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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일서 3장 묵상

הלך 202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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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자녀로서 드러나는 삶의 증거

본문 요약

요한일서 3장은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과 그에 합당한 삶의 증거를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자는 죄 가운데 거하지 않으며, 그리스도께서 죄를 없이 하시기 위해 나타나셨기 때문에, 참된 자녀는 그분을 닮아 거룩함과 사랑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사망에 거한 자이며, 사랑은 말이나 혀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하고 행함 있는 삶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끝으로 하나님 앞에서 담대하게 서기 위해 우리는 계명을 지키며 진리 안에 거해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본문의 구조

  1. 하나님의 자녀 된 자의 정체성과 소망 (1–10절)
  2. 형제를 미워함과 사랑의 본질 (11–18절)
  3. 사랑과 진리 안에 거하는 삶 (19–24절)

하나님의 자녀 된 자의 정체성과 소망

요한은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얻게 하셨는가”라고 말하며, 신앙의 출발점이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임을 선포합니다. 우리는 그분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자녀가 되었고, 그것이 우리의 정체성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다른지를 일깨워 줍니다.

 

우리가 지금은 아직 어떻게 될지를 알 수 없지만,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 곧 주를 참으로 아는 자는 자신을 그와 같이 정결하게 한다는 말은, 믿음이 곧 변화된 삶으로 이어져야 함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은 특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삶의 책임입니다. 거룩한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이 자녀 된 자의 마땅한 모습이며, 이를 위해 날마다 자신을 정결하게 하는 삶이 요청됩니다.

 

요한은 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리스도께서 죄를 없애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고, 그 안에는 죄가 없다고 밝힙니다. 따라서 그분 안에 거하는 자는 죄를 짓지 않으며, 죄를 짓는 자는 그를 보지도 못하였고 알지도 못한 자라고 단언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죄는 단순히 일시적 실수가 아니라, 습관적이고 지속적으로 죄 가운데 거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참으로 거듭난 자는 죄를 반복적으로 짓는 데에 만족할 수 없으며, 죄에 대한 민감함과 돌이킴의 삶을 살게 됩니다.

요한은 하나님의 자녀와 마귀의 자녀가 이로써 드러난다고 하며, 의를 행하지 아니하는 자나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지 않은 자라고 밝힙니다. 이는 신앙의 본질이 단지 무엇을 믿는가를 넘어서, 그것이 어떻게 삶에 드러나는가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구절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을 닮아 의와 사랑의 열매를 맺는 삶으로 자신을 증명하게 됩니다.

형제를 미워함과 사랑의 본질

요한은 계속해서 형제를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강조합니다. 이는 우리가 처음부터 들은 메시지라고 하며, 그 실천이 신자의 삶에서 얼마나 중심적인지를 보여줍니다. 그는 가인의 예를 들며, 가인은 악한 자에게 속하였고 자기 행위는 악하였으며, 동생의 행위는 의로웠기 때문에 그를 죽였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미움이 단지 감정의 문제를 넘어서, 결국 살인의 뿌리와 연결되어 있다는 경고입니다.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살인하는 자와 같고, 살인하는 자는 영생이 그 안에 거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사랑은 단지 감정이나 말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천과 행함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신 것 같이 우리도 형제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다는 말씀은, 사랑의 궁극적 기준이 자기희생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있으면서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주지 않는다면, 어찌 하나님의 사랑이 그 사람 안에 거할 수 있겠느냐는 물음은 매우 실제적이고 도전적인 말씀입니다. 우리의 사랑은 말과 혀로만 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해야 한다는 교훈은, 신앙이 삶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형제를 미워하는 일, 혹은 외면하는 무관심은 신앙의 본질을 거스르는 일이므로,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사랑은 감정이 아닌 선택이며, 자기중심적인 삶에서 벗어나 다른 이를 향한 긍휼과 헌신으로 나아가는 방향입니다. 사랑의 삶은 어렵지만, 그 길에 진정한 하나님과의 교제가 존재합니다.

사랑과 진리 안에 거하는 삶

요한은 우리가 진리로서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마음을 안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보다 크시고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시기에,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지라도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가질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자신의 연약함과 죄성 앞에서 낙심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시며, 우리가 진심으로 그분을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또한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이든지 그의 뜻대로 구하면 응답하신다는 약속 때문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지 기도의 응답이 아니라, 그분의 뜻대로 구하는 기도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뜻 안에 거하는 기도는 그분의 영광을 구하며, 자기 욕심이 아닌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을 구하는 자세에서 비롯됩니다.

 

그의 계명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대로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결국 신앙의 중심은 믿음과 사랑입니다. 믿음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세우는 열쇠이고, 사랑은 그 관계 안에서 다른 이들과 나누는 삶의 증거입니다. 그 계명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은 그 사람 안에 거하신다고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요한은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신다는 것을 우리가 아는 것은, 그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는다고 밝힙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임재와 인도하심을 드러내는 증거이며, 성도는 성령의 내주하심을 통해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됩니다.

결론

요한일서 3장은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어떻게 삶으로 나타나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해 우리가 자녀가 되었고, 그 사랑은 우리 안에서 죄를 멀리하고 거룩함을 추구하는 삶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단순히 말로 믿음을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그 믿음이 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예수의 행함을 따라 살아가려는 실천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또한 이 장은 형제를 향한 사랑이 신앙의 핵심임을 강력하게 말합니다. 사랑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며, 실제적인 나눔과 헌신으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형제를 미워하거나 무시하는 삶은 하나님 안에 거하지 않는 삶이며, 우리는 스스로의 마음을 점검하며 항상 사랑의 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담대히 설 수 있는 이유를 깨닫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행위나 공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분이 주신 계명을 지키는 삶 속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덕분입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며 우리를 도우시고 인도하심을 믿는다면, 우리는 날마다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삶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그 이름에 걸맞게 살아야 하며, 그 삶은 거룩과 사랑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요한은 그 단순하지만 강력한 진리를 우리에게 다시금 상기시켜 주며, 믿음의 여정 속에서 흔들림 없이 걸어가도록 격려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 앞에서 우리는 다시 한 번 자녀 된 기쁨과 책임을 붙들고, 주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삶을 향해 걸어가야 합니다.

요한일서 장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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