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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5장 묵상

הלך 2025.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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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라

본문 요약

여호수아 5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들어가 첫 번째로 행한 중요한 신앙적 행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나안의 모든 왕들이 요단강을 건넌 이스라엘을 보고 두려움에 빠진 상황에서,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이스라엘 남자들에게 할례를 행하라고 명하십니다. 또한 그들은 40년 만에 처음으로 유월절을 지키고, 이후 만나 대신 가나안의 소산을 먹기 시작합니다. 마지막으로, 여호수아는 여리고 근처에서 여호와의 군대 대장을 만나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확인합니다. 이 장은 가나안 정복 전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고, 영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을 강조합니다.

본문의 구조

  1. 가나안 족속들의 두려움(1절)
  2. 할례를 통한 언약 회복(2-9절)
  3. 유월절을 지키고 만나가 그침(10-12절)
  4. 여호와의 군대 대장과의 만남(13-15절)

하나님 앞에서 다시 거룩하게 되다

가나안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이 처음으로 한 일은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을 다시 거룩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모든 남자들에게 할례를 행하라고 명령하셨고, 백성들은 순종했습니다. 이들은 광야에서 태어난 세대로, 애굽을 떠난 1세대와 달리 할례를 받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할례는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라는 표식이었기에, 이를 통해 하나님과의 언약을 새롭게 하도록 하셨습니다.

전쟁을 앞둔 이스라엘이 가장 먼저 한 일이 칼을 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을 하나님 앞에서 구별하는 것이었다는 점은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지 않으면 전쟁에서도 승리를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이는 우리의 신앙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여러 전략과 계획을 세우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세우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기 원하셨지만, 그들의 성공은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그렇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질 때, 신앙은 힘을 잃고 삶의 방향을 놓치게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리의 정체성을 다시 확인하고, 말씀과 기도로 우리의 신앙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스라엘이 할례를 행하며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되었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뜻 안에서 새롭게 구별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다

이스라엘 백성은 할례를 행한 후, 가나안 땅에서 처음으로 유월절을 지켰습니다. 유월절은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사건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광야 생활 동안 지키지 못했던 유월절을 다시 지키면서, 그들은 자신들의 구원자 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이 유월절 이후로 만나가 그쳤고, 이스라엘은 가나안의 소산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광야에서 40년 동안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셨던 만나가 이제 더 이상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는 그들이 이제 광야 생활을 완전히 끝내고,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더 이상 기적적인 방법으로 먹을 것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가나안의 땅에서 얻은 소산을 먹게 하셨습니다.

이는 신앙적으로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광야에서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직접 공급하셨지만, 가나안에서는 하나님께서 주신 환경 속에서 백성들이 스스로 살아가야 했습니다. 신앙의 여정에서도 때로는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공급해 주시지만, 때로는 우리가 주어진 환경에서 믿음으로 살아가도록 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잊지 않고, 그분의 공급하심에 감사하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신앙의 여정에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곳에서 삶을 살아갈 때,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역사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시고, 그분의 계획이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군대 앞에서 겸손해지다

여호수아 5장의 마지막 부분은 매우 특별한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호수아가 여리고 성 근처에 이르렀을 때, 칼을 빼든 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는 자신을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라고 소개하며, 여호수아에게 신을 벗으라고 명령합니다. 이는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태도를 가지라는 의미였습니다.

이 장면은 매우 중요한 영적 교훈을 줍니다. 여호수아는 가나안 정복을 앞두고 있었고, 그는 지도자로서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게 중요한 사실을 상기시키셨습니다. 전쟁의 주체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의 지도자였지만, 결국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관하고 계셨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때로는 우리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인생의 모든 싸움을 스스로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길 원하십니다. 여호수아가 여호와의 군대 대장 앞에서 신을 벗고 겸손히 엎드린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계획과 생각을 내려놓고 그분의 뜻을 구해야 합니다.

특히 신앙생활에서 자신의 뜻과 계획을 우선시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보다 자신의 방법과 경험을 의지할 때, 우리는 하나님보다 앞서 나가려는 실수를 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처럼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엎드릴 때, 하나님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인도해 주십니다.

결론

여호수아 5장은 가나안 정복을 앞둔 이스라엘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정립하는 과정이었습니다. 할례를 통해 그들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했고, 유월절을 지키며 하나님께서 행하신 구원의 역사를 기억했습니다. 만나가 그치고 가나안의 소산을 먹기 시작한 것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했고, 여호수아가 여호와의 군대 대장을 만난 사건은 하나님이 전쟁의 주관자이심을 보여 주었습니다.

우리의 신앙에서도 이러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바쁜 삶 속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점검하고,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새로운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고, 우리의 계획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인생의 여러 전환점을 맞이하면서 때로는 불안하고, 때로는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에서 새롭게 하셨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십니다. 그분 앞에서 겸손히 나아가고,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들을 기대하며 살아가는 것이 신앙인의 올바른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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