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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박국 1장 묵상

הלך 2025.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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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믿음: 하박국 1장

본문 요약

하박국 1장은 선지자 하박국이 하나님께 세상의 불의와 악이 가득한 현실을 바라보며 절규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그는 하나님께 왜 악인이 형통하고 의인이 고통을 받는지를 묻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바벨론을 들어 유다를 심판하겠다고 응답하십니다. 하지만 하박국은 더 악한 바벨론이 유다를 심판하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에 합당한지 다시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영원하신 분이며, 결국 공의를 이루실 것을 믿지만, 하나님의 방법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해 갈등을 느낍니다. 이 장은 하나님의 섭리가 인간의 이해를 넘어서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믿음으로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려야 함을 보여줍니다.

본문의 구조

  1. 하박국의 첫 번째 질문: 하나님, 왜 악을 방관하십니까? (1~4절)
  2. 하나님의 응답: 바벨론을 통해 유다를 심판하시겠다 (5~11절)
  3. 하박국의 두 번째 질문: 더 악한 자를 통해 심판하시는 것이 옳습니까? (12~17절)

하박국의 첫 번째 질문: 하나님, 왜 악을 방관하십니까? (1~4절)

하박국은 하나님께 깊은 탄식을 쏟아놓습니다. 그는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라고 외치며, 악이 득세하고 의인이 고난받는 현실 속에서 왜 하나님께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시는지를 묻습니다. 그는 사회 안에 만연한 폭력과 불의, 타락을 보며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의인은 억압받고 악인은 형통하며, 공의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은 침묵하고 계신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러한 질문은 단순히 하박국만이 아니라, 오늘날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동일한 고민이 될 수 있습니다. 세상을 보면 정의가 실현되기보다 부정과 부패가 득세하는 것처럼 보이며, 선한 사람들이 오히려 고난을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살아 계신다면 왜 이런 일들이 계속되는지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하박국은 이 질문을 품고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며 답을 구합니다. 그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었기에 탄식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께 질문하는 것이 믿음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성경은 이러한 질문을 솔직하게 던진 신앙의 사람들을 많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편 기자들도, 욥도, 예레미야도 하나님께 왜 악이 득세하는지를 물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질문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응답하시는 분입니다. 하박국의 탄식은 단순한 불평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신뢰의 표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응답: 바벨론을 통해 유다를 심판하시겠다 (5~11절)

하나님은 하박국의 질문에 응답하시지만, 그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너희가 믿지 아니할 일을 행할 것이라"고 하시며, 유다의 악을 심판하기 위해 바벨론을 사용하시겠다고 선언하십니다. 바벨론은 잔인하고 무자비한 나라였으며, 그들은 정복 전쟁을 통해 많은 나라들을 무너뜨리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악한 나라를 들어 유다를 심판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박국이 기대했던 응답은 아마도 하나님께서 직접 유다를 회복시키시고, 악한 자들을 심판하시는 것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히려 유다보다 더 악한 바벨론을 사용하셔서 유다를 심판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이는 인간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왜 하나님은 유다를 정결하게 하시는 대신, 그보다 더 악한 바벨론을 통해 심판하시려 하시는 것일까요?

우리는 때때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방식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하나님이 일하실 때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단순히 유다를 징계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더 크고 깊은 뜻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역사의 주관자이시며, 단순한 인간의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 그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바벨론은 강하고 무자비한 민족이었으며,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교만한 나라였습니다. 그들은 "자기의 힘을 자기의 신으로 삼는 자들"로 묘사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사용하신다고 해서 그들의 죄를 정당화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결국 그들도 심판하실 것이며, 모든 것은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하박국의 두 번째 질문: 더 악한 자를 통해 심판하시는 것이 옳습니까? (12~17절)

하박국은 하나님의 응답을 듣고 더 큰 혼란에 빠집니다. 그는 "주는 눈이 정결하심으로 악을 참아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궤휼한 자들을 방관하시나이까?"라고 탄식하며, 어떻게 하나님께서 유다보다 더 악한 바벨론을 사용하여 심판하실 수 있는지를 묻습니다.

하박국은 하나님이 영원하신 분이며, 공의로우신 분임을 인정하면서도, 하나님의 방법을 이해할 수 없어 갈등을 느낍니다. 그는 인간이 바다의 물고기처럼 바벨론에게 잡아먹히는 것을 보며, 하나님의 공의가 어디에 있는지를 묻습니다. 바벨론은 마치 어부가 그물을 던져 많은 물고기를 잡듯이, 나라들을 정복하고 약탈하며 승리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교만한 민족이었습니다.

하박국의 질문은 단순한 감정적 반응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과 공의에 대한 깊은 고민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이 선하시고 공의로우시다면, 왜 더 악한 자를 통해 덜 악한 자를 심판하시는지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박국은 이 질문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섰습니다. 그는 자신의 이해를 넘어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려 했고, 결국 그는 하나님께서 공의를 이루실 것을 믿고 기다리기로 결단합니다.

결론

하박국 1장은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이해 사이의 갈등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방식이 우리의 기대와 다를 때 혼란을 겪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제한된 시각을 뛰어넘어 일하고 계십니다. 하박국은 악이 번성하는 현실을 보고 탄식했지만, 결국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의 응답을 기다리기로 합니다.

오늘날 우리도 세상의 불의와 고통을 보며 하박국과 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역사하고 계시며, 우리가 보지 못하는 방식으로 그의 공의를 이루고 계십니다. 우리의 이해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며, 그분의 때를 기다리는 것이 믿음입니다. 하박국처럼 질문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되, 결국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응답은 우리의 기대와 다를 수 있지만, 그분의 뜻은 언제나 선하며 완전합니다.

 

 

하박국 장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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