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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삼서 전체 묵상

הלך 202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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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를 따르는 자의 섬김과 분별

본문 요약

요한삼서는 사도 요한이 사랑하는 자 가이오에게 보낸 개인적인 편지로, 진리 안에서 행하며 형제와 낯선 이들을 섬긴 그의 신앙을 칭찬하며 격려하는 내용입니다. 동시에 교회 안에서 권위적으로 굴며 사도적 권면을 거부한 디오드레베의 태도를 책망하고, 모든 사람에게 선한 것을 본받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마지막으로 데메드리오의 신실함을 소개하며, 진리 안에서 인정받는 자가 되어야 함을 교훈합니다.

본문의 구조

  1. 가이오를 향한 축복과 칭찬 (1–8절)
  2. 디오드레베에 대한 경고 (9–11절)
  3. 데메드리오에 대한 칭찬과 인사 (12–14절)

가이오를 향한 축복과 칭찬

요한은 자신을 ‘장로’라 칭하며, 사랑하는 자 가이오에게 편지를 씁니다. 그는 가이오를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라고 표현하면서, 그가 진리 안에서 살아가는 자임을 기쁨으로 확증합니다. 요한은 가이오에게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기도한다고 밝히며, 그의 영혼이 잘됨같이 모든 삶의 영역에서도 복을 누리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전합니다.

가이오에 대한 요한의 칭찬은 매우 구체적입니다. 그는 형제들, 곧 순회하는 복음 전도자들과 이방인들까지도 잘 섬겼다는 보고를 들었고, 그들의 증언으로 인해 가이오의 믿음이 진리 위에 굳건히 서 있다는 사실에 큰 기쁨을 느낍니다. 요한은 “진리 안에서 행한다”는 표현을 반복하여 사용하면서, 가이오의 삶이 단지 신앙 고백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적인 섬김과 행함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높이 평가합니다.

또한 요한은 가이오에게 계속해서 형제들을 위하여 행하되 하나님께 합당하게 하라고 권면합니다. 그들은 주의 이름을 위하여 나아갔고, 이방인들로부터 아무것도 받지 않았기에 교회가 마땅히 그들을 돌보고 후원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것은 초기 교회가 복음을 위해 헌신한 자들을 어떻게 대했는지를 보여주며, 신자 개인의 섬김이 교회의 사명으로 이어진다는 중요한 원리를 제시합니다.

가이오의 삶은 섬김과 환대의 모범이었으며, 요한은 그를 통해 복음의 공동체가 어떻게 유지되고 세워져 가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나타나야 하며, 낯선 이들을 향한 환대와 섬김은 그 사랑의 실제적인 표현입니다. 가이오는 그러한 삶을 통해 진리를 증거했고,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 합당한 삶이라고 요한은 말합니다.

디오드레베에 대한 경고

가이오에 대한 칭찬이 끝나자 요한은 이제 교회 안에서 문제를 일으킨 디오드레베를 언급합니다. 그는 교회 안에서 으뜸 되기를 좋아하는 자로, 요한과 같은 사도의 권위도 거부하고, 편지도 받지 않으며 심지어 요한의 말을 험담하고, 형제들을 영접하지도 못하게 했으며 영접하려는 자들까지도 교회에서 내쫓는 일을 저질렀다고 고발합니다.

디오드레베의 행동은 단순한 성격 문제가 아니라, 진리와 공동체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그는 교회를 자신의 권위 아래 두려 했고, 복음을 위한 섬김과 나눔보다는 자신을 드러내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의 태도는 하나님의 나라보다 자신의 위치와 영향력을 더 중요하게 여겼고, 결국 그 공동체를 나누고 해치는 방향으로 나아갔습니다.

요한은 이러한 자의 행위를 결코 간과하지 않겠다고 밝힙니다. 그가 직접 방문하여 그가 행한 일을 기억하게 하겠다고 하며, 교회 안에서의 바른 권위와 영적 질서가 반드시 지켜져야 함을 강조합니다.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자들은 환영받고 지원받아야 하며, 자신을 위해 교회를 이용하려는 자들은 분명하게 경계해야 합니다.

