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 5장 묵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의 확신 있는 삶
본문 요약
요한일서 5장은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가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이며, 그 믿음이 세상을 이기는 승리의 열쇠임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그분의 계명을 지키고, 계명은 무겁지 않으며 믿음으로 세상을 이긴다고 말합니다. 이어서 물과 피와 성령으로 증언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를 강조하며,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다고 단언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는 기도에 대한 확신과 죄에 대한 바른 태도를 설명하며, 우상을 멀리하라는 당부로 요한일서를 마무리합니다.
본문의 구조
- 믿음으로 거듭난 자의 정체성과 승리 (1–5절)
-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하나님의 증언 (6–12절)
- 영생의 확신과 기도하는 삶 (13–21절)
믿음으로 거듭난 자의 정체성과 승리
요한은 이 장을 통해 다시금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라고 선언하면서, 참된 믿음이 곧 거듭남의 증거임을 말합니다. 단지 예수를 안다고 고백하는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그분을 그리스도, 곧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믿음이야말로 하나님께 속한 자의 증거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그분께로부터 난 자를 사랑한다고 하며, 형제 사랑이 하나님 사랑의 증거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하나님 사랑은 그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며, 그 계명은 무거운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그분의 말씀을 무겁게 여기거나 버거워하는 마음이 있다면, 우리는 사랑의 본질을 다시 돌아보아야 합니다. 사랑은 순종으로 드러나며,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반드시 삶의 실천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을 이기게 합니다. 이 세상은 죄와 유혹, 불신앙으로 가득한 곳이지만,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믿음은 이 모든 것을 이기는 능력입니다.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인간의 힘이나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에서 비롯됩니다. 믿음은 단순한 교리가 아니라, 삶의 승리를 가능하게 하는 실질적인 힘이며, 그 힘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하나님의 증언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물과 피로 오신 이’라고 말하며, 그분이 세례와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음을 강조합니다. 이는 단지 육체로 태어나신 것만이 아니라, 구속의 사역을 온전히 이루신 메시야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냅니다. 성령은 진리이시며, 성령이 그리스도를 증언하신다고 말합니다. 성령과 물과 피, 이 세 가지가 일치되게 예수 그리스도의 정체성과 사역을 증언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인간의 증언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의 증언입니다.
하나님의 증언은 이것입니다. 곧 하나님이 그 아들에 관하여 증언하셨으며, 아들을 믿는 자는 자기 안에 이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 말씀은 믿음이 단순히 외적인 고백이 아니라 내면의 확신이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아들을 믿지 않는 자는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드는 것이며, 이는 단순한 불신을 넘어 하나님의 성품을 부정하는 심각한 행위임을 경고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증거는 이것입니다. 곧 우리에게 영생을 주셨다는 것, 그리고 그 영생이 그의 아들 안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습니다. 이처럼 영생은 단순한 미래의 보장이 아니라, 지금 현재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자가 누리는 실제입니다. 예수를 믿는 자는 생명을 가진 자이며, 이 생명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풍성하게 누려지는 삶입니다.
영생의 확신과 기도하는 삶
요한은 이 편지를 쓰는 목적을 분명히 밝힙니다.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에게 이것을 쓰는 것은 너희로 하여금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 말합니다. 성도는 영생을 추구하는 자가 아니라, 이미 받은 자로서 그 사실을 확신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신앙생활의 불안은 결국 확신의 부족에서 비롯되며,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그 확신 안에 살기를 원하십니다.
또한 요한은 하나님께 담대함을 가지고 구하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을 안다고 말하면서, 기도에 대한 확신을 강조합니다. 이 확신은 응답의 결과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과 그분의 뜻에 근거한 것입니다. 우리가 그의 뜻을 따라 구할 때, 하나님은 반드시 들으시며 응답하십니다. 이는 기도를 단순한 요청의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 안에서 동행하는 관계의 표현으로 보게 합니다.
요한은 특별히 형제가 사망에 이르지 않는 죄를 범하는 것을 보거든 간구하라고 권면합니다. 이는 죄에 대해 무관심하지 않고, 사랑으로 중보하는 자세를 말합니다. 사망에 이르는 죄에 대해서는 간구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는 고의적이고 완고한 불신앙과 같이 하나님을 끝내 거부하는 태도를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우리는 서로의 죄를 위해 기도하고, 회복과 용서를 간구해야 합니다. 모든 불의가 죄이지만, 사망에 이르지 않는 죄도 있다는 요한의 설명은 죄에 대한 분별과 공동체 안에서의 책임감을 함께 강조합니다.
요한은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범죄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이는 절대로 죄를 짓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습관적이고 의도적인 죄 가운데 거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키심으로 악한 자가 그를 만지지도 못한다고 선언합니다. 세상은 악한 자 아래 있지만, 우리는 하나님께 속한 자로서 보호받고 있음을 확신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오셔서 우리에게 지각을 주사 참된 자를 알게 하셨고, 우리는 참된 자 곧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라고 선언하면서 요한일서는 마무리됩니다. 그는 참 하나님이시며 영생이시라고 고백합니다. 마지막으로 요한은 “자녀들아 너희 자신을 지켜 우상에서 멀리하라”는 짧고도 강한 경고를 남깁니다. 이는 단순한 형상 숭배를 넘어, 하나님 아닌 모든 것에 마음을 두지 말라는 근본적인 신앙의 경고입니다.
결론
요한일서 5장은 신자의 삶이 믿음 안에서 확신으로 뿌리내려야 함을 분명히 가르칩니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이며, 그 믿음은 세상을 이기는 승리의 비결입니다. 세상이 주는 혼란과 유혹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승리하신 분이시며, 우리 안에 계신 분이 그 어떤 것보다 크시기 때문입니다.
성
령, 물, 피로 증언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은 결코 부인할 수 없는 하나님의 확증이며, 우리는 그 아들을 믿음으로 영생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생은 먼 훗날 누리는 미래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현재의 능력이며 소망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담대히 기도할 수 있고, 그 뜻 안에서 구할 때 응답받는 확신을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며, 형제를 위해 기도하는 사랑의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죄에 물들지 않으며, 하나님께서 그를 지키심으로 악한 자가 그를 해하지 못합니다. 세상은 여전히 악하지만,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지식과 영생을 누리는 자입니다.
마지막으로, 요한은 우상에서 자신을 지키라고 강하게 권면합니다. 이는 단지 눈에 보이는 우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의지하는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신자의 삶은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고 사랑하는 삶이어야 하며, 그것이 믿음의 본질입니다. 요한일서 5장은 믿음, 사랑, 순종, 확신이라는 신앙의 열매들을 다시 정리하며, 하나님과의 참된 관계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따라 날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안에 머물며, 믿음의 승리를 살아내야 합니다.
요한일서 장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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