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4:27 묵상 "내가 너희에게 평안을 주노라"

은혜로운설교|2024. 12. 2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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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4:27 : "내가 너희에게 평안을 주노라"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한복음 14:27).

 

요한복음 14장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하신 위로의 말씀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십자가를 앞둔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세상을 떠날 것을 예고하시며 그들의 근심을 아셨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떠나가시는 주님과, 그 후에 찾아올 혼란과 고난을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라”고 말씀하시며, 그들에게 평강의 약속을 주셨습니다. 이 말씀은 단지 제자들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오늘날 고난과 두려움 속에 있는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놀라운 초대이자 약속입니다.

 

1.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 평안의 본질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평안은 단순히 외적인 환경의 안정이나 문제의 부재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평안은 히브리어로 샬롬이라는 단어로 표현되는데, 이는 단순히 갈등이 없는 상태를 넘어서, 하나님과의 화목 안에서 누리는 온전함과 충만함을 뜻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안이 단지 그들의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앞으로 닥칠 핍박과 시련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세상의 고난을 뛰어넘는 평강을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는 말씀은 그 평안이 인간적이고 세속적인 것과 근본적으로 다름을 나타냅니다. 세상이 주는 평안은 일시적이며 환경에 따라 흔들릴 수 있지만,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안은 영원하고 변함이 없습니다.

 

2.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 두려움에서 자유로

예수님의 이 말씀은 단지 제자들에게 위로를 주기 위한 권면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것은 두려움과 근심을 뛰어넘는 삶으로의 초대입니다. 당시 제자들이 느끼던 두려움은 이해할 만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떠나신다면 그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세상과 맞서야 했고, 자신들의 연약함 속에서 흔들릴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에게 그들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과 약속을 의지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의 삶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우리는 여러 가지 두려움에 사로잡혀 살아갑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실패에 대한 두려움, 관계의 갈등, 그리고 삶의 크고 작은 고난들이 우리를 짓누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러한 모든 상황 속에서도 “근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는 우리의 환경이 아니라, 예수님 자신이 우리의 평안의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3. 세상이 주는 평안과 예수님이 주시는 평안의 차이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 완전히 다릅니다. 세상의 평안은 주로 상황과 조건에 의존합니다. 예를 들어, 경제적 안정, 관계의 화목, 건강과 같은 외적인 요인들이 평안의 기준이 됩니다. 그러나 이 평안은 매우 불확실하며, 쉽게 깨질 수 있습니다. 경제적 위기나 건강 문제, 관계의 어려움이 닥칠 때, 세상의 평안은 우리의 삶을 지탱하지 못합니다.

 

반면,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안은 그 근원이 하나님 자신입니다. 예수님의 평안은 고난과 폭풍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내적 평강을 가져다줍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과 화목한 관계에 있다는 확신에서 나오는 평안입니다. 로마서 5:1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을 때, 우리는 세상의 어떤 것보다도 큰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4. 예수님의 평안을 경험하는 삶

예수님의 평안을 경험하기 위해 우리는 몇 가지를 실천해야 합니다.

 

1) 기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연결

빌립보서 4:6-7은 우리에게 걱정을 하나님께 맡기라고 권면합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의 평강에 접속하는 통로입니다. 우리의 염려를 하나님께 맡길 때,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십니다.

 

2) 말씀을 통한 평안의 확신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위로와 평안을 줍니다. 요한복음 16:33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세상에서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예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 때, 우리는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담대히 설 수 있습니다.

 

3) 성령의 도우심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요한복음 14:26). 성령은 우리 안에서 하나님의 평안을 확증시키시며, 우리가 믿음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도우십니다. 성령의 임재를 구하고 의지할 때, 우리는 세상의 혼란 속에서도 예수님의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5. 평안을 나누는 삶

예수님께서 주신 평안은 단지 우리가 누리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다른 이들과 나누라고 주어진 평안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부름받았으며,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평안을 드러낼 책임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5:9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우리가 화평을 이루고 다른 이들에게 평강을 전할 때,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복의 통로가 됩니다.

 

결론: 평안의 초대

요한복음 14:27은 단지 과거의 제자들에게만 주어진 말씀이 아닙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가 삶의 여러 두려움과 고난 속에서도 붙잡아야 할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안은 우리의 환경을 초월하며,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평안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십니다. 이 평안을 믿고, 그 평안 속에 거하며, 그 평안을 다른 이들과 나누는 삶을 살도록 부름받았습니다.

 

“주님, 제가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안을 붙들게 하소서. 제 마음에 있는 두려움과 근심을 주님께 내려놓으며,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평강 속에 거하게 하옵소서. 또한 그 평강을 통해 다른 이들에게도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통로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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