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무엘하 21장 묵상

הלך 2025. 2. 1.
반응형

죄의 대가와 하나님의 공의

본문 요약

사무엘하 21장은 이스라엘 땅에 기근이 계속되자, 다윗이 하나님께 그 원인을 묻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기근이 사울이 기브온 사람들을 학살한 죄로 인해 온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에 다윗은 기브온 사람들과 협상하여 사울의 자손 일곱 명을 그들에게 넘겨주고, 그들은 이들을 죽여 사울의 죄를 갚습니다. 이후 다윗은 사울과 요나단의 유골을 정식으로 장사 지내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이어지는 본문에서는 다윗의 전쟁이 기록됩니다. 블레셋과의 여러 전투 속에서 다윗과 그의 용사들은 거인족을 포함한 강력한 적들과 싸우며 승리를 거둡니다.

본문의 구조

  1. 기근의 원인과 기브온 사람들과의 화해 (1-9절)
  2. 사울과 요나단의 장사와 하나님의 응답 (10-14절)
  3. 블레셋과의 전투와 거인들의 패배 (15-22절)

기근의 원인과 기브온 사람들과의 화해

이스라엘 땅에 3년 동안 기근이 계속되자, 다윗은 단순한 자연재해로 여기지 않고 하나님께 그 이유를 묻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기근이 사울이 기브온 사람들을 학살한 죄로 인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원래 이스라엘과 평화 조약을 맺은 사람들이었지만, 사울이 이들을 멸절하려 한 것입니다.

사울이 왜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성경은 자세히 기록하지 않지만, 이는 하나님 앞에서 큰 죄로 간주되었습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 아래 보호받아야 했지만, 사울은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이들을 학살했습니다. 언약을 깨뜨린 이 죄는 단순히 사울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가 하나님 앞에서 책임져야 할 일이었습니다.

이에 다윗은 기브온 사람들을 찾아가 어떻게 하면 이 땅이 회복될 수 있을지 묻습니다. 그들은 금이나 은으로 보상받기를 원하지 않고, 사울의 자손 일곱 명을 내어줄 것을 요구합니다. 다윗은 이 요구를 받아들이고, 사울의 후손 중 일곱 명을 넘겨주어 처형하게 합니다.

이 장면에서 우리는 죄의 영향력이 단순히 개인에게만 미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봅니다. 사울의 죄는 그의 시대에만 끝난 것이 아니라, 이후 이스라엘에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리의 죄 역시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가정과 공동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책임 있는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또한, 다윗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공의로운 방법으로 화해를 시도합니다. 우리는 갈등이나 어려움을 만날 때, 인간적인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을 구해야 합니다. 다윗은 즉각적으로 해결책을 찾으려 하지 않고, 먼저 하나님께 나아가 물었습니다. 우리도 삶에서 어려움을 만날 때,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분의 뜻을 구해야 합니다.

사울과 요나단의 장사와 하나님의 응답

사울의 후손들이 처형된 후, 사울의 첩 리스바는 그들의 시신을 밤낮으로 지키며 애통해합니다. 다윗은 이 모습을 보고, 사울과 요나단의 유골을 회수하여 정식으로 장례를 치르게 합니다. 사울은 비록 하나님의 뜻을 거스른 왕이었지만, 그는 여전히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이었고, 그의 유해가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다윗은 생각했습니다.

사울과 요나단의 유골을 베냐민 땅에 장사한 후, 성경은 "그 후에야 하나님이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니라" (14절)라고 기록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정의를 회복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저지른 실수나, 해결되지 않은 관계의 문제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것을 회복하기를 원하시며, 그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의 삶에 축복을 허락하십니다. 다윗이 사울의 유골을 장례 지냈을 때 하나님께서 비로소 기도를 들으셨듯이, 우리도 신앙의 삶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하나님 앞에서 바로잡아야 합니다.

블레셋과의 전투와 거인들의 패배

본문 후반부에서는 블레셋과의 전투가 기록됩니다. 다윗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직접 싸우는 동안, 그는 지쳐 쓰러질 뻔하지만, 그의 부하 아비새가 나서서 다윗을 보호하고 적을 물리칩니다. 이후 부하들은 다윗에게 더 이상 전장에 나가지 말 것을 요청합니다.

이후에도 여러 전투에서 다윗의 용사들은 블레셋의 거인들을 물리칩니다. 특히 다윗의 부하들은 골리앗의 형제들과 같은 거인들을 처치하며,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큰 승리를 거둡니다.

이 장면은 다윗이 더 이상 전쟁의 중심에 서지 않고, 그의 부하들이 그 역할을 감당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윗의 시대가 지나가고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는 여전히 왕이었지만, 전쟁을 이끌 힘이 점점 약해졌고, 그의 용사들이 대신 전장을 책임지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우리도 신앙의 삶에서 다음 세대를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윗이 자신의 용사들을 키워왔듯이, 우리도 신앙 공동체 안에서 다음 세대를 양육해야 합니다. 신앙은 단순히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세대를 이어가며 전수되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은 결국 블레셋의 거인들을 완전히 제거하십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과거 다윗이 골리앗을 무너뜨렸던 것처럼, 그의 후손들이 계속해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승리하게 하셨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신앙의 전투에서 하나님을 신뢰할 때, 결국 승리를 경험하게 됩니다.

결론

사무엘하 21장은 죄의 영향력과 하나님의 공의, 그리고 신앙의 계승이라는 중요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울이 기브온 사람들에게 저지른 죄는 이후 이스라엘에 기근이라는 재앙으로 나타났고, 다윗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의 뜻을 구했습니다. 또한, 사울과 요나단의 유골을 정식으로 장례 지낸 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이는 우리가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하나님 앞에서 바로잡을 때, 하나님의 응답을 경험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블레셋과의 전투를 통해 우리는 신앙의 싸움이 개인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세대를 이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배웁니다. 다윗의 시대가 지나면서 그의 용사들이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되었고, 결국 블레셋의 거인들은 완전히 멸망당했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죄를 방치하지 말고 해결해야 하며, 하나님의 공의를 신뢰하고, 신앙을 다음 세대에 전수하는 것이 중요함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과거의 문제를 해결할 때, 새로운 축복을 허락하시며, 우리를 통해 신앙의 유산이 계속 이어지기를 원하십니다.

반응형

'성경연구 > 성경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무엘하 23장 묵상  (0) 2025.02.01
사무엘하 22장 묵상  (0) 2025.02.01
사무엘하 20장 묵상  (0) 2025.02.01
사무엘하 19장 묵상  (0) 2025.02.01
사무엘하 18장 묵상  (0) 2025.02.0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