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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기 4장 해석

הלך 2025.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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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의 완성과 하나님의 신실하심 

본문 요약

룻기 4장은 보아스가 정식으로 기업 무를 자로서의 책임을 감당하며, 룻과 결혼하고 나오미의 가문을 회복시키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성문에서 이뤄지는 법적 절차와 공동체의 증인들 앞에서의 선포는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공적으로 완성되는 장면입니다. 결국 룻은 오벳을 낳고, 그는 다윗의 조상이 되며, 룻기의 결말은 하나님의 섭리가 어떻게 평범한 사람들을 통해 위대한 구속사를 이루시는지를 증언합니다.

본문의 구조

  1. 보아스의 기업 무르기 절차 (1절~10절)
  2. 룻과 보아스의 결혼과 오벳의 출생 (11절~17절)
  3. 다윗 족보를 통한 구속사의 완성 (18절~22절)

보아스의 기업 무르기 절차 (1절~10절)

보아스는 성문으로 올라가 나오미의 가장 가까운 친족을 불러 세우고, 열 명의 장로들을 증인으로 삼아 공적인 절차를 시작합니다. 당시 성문은 공식적인 판결이 이루어지는 장소로, 공동체의 합의와 하나님의 법 아래에서 행정과 재판이 진행되던 곳입니다.

보아스는 그 친족에게 먼저 나오미의 밭을 물을 의사가 있는지를 묻고, 그는 처음에는 밭을 사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룻도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말에 그는 곧 포기합니다.

"나는 내 기업에 손해가 있을까 하여 나를 위하여 물지 못하노니 내가 무를 것을 네가 무르라" (룻기 4:6)

이 말은 단지 재산상의 손해만이 아니라, 기업 무를 자로서 룻과의 결혼과 후손에 대한 부담까지 감당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 결과로, 그는 자신의 권리를 보아스에게 공식적으로 양도하며, 신을 벗어주는 풍습을 따라 이 절차가 완료됩니다.

보아스는 공동체 앞에서 다음과 같이 선포합니다.

"내가 엘리멜렉과 기룐과 말론에게 있던 모든 것을 나오미의 손에서 산 이 날에 너희가 증인이 되었고…" (룻기 4:9)
"또 말론의 아내 모압 여인 룻을 사서 내 아내로 삼고…" (룻기 4:10)

이 선포는 단지 결혼의 승낙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하신 가문의 이름을 이어가는 거룩한 책임을 받아들이는 선언입니다. 보아스는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면서도, 그녀를 하나님의 언약 안에 세우는 통로가 됩니다.

룻과 보아스의 결혼과 오벳의 출생 (11절~17절)

보아스의 선언 이후, 장로들과 백성은 축복의 말을 건넵니다.

"여호와께서 네 집에 들어가는 여인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의 집을 세운 라헬과 레아 두 사람 같게 하시고…" (룻기 4:11)

이 축복은 룻이 이스라엘의 위대한 여인들과 동등한 자리로 올라섰다는 의미이며, 그녀의 신실함과 믿음을 공동체 전체가 인정한 결과입니다. 룻은 드디어 보아스와 혼인하게 되고, 하나님께서는 그녀에게 생명을 허락하사 아들을 낳게 하십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게 하시매 그가 아들을 낳은지라" (룻기 4:13)

여기서 ‘여호와께서 임신하게 하셨다’는 표현은 모든 생명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명확히 합니다. 룻은 모압 여인이지만, 이스라엘의 구속사 안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아이가 태어나자 동네 여인들은 나오미에게 축복을 전합니다.

"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이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 (룻기 4:15)

오벳은 단순히 룻의 아들이 아니라, 나오미의 가문을 이어가는 자로서, 그 집안의 회복과 구속의 상징이 됩니다. 나오미는 오벳을 품에 안고 기르게 되며, 잃었던 생명과 소망을 다시 얻는 장면이 감동적으로 묘사됩니다.

다윗 족보를 통한 구속사의 완성 (18절~22절)

룻기의 마지막은 단순한 이야기의 결말이 아닌, 구속사의 흐름을 잇는 중요한 족보로 마무리됩니다.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헤스론은 람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더라" (룻기 4:18~22)

이 족보는 룻기 전체의 의미를 종합하며, 룻과 보아스를 통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다윗 왕의 출생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줍니다. 룻은 이방 여인이었지만,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이스라엘 최고의 왕의 조상이 되었으며, 이는 곧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로도 이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장 낮고 연약한 자들을 통해 당신의 뜻을 이루시며, 그 안에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 신실함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결론

룻기 4장은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어떻게 인간의 순종과 신실함을 통해 구체적으로 실현되는지를 보여주는 장입니다. 보아스는 율법적 책임을 충실히 감당하며, 룻은 믿음으로 그의 보호 아래 들어갑니다. 나오미는 절망에서 벗어나 생명의 회복을 경험하며, 이 모든 일의 배후에는 하나님의 섬세하고 정확한 섭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룻기는 단지 아름다운 인간 이야기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메시아의 계보를 준비하는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기억하시고, 은혜와 진리 가운데 그들을 인도하십니다. 룻기의 결말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진리를 선포합니다. 신실한 하나님은 작은 헌신과 순종을 통해 크신 뜻을 이루십니다.

룻기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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