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6장 묵상
성전을 향한 기도와 하나님의 응답
본문 요약
역대하 6장은 솔로몬이 성전 봉헌식에서 하나님을 향해 올린 기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먼저 성전 건축을 허락하시고 이스라엘과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성전이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이 기도할 때 하나님의 응답을 받는 장소가 되기를 간구합니다. 솔로몬은 이스라엘이 죄를 지었을 때, 전쟁과 기근, 포로로 잡혀갔을 때, 이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용서하시고 회복해 주시기를 간절히 요청합니다. 그는 성전이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께 나아가는 통로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기를 간절히 구했습니다.
본문의 구조
- 솔로몬의 성전 봉헌 연설(1-11절)
- 성전을 향한 솔로몬의 기도(12-42절)
성전을 완성하신 하나님을 찬양함
솔로몬은 성전 봉헌식에서 백성들 앞에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 다윗이 성전을 건축하고자 했으나, 하나님께서 그 일을 솔로몬에게 맡기셨음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성전이 완공되었음을 기뻐하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선포합니다.
솔로몬의 이 고백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일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확신을 줍니다. 다윗은 성전을 짓고 싶었지만, 하나님의 뜻은 달랐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은 다윗의 때가 아니라 솔로몬의 때에 성취되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는 태도를 배워야 함을 의미합니다. 때로는 우리가 원하는 시기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지 않으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때는 정확하며, 하나님의 계획은 실패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며 기다릴 때, 하나님은 그분의 때에 가장 선한 방법으로 이루어 주십니다.
성전을 향한 간절한 기도
솔로몬은 백성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손을 들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는 성전이 단순한 예배의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과 교제하고 용서를 받는 거룩한 공간이 되기를 간구합니다. 그는 이스라엘이 죄를 지었을 때, 이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용서하시고 회복해 주시기를 간절히 요청합니다.
솔로몬의 기도에서 반복되는 핵심은 “하나님, 이 성전에서 드리는 기도를 들어주십시오”라는 간구입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이 죄로 인해 전쟁에서 패배하거나, 기근과 재앙을 당하거나, 이방 나라에 포로로 잡혀갈 때라도 이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다시 회복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이 기도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우리는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을 찾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단순히 문제 해결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위한 기도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는 것이 회복의 시작임을 강조했습니다. 우리의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갈 때, 우리의 필요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점검해야 합니다.
모든 민족을 위한 기도
솔로몬의 기도에서 주목할 점은,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이방인들도 하나님께 나아와 기도할 수 있도록 간구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방인이 주의 크신 이름과 능한 손과 펴신 팔을 인하여 먼 지방에서 와서 이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거든,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이방인이 주께 부르짖는 대로 이루사”(32-33절)라고 기도합니다.
이 기도는 구약 시대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특정 민족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열방을 향하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솔로몬은 성전이 단순히 이스라엘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온 세상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장소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이는 신약에서 예수님께서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마가복음 11:17)고 말씀하신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우리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특정한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이들이 그분께 나아오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신앙을 개인적인 것으로만 여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고, 그들이 하나님 앞에 나아올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결론
역대하 6장은 솔로몬이 성전 봉헌식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이 성전이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만남의 장소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성전이 단순한 종교적 상징이 아니라, 죄를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는 회복의 장소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모든 민족이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간구했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중요한 메시지를 줍니다. 예배는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진정한 만남이 이루어지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는 단순한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예배는 특정한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민족과 열방을 향해 열려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신앙이 단순한 종교적 습관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이루는 삶이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기도를 들으시고 성전을 통해 응답하셨듯이, 우리 또한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기도를 드릴 때 응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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