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도행전 7장 묵상

הלך 2025. 3. 20.
반응형

스데반의 증언과 순교

본문 요약

사도행전 7장은 스데반이 공회 앞에서 행한 긴 설교와 그의 순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제사장이 스데반에게 혐의에 대해 묻자, 그는 이스라엘 역사를 되짚으며 조상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계획을 거부해 왔는지를 설명합니다. 그는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하여 요셉과 모세의 이야기를 언급하며, 이스라엘 백성이 계속해서 하나님의 보냄을 받은 자들을 거부하고 핍박했음을 강조합니다. 결국 그는 이들이 예수님을 배척한 것도 같은 맥락임을 지적하며, 그들이 성령을 거스르고 있다고 강하게 질책합니다. 이에 분노한 유대인들은 스데반을 돌로 쳐 죽입니다. 그러나 그는 죽기 전에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영광과 예수님이 하나님의 우편에 서 계신 것을 보며 용서의 기도를 드립니다.

본문의 구조

  1. 이스라엘의 역사와 하나님의 인도하심 (1절~43절)
  2. 성전과 참된 예배 (44절~50절)
  3. 유대 지도자들의 완고함과 스데반의 순교 (51절~60절)

이스라엘의 역사와 하나님의 인도하심 (1절~43절)

스데반은 대제사장의 질문에 답하며 아브라함부터 시작되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설명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가나안 땅을 약속하셨으며, 그의 후손들은 이집트에서 종살이를 하게 되었지만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그들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를 거부하고 우상을 섬기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스데반은 단순히 이스라엘 역사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구원의 기회를 조상들이 반복적으로 거부했음을 지적합니다. 요셉은 형제들에게 버림받았지만 결국 하나님이 사용하셔서 이집트에서 그들을 구원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모세 또한 처음에는 거부당했지만,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로 이스라엘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인도를 불신하고 우상을 섬겼습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과거사가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교훈을 줍니다. 우리는 때때로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지 못하고 자신의 판단으로 길을 선택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인도하시지만, 우리는 그 뜻을 거부하고 때로는 하나님이 세운 사람들을 배척하기도 합니다. 과거 이스라엘 백성이 반복했던 실수가 오늘 우리에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성전과 참된 예배 (44절~50절)

스데반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섬기는 방식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그는 하나님이 성막을 통해 임재하셨고, 이후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했지만, 하나님은 손으로 지은 집에 거하지 않으신다고 말합니다. 그는 이사야 선지자의 말을 인용하며, 하나님은 온 우주를 다스리는 분이시며 인간의 손으로 만든 성전에 제한되지 않는 분이심을 강조합니다.

이는 유대인들이 성전 중심의 신앙에 집착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들은 성전을 하나님과 동일시하며, 성전이 있는 한 자신들이 안전하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스데반은 참된 신앙은 성전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오늘날 우리도 교회 건물이나 종교적인 형식에 지나치게 의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형식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원하십니다. 진정한 예배는 건물이나 제도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신앙의 본질은 외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순종과 사랑에 있습니다.

유대 지도자들의 완고함과 스데반의 순교 (51절~60절)

스데반은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강한 질책을 합니다. 그는 그들이 목이 곧고 성령을 거스르는 자들이며, 조상들이 선지자들을 박해했던 것처럼 지금도 의인이신 예수님을 죽였다고 지적합니다. 이 말을 들은 유대 지도자들은 격분하여 이를 갈았습니다.

그러나 스데반은 하늘을 우러러 보며 하나님의 영광과 예수님이 하나님의 우편에 서 계신 것을 봅니다. 그는 이를 증거하지만, 분노한 무리는 그를 성 밖으로 끌어내 돌로 칩니다. 그는 죽어 가면서 예수님처럼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라고 기도하며, 자신을 돌로 치는 사람들을 위해 용서를 구합니다. 그의 죽음에는 미움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 있었습니다.

스데반의 마지막 모습은 예수님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아버지여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하셨던 것처럼, 스데반도 자신을 죽이는 자들을 위해 용서를 구합니다. 그의 죽음은 단순한 희생이 아니라, 복음을 위한 마지막 증거였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세상의 불의와 맞서야 할 때가 있습니다. 진리를 말할 때 세상이 환영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은 편한 길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을 가는 것입니다. 스데반은 예수님의 증인으로서 자신의 생명을 바쳤고, 그의 죽음은 오히려 복음이 더 널리 퍼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결론

사도행전 7장은 스데반이 공회 앞에서 행한 증언과 그의 순교를 통해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지 보여 줍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하나님이 계속해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지만, 조상들이 이를 거부했던 사실을 지적합니다. 그는 성전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가 중요함을 강조하며, 유대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죽인 것이 조상들이 선지자를 배척했던 것과 다르지 않다고 강하게 질책합니다.

결국 그는 유대인들의 분노 속에서 돌에 맞아 죽지만, 죽음의 순간에도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예수님을 닮은 모습을 보입니다.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께 자신을 맡기며, 자신을 죽이는 자들을 위해 용서를 구합니다.

오늘날 우리도 신앙을 지키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만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믿음을 지키는 것이 손해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은 환경에 따라 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끝까지 신실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스데반의 생애는 우리에게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금 돌아보게 합니다.

우리는 신앙을 단순한 형식으로 만들기보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참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또한 세상의 반대 속에서도 담대하게 진리를 지키고, 때로는 희생을 감수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신실한 자들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스데반이 하늘을 보며 예수님을 본 것처럼, 우리도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을 바라보며 신실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신실한 자를 기억하시고, 그의 뜻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사도행전 장별 요약

 

반응형

'성경연구 > 성경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도행전 9장 묵상  (0) 2025.03.20
사도행전 8장 묵상  (0) 2025.03.20
사도행전 6장 묵상  (0) 2025.03.20
사도행전 5장 묵상  (0) 2025.03.20
사도행전 4장 묵상  (0) 2025.03.1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