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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일서 2장 묵상

הלך 202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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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안에 거하는 자의 삶

본문 요약

요한일서 2장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그의 계명을 지키며, 하나님 안에 거한다고 말해야 할 뿐 아니라 실제로 예수께서 행하신 대로 살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세상을 사랑하지 말고, 마지막 때에 나타날 적그리스도와 거짓 교사들을 분별하라고 경고합니다. 성도는 하나님께 받은 기름 부으심 안에 거하며, 진리를 따라 흔들림 없이 살아가야 함을 가르칩니다.

본문의 구조

  1. 죄 사함과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삶 (1–11절)
  2. 세상을 사랑하지 말 것과 마지막 때의 경고 (12–23절)
  3. 기름 부음 안에 거하며 주께 받은 것을 지킬 것 (24–29절)

죄 사함과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삶

요한은 “나의 자녀들아”라고 부르며 부드럽고 애틋한 마음으로 편지를 시작합니다. 그는 우리가 죄를 짓지 않도록 이 글을 쓴다고 하면서도, 혹 죄를 범하였을 때 우리에게 대언자,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다는 위로를 전합니다. 예수께서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제물이시며, 온 세상의 죄를 위한 속죄제물로 자신을 내어주셨습니다.

이 고백은 복음의 핵심을 담고 있으며,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죄를 문제 삼으시는 분이 아니라, 그 죄를 해결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앙은 죄를 지적하는 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죄를 해결하시는 예수님을 붙드는 데에 중심을 두어야 합니다.

요한은 하나님을 안다고 말하면서도 그 계명을 지키지 않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라고 단호히 말합니다. 진리는 단지 지식이나 입술의 고백이 아니라 삶의 방식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참으로 하나님의 사랑이 그 안에서 온전히 이루어진 자라고 말씀하며, 하나님 안에 거한다고 말하는 자는 예수께서 행하신 대로 행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것은 신앙의 실천적 본질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처럼 산다는 것은 단순히 그의 행적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음과 태도, 사랑과 섬김의 자세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신앙의 진정성은 말이 아닌 삶으로 드러나며, 예수님의 삶을 본받는 것이 하나님을 아는 자의 삶의 증거입니다.

세상을 사랑하지 말 것과 마지막 때의 경고

요한은 이어서 성도들을 영적인 단계에 따라 세 부류로 나누어 격려합니다. 아비들은 태초부터 계신 이를 알았고, 청년들은 악한 자를 이겼으며, 어린 자녀들은 아버지를 알았다고 말합니다. 이는 신앙의 여정을 걷고 있는 모든 성도들에게 각각의 단계에서 필요한 확신과 용기를 주는 말씀입니다.

그 다음 요한은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세상에 있는 것, 곧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은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며, 세상과 그 정욕은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한다고 말합니다.

이 경고는 매우 실제적입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의 마음을 끌어당기며, 욕망과 자랑으로 우리의 신앙을 흐리게 만듭니다. 신자는 세상 안에 살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은 자이며, 세상의 유혹을 분별하고 하나님의 뜻에 집중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세상적인 가치는 일시적이며 불안정하지만, 하나님의 뜻은 영원하며 흔들림이 없습니다.

요한은 또한 마지막 때에 대해 경고합니다. “이제는 마지막 때라 적그리스도가 오리라는 말을 너희가 들은 것과 같이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니 이로써 우리가 마지막 때인 줄 아노라”는 말씀은 영적 분별력을 갖추어야 할 필요성을 일깨웁니다. 이들은 처음에는 우리와 함께 있었지만, 결국 우리에게서 나갔으며, 이는 그들이 처음부터 우리에 속하지 않았다는 것을 드러냅니다.

교회 안에도 진리를 거부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며, 성도를 미혹하는 자들이 있을 수 있음을 경고하면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부인하는 자가 적그리스도라고 분명히 밝힙니다. 아들을 부인하는 자에게는 아버지도 없으며, 아들을 시인하는 자에게는 아버지도 있다고 선언합니다. 이는 삼위일체적 신앙의 기초이며,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규정한다는 명백한 가르침입니다.

기름 부음 안에 거하며 주께 받은 것을 지킬 것

요한은 성도들에게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름 부음은 성령을 뜻합니다.

성령은 성도 안에 내주하시며, 진리를 깨닫게 하시고 바른 길로 인도하시는 분입니다. 성도는 단지 외적인 지식이나 교훈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내적인 가르침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성령께서 주시는 감동은 혼란과 거짓이 아닌 진리와 평강으로 이끌며, 그리스도 안에 거하게 합니다.

요한은 “자녀들아 이제 그의 안에 거하라”라고 권면하면서, 그가 나타나신 바 되면 우리가 담대함을 얻고, 그의 강림하실 때에 부끄럽지 않게 하려 함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의 마음가짐을 말해줍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날을 기대하며, 그날에 부끄럽지 않도록 삶을 준비해야 합니다.

의로우신 그분을 아는 자는 의를 행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도덕적인 삶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을 따라 사는 삶입니다. 의를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이며,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의 특징은 곧 의로움과 거룩함에 있습니다.

결론

요한일서 2장은 하나님을 안다고 고백하는 자가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하나님을 아는 자는 그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께서 행하신 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신앙은 입술의 고백을 넘어, 삶의 실제로 증명되어야 하며, 거룩한 열매로 드러나야 합니다.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는 경고는 단지 금욕적 삶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헛된 정욕과 이생의 자랑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붙들며 살아가라는 초대입니다. 우리는 마지막 때를 살고 있으며, 수많은 거짓 가르침과 적그리스도의 영이 활동하는 이 시대 속에서 성령의 인도하심과 말씀의 진리 안에 굳게 서 있어야 합니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고 고백하며, 성령의 기름 부음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는 주께서 다시 오실 때 부끄럽지 않게 설 수 있으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의를 행하며 그분의 자녀답게 살아갑니다.

요한은 단순히 이론적인 교리를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실제로 주님을 따랐고, 그분의 삶을 목격했던 증인으로서, 신앙이란 삶의 모든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흔적을 드러내는 것임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도 그러해야 합니다. 말로만 믿는 신앙이 아니라, 행함과 진리로 살아가는 삶, 주님 다시 오실 날을 기대하며 거룩과 의로움 가운데 거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그러한 자들을 통해 그의 나라를 세우고 계십니다.

 

요한일서 장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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