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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5장 묵상

הלך 2025.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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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빛과 복종으로 사는 삶

본문 요약

에베소서 5장은 하나님을 본받는 자로서의 성도의 삶을 강조합니다. 바울은 사랑 가운데 행할 것을 권면하며, 음행과 탐욕, 더러운 말과 같은 어둠의 행위를 멀리하라고 명합니다. 성도는 빛의 자녀로서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을 분별하며 지혜롭게 살아가야 합니다. 특히 그는 술 취하지 말고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아 서로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로 감사하는 삶을 살 것을 권면합니다. 또한 부부의 관계를 통해 그리스도와 교회의 신비를 설명하며,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고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기를 자기 몸처럼 하라고 가르칩니다.

본문의 구조

  1. 하나님을 본받는 삶(1~14절)
  2. 지혜 있는 자의 삶과 성령 충만(15~21절)
  3.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에 따른 부부의 삶(22~33절)

하나님을 본받는 삶

바울은 먼저 성도들에게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라고 권면하며, 이는 사랑 가운데서 살아가는 삶을 뜻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사 자신을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 제물로 드리신 것처럼, 성도도 이 사랑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그 반대편에 있는 음행이나 온갖 더러운 것, 탐욕 같은 것들은 성도에게 마땅하지 않다고 단호히 말하며, 그런 것들은 이름조차도 부르지 말라고까지 명합니다. 이는 성도의 삶이 거룩함을 바탕으로 해야 하며, 말과 행동 모두에서 순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또한 바울은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하는 말도 부적절하다고 말하며,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하라고 권면합니다. 여기서 감사는 단지 예의나 습관적 표현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경외와 신뢰의 표현이며, 세상 가운데서 구별된 존재로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그는 이런 음행과 탐심이 있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한다고 분명히 경고하며, 아무도 헛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고 당부합니다. 이는 당시 에베소 지역에 퍼져 있던 혼합주의적 문화나 도덕적 타락에 대한 경계를 요청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진노는 바로 이런 불순종의 자녀들에게 임한다고 밝힙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성도들에게 그들과 함께하는 자가 되지 말라고 하며, 과거에는 어둠이었지만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고 선언하며, 빛의 자녀들처럼 행할 것을 명합니다.

그는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다고 설명하며, 주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분별하라고 권합니다. 그리고 어둠의 열매 없는 일에 참여하지 말고 오히려 책망하라고 명하며,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비추셨기에 우리는 더 이상 잠자는 자처럼 살아갈 수 없다고 선언합니다.

지혜 있는 자의 삶과 성령 충만

바울은 이어서 성도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더욱 구체적으로 가르칩니다. 그는 세월을 아끼라고 권하며, 때가 악하기 때문에 지혜 없는 자가 되지 말고 주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라고 말합니다. 신자의 삶은 그저 열심히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 뜻에 따라 움직이는 지혜 있는 삶이어야 합니다.

그는 또한 술 취하지 말라고 하며, 이는 방탕한 것이고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고 권면합니다. 여기서 성령 충만은 특별한 영적 체험이나 감정의 고조가 아니라, 일상의 삶에서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며 사는 태도를 말합니다. 바울은 성령 충만한 삶의 모습으로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로 서로 화답하고,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항상 모든 일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는 삶을 제시합니다.

또한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고 하며, 성령 충만한 삶은 독립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것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섬기는 모습으로 드러나야 함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복종은 억압이나 굴욕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배려와 사랑에서 비롯된 자발적인 헌신이며, 공동체의 질서를 세우는 근간이 됩니다.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에 따른 부부의 삶

바울은 이어서 성령 충만한 삶의 구체적인 영역으로 가정, 특히 부부의 관계를 다룹니다. 아내들에게는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고 명하며, 이는 단지 권위에 의한 복종이 아니라,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남편을 섬기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바울은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을 설명하면서, 그 근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되심에서 찾습니다.

그리고 남편에게는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신 것 같이 하라고 명합니다. 이는 남편의 리더십이 지배나 통제가 아니라, 희생적 사랑에 기반해야 함을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거룩하게 하시고 말씀으로 씻어 깨끗하게 하시며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셨듯이, 남편도 아내를 자기 몸같이 사랑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책임이 부여됩니다.

바울은 남편이 아내를 자기 자신처럼 사랑해야 하며, 아내도 남편을 존경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관계는 단순히 인간적인 유대나 계약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조 때부터 정하신 질서이며,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반영하는 신비로운 연합임을 밝힙니다. 결혼은 단지 두 사람의 삶의 결합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드러내는 거룩한 상징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신앙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결론

에베소서 5장은 신자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매우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장입니다. 하나님을 본받는 자로서 사랑 가운데 행하고, 빛의 자녀로서 어둠과 단절하며, 지혜롭게 세월을 아끼며 사는 삶이 바로 성도의 삶이라는 사실을 선명하게 제시합니다.

바울은 단지 도덕적인 삶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으로 인해 변화된 삶이 실제로 어떻게 나타나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성령 충만한 삶은 기도나 예배뿐만 아니라, 감사하는 말과 찬양, 그리고 서로 복종하는 관계 속에서도 구체적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특히 부부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는 모든 성도가 복음의 본질을 이해하고 삶에서 적용해야 할 중요한 원리입니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하나님이 정하신 질서 안에서 가정을 세워 갈 때, 그것은 단지 가정의 평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신비를 이 땅 가운데 드러내는 통로가 됩니다.

결국 에베소서 5장은 성도가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며, 어떤 관계 속에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로서, 사랑과 빛과 복종으로 세상 가운데 거룩하게 살아가야 하며, 우리의 삶 전체가 하나님의 뜻을 반영하고 드러내는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이 삶이야말로 복음을 따르는 자의 합당한 응답이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참된 예배입니다.

에베소서 장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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