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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일서 1장 묵상

הלך 202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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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말씀 안에서 누리는 참된 교제

본문 요약

요한일서 1장은 처음부터 계셨던 생명의 말씀, 곧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도 요한의 증언으로 시작됩니다. 그는 우리가 그분을 보았고 만졌으며 들었다고 말하며, 그 생명의 말씀을 통해 참된 교제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하나님은 빛이시며, 그분 안에는 어두움이 전혀 없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과의 교제를 말하면서 어두움 가운데 행하면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라 말합니다. 죄를 자백하면 하나님은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신다는 약속으로 본장은 마무리됩니다.

본문의 구조

  1. 생명의 말씀을 증언함 (1–2절)
  2. 하나님과의 교제와 빛 가운데 행함 (3–7절)
  3. 죄의 자백과 하나님의 용서 (8–10절)

생명의 말씀을 증언함

사도 요한은 요한일서를 통해 생명의 말씀에 대한 분명한 선언으로 시작합니다.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 손으로 만진 바라"라는 고백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단지 신화나 상징이 아니라 실제로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강하게 드러냅니다. 그는 말씀으로 오신 생명, 곧 영원한 생명이 육신을 입고 우리 가운데 거하셨고, 그것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졌다고 증언합니다.

이 고백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에 대한 강력한 선포입니다. 당대 교회에 있었던 영지주의 이단들은 예수님의 육체를 부정하거나, 그분이 단지 영적인 존재였다고 주장했지만, 요한은 이 편지를 통해 그러한 잘못된 가르침을 단호히 반박합니다. 예수는 실제로 오셨고, 실제로 고난을 당하셨고, 실제로 부활하셨습니다. 요한과 사도들은 그 생명의 말씀을 목격한 증인들이며, 그 사실을 전하는 이유는 듣는 이들도 그 생명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의 참된 교제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가 증언하는 목적은 단지 정보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생명의 실제를 나누고자 하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그 교제가 곧 하나님과의 교제이며, 이로 인해 우리 안에 충만한 기쁨이 넘치게 된다고 고백합니다. 신앙의 핵심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그 안에서 기쁨을 누리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교제와 빛 가운데 행함

요한은 하나님과의 교제가 무엇인지 더 깊이 설명하며,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두움이 조금도 없으시다”고 선언합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본질에 대한 설명이자, 성도들이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삶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빛은 거룩함과 진리, 정결함을 상징하며, 어두움은 죄와 거짓, 불의함을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의 교제를 말하면서 어두운 삶을 사는 것은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입니다.

신앙은 입술의 고백으로만 완성되지 않으며, 실제 삶의 방식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빛 가운데 행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삶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 삼고, 그분의 성품을 닮아가며, 거룩함을 추구하는 삶이 곧 빛 가운데 거하는 삶입니다. 반대로, 입술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죄를 숨기고, 어두운 일을 반복하며, 진리를 부정하는 삶을 사는 것은 하나님과의 교제를 깨뜨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요한은 동시에 복음을 전하며 소망을 줍니다. 우리가 빛 가운데 행하면 하나님과의 교제뿐 아니라, 서로 간에도 진정한 교제를 나누게 되며, 예수의 피가 모든 죄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신다고 선포합니다. 이것은 복음의 능력이며, 하나님은 우리가 빛 가운데 걸어갈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 정결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신앙생활은 끊임없이 빛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이며, 그 여정 가운데 서로를 붙들고 함께 걸어가야 할 공동체적 길입니다.

죄의 자백과 하나님의 용서

마지막으로 요한은 죄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태도를 강조합니다.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라는 말씀은 죄를 부인하거나 회피하려는 인간의 본성을 지적합니다. 신앙인은 죄를 없다고 말하는 자가 아니라, 죄를 자백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받는 자입니다.

하나님은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가 죄를 자백하면 그 죄를 사하시고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죄를 고백할 때마다 우리가 새로워질 수 있다는 복된 약속이며, 성도는 날마다 이 말씀을 붙들고 회개함으로써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할 수 있습니다. 회개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안으로 나아가는 통로입니다.

우리가 죄를 범하지 않았다고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이로 만드는 것이며, 그의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기에 우리의 죄를 눈감아주시지 않지만, 동시에 사랑이 많으신 분이기에 죄를 고백할 때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결론

요한일서 1장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실제로 이 땅에 오셨고, 그분을 통해 영원한 생명과 교제가 가능하다는 복된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이 생명의 말씀은 사도들의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전해진 것으로, 단순한 종교적 이론이 아니라 삶을 바꾸는 실제입니다. 하나님은 빛이시며, 그분과의 교제는 삶의 거룩함과 정결함으로 이어져야 하며, 입술의 고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신자는 날마다 빛 가운데로 나아가야 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가 그 빛을 따라갈 수 있도록 도우시는 능력입니다.

또한 우리는 죄를 부인하지 않고 인정하며 고백할 때 하나님의 용서를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용서는 항상 열려 있으며, 우리에게 새로운 시작을 허락하십니다. 죄를 자백하고 돌이킬 때마다 우리는 다시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성도는 그 은혜를 잊지 않고 날마다 빛 가운데 행하며, 진리 안에서 서로 교제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신앙의 삶은 복잡하거나 무거운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날마다 자신을 돌아보고, 빛 가운데 거하려는 결단을 지속해가는 삶입니다. 요한일서 1장은 그 단순하고 명료한 진리를 우리 마음에 새기게 하며, 오늘도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분명하게 가르쳐 줍니다. 참된 교제는 그리스도 안에서 시작되고, 빛 가운데 행하는 삶으로 자라가며, 진실한 회개와 하나님의 용서를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워지는 여정입니다.

요한일서 장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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