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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6장 묵상

הלך 2025.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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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부르심, 연약한 기드온을 사용하시는 하나님

본문 요약

사사기 6장은 이스라엘이 또다시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며 미디안의 압제를 받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미디안 사람들은 이스라엘이 수확할 때마다 약탈하며, 이스라엘은 두려움 속에서 숨어 지내게 됩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기드온을 부르시고, 그에게 미디안과 싸울 사명을 맡기십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자신의 부족함을 내세우며 망설이지만, 하나님은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하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기드온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바알의 제단을 헐고, 미디안과의 전쟁을 준비합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뜻을 확신하지 못하고 두 번의 표징을 구하며, 결국 하나님은 기드온이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응답해 주십니다. 사사기 6장은 하나님께서 연약한 자를 부르시고 사용하시는 모습을 보여 주며, 우리의 신앙도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성장해 가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본문의 구조

  1. 이스라엘의 죄와 미디안의 억압(1-10절)
  2. 기드온의 소명과 하나님의 약속(11-24절)
  3. 바알의 제단을 헐고 믿음의 첫걸음을 내딛다(25-32절)
  4. 전쟁을 준비하며 하나님께 표징을 구하는 기드온(33-40절)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과 반복되는 죄

사사기 6장은 이스라엘이 또다시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는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칠 년 동안 그들을 미디안의 손에 넘겨 주시니"(6:1). 이는 사사기에서 반복되는 패턴으로,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세운 사사가 살아 있을 때만 하나님을 따르다가, 사사가 죽으면 다시금 우상 숭배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번에는 미디안이 이스라엘을 압제합니다. 미디안 사람들은 이스라엘이 수확할 때마다 약탈하며, 이스라엘은 두려움 속에서 산속 굴과 동굴로 숨어 지냅니다(6:2-5). 이 모습은 하나님을 떠난 결과가 무엇인지 잘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보호 아래 있을 때 번성하도록 하셨지만,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자 이방 민족의 압제 속에서 고통받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다시금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즉시 구원을 베푸시기보다, 먼저 선지자를 보내 이스라엘의 죄를 지적하십니다(6:7-10). 하나님은 그들에게 "너희가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느니라"(6:10)라고 말씀하시며, 단순한 외적인 구원이 아니라, 내면의 변화가 필요함을 강조하십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서도 하나님을 떠나면 결국 영적인 압제를 경험하게 됩니다. 세상의 가치관과 타협하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지고, 신앙은 점점 무너집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진정으로 회개할 때 다시 기회를 주시고, 우리를 회복시키기 위해 일하십니다.

연약한 기드온을 부르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미디안의 억압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기드온을 부르십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오사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에게 알리지 아니하려 하여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더니"(6:11). 기드온은 미디안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숨어서 곡식을 타작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하나님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6:12)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자신이 미디안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며, 하나님께 원망 섞인 질문을 던집니다. "오 나의 주여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어찌하여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일어났나이까?"(6:13).

그러나 하나님은 기드온의 연약함보다 그의 가능성을 보셨습니다. "너는 가서 너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6:14). 기드온이 자신의 부족함을 내세우자, 하나님은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6:16)라고 약속하십니다.

이 장면은 하나님께서 어떻게 사람을 부르시는지를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강하고 완벽한 사람을 부르시는 것이 아니라, 연약하지만 순종할 준비가 된 자를 사용하십니다. 기드온은 스스로를 볼 때 부족했지만, 하나님은 그를 통해 역사하실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할 때 가장 큰 일을 이루십니다.

믿음의 첫걸음, 바알의 제단을 헐다

기드온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지만, 여전히 확신이 부족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표징을 구하며 확신을 얻고자 했고, 하나님은 그에게 불로 제물을 태우는 기적을 보여 주십니다(6:17-21).

그러나 하나님은 기드온이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신앙적으로 정결해질 것을 요구하십니다. "네 아버지에게 있는 바알의 제단을 헐며 그 곁의 아세라 상을 찍고"(6:25). 기드온은 두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명령을 따랐고, 바알의 제단을 헐어버립니다.

이 일로 인해 성읍 사람들이 그를 죽이려 했지만, 그의 아버지 요아스가 "바알이 참 신이면 자기 제단을 스스로 보호할 것이니라"(6:31)라고 말하며 기드온을 변호합니다. 결국 기드온은 '여룹바알'(바알과 싸우는 자)이라는 별명을 얻게 됩니다.

이 사건은 신앙의 승리가 세상의 가치관과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에서 시작됨을 보여 줍니다. 우리도 신앙의 삶에서 하나님께 쓰임받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표징을 구하는 기드온

기드온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지만, 여전히 확신이 부족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두 가지 표징을 구합니다. "만일 주께서 말씀하신 같이 내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거든 내가 양털 한 뭉치를 타작 마당에 두리니"(6:36-37). 그는 양털에만 이슬이 내리고 땅은 마르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하나님은 그대로 응답하십니다(6:38).

그러나 기드온은 다시 한 번 반대의 표징을 요청하며, 하나님은 다시 응답하십니다(6:39-40).

이는 인간의 연약함과 하나님께서 얼마나 자비로우신지를 보여 줍니다. 기드온은 믿음이 부족했지만, 하나님은 그의 연약함을 이해하시고 인내하셨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기가 어려울 때가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확신을 얻을 수 있도록 도우시는 분이십니다.

결론

사사기 6장은 하나님께서 연약한 사람을 부르시고 사용하시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몇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을 떠나면 영적 고통이 찾아옵니다. 둘째, 하나님은 연약한 자를 들어 사용하십니다. 셋째, 신앙의 첫걸음은 세상의 우상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넷째,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이 성장할 수 있도록 인내하십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자리에서 두려움 없이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통해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나아가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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