그리고 요한은 가이오에게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고 권면합니다. 이는 디오드레베의 태도를 따르지 말고, 선한 자, 곧 하나님께 속한 자의 모습을 따르라는 권고입니다. 하나님께 속한 자는 선을 행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보지 못한 자라는 말은 영적인 분별의 기준이 행함과 삶의 태도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 강조합니다.

데메드리오에 대한 칭찬과 인사

요한은 디오드레베에 대한 경고 후, 데메드리오라는 인물을 언급하며 그에 대한 칭찬으로 편지를 마무리합니다. 데메드리오는 모든 사람에게, 진리 자체에게서도 증거를 받은 자라고 표현되며, 요한 자신도 그에 대해 증거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참으로 진리 안에서 인정받는 인물이며, 교회 공동체와 사도들 모두에게 존경받는 신실한 일꾼이었습니다.

데메드리오의 이름은 성경에 자주 등장하지 않지만, 그의 평판과 신앙의 깊이는 짧은 언급만으로도 충분히 전달됩니다.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살아간 사람은 그 이름이 사람들 앞에서도 빛나며, 진리 그 자체가 그 사람의 삶을 증언하게 됩니다. 데메드리오는 가이오와 함께 교회 공동체의 건강한 흐름을 이어가는 인물로서, 선한 본을 보이며 살아간 자입니다.

요한은 더 많은 것을 쓰고자 하나 먹과 붓으로 쓰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곧 가이오를 직접 방문하여 얼굴을 마주하여 말하고 싶다고 밝힙니다. 이는 단지 인사의 형식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의 교제가 얼마나 중요하며, 편지를 넘어서 실제적 만남이 신앙 안에서 얼마나 깊은 의미를 가지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는 “친구들이 네게 문안하느니라 너는 친구들의 이름을 들어 문안하라”는 인사로 마무리하면서, 교회 공동체 안의 우정과 신앙 안의 친밀함을 드러냅니다. 복음 안에서의 관계는 단순한 종교적 연결이 아니라, 진리와 사랑으로 맺어진 살아 있는 관계입니다.

결론

요한삼서는 짧은 한 장의 편지지만, 교회 공동체가 어떻게 진리와 사랑 안에서 건강하게 서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가이오는 진리 안에서 행하며 형제와 낯선 이들을 섬기는 신실한 자로 칭찬받았고, 그를 통해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환대받아야 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디오드레베는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교회를 이용하고, 권위를 사유화하며 공동체를 파괴하는 자로 묘사됩니다. 요한은 이런 자를 분명히 책망하며, 악을 본받지 말고 선을 본받으라고 권면합니다. 데메드리오는 공동체와 진리가 증거하는 신실한 자로 소개되며, 진리 안에 살아가는 삶이 사람들 앞에서도 어떻게 평가받는지를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이 편지는 진리를 따르는 자는 반드시 삶의 열매로 그것을 드러내야 하며, 교회는 그러한 자들을 세우고 본받아야 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사랑과 환대는 신앙의 중심이며, 그것이 진리와 연결될 때 교회는 더욱 온전해집니다. 그리스도인은 개인의 경건만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의 관계와 태도에서도 신앙을 드러내야 하며,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자들을 세우고 격려하는 일에 앞장서야 합니다.

오늘날의 교회도 이 말씀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진리와 사랑 위에 세워진 공동체가 되어, 하나님께 속한 선한 것을 따르며, 서로를 세워가는 신앙의 길을 함께 걸어가야 합니다. 신실한 자들의 모범을 기억하고, 교회를 사적으로 이용하는 세속적 태도를 분별하며, 복음을 중심으로 하나 되는 공동체가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요한삼서는 그 시작과 끝이 모두 사랑이며, 그 사랑은 진리로 뿌리내린 실천에서 증명되는 것임을 우리에게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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