, 제자들은 예수님을 보고 기뻐합니다. 예수님은 다시 한 번 평강을 선언하시며,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성령을 받으라고 하시며, 죄를 사하는 권세를 주십니다.
그러나 이때 도마는 함께 있지 않았습니다. 다른 제자들이 예수님을 보았다고 말했지만, 도마는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고 말합니다.
여드레 후 예수님은 다시 나타나셔서 도마에게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라고 하십니다. 도마는 예수님을 보고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도마의 반응은 인간의 이성과 신앙의 갈등을 보여 줍니다. 그는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야만 믿겠다고 했지만, 결국 예수님을 만나자 즉시 신앙을 고백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보지 않고 믿는 자가 더욱 복되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우리가 직접 예수님을 보지 못하지만, 말씀을 통해 믿고 따를 때 더 큰 은혜를 누릴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결론
요한복음 20장은 예수님의 부활이 실제 사건임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믿음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보여 줍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가장 먼저 만났고, 그녀의 증언이 제자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처음에는 두려워했지만,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 기쁨을 회복하고 사명을 받습니다. 도마는 의심했지만, 결국 예수님 앞에서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는 가장 확신에 찬 신앙 고백을 하게 됩니다.
우리의 신앙도 이와 비슷한 과정을 거칩니다. 처음에는 의심할 수도 있고, 부활을 믿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예수님을 만나고 그의 말씀을 들을 때 신앙은 점점 깊어집니다. 보지 않고도 믿는 자가 복되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우리도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부활을 통해 사망을 이기셨고,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이 믿음을 붙잡고, 세상 속에서 예수님의 증인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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