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3장 묵상
예수님의 권위와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가족
본문 요약
마가복음 3장은 예수님이 바리새인들과 논쟁하시고, 많은 병자들을 치유하시며, 열두 제자를 세우시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다. 예수님은 안식일에 손 마른 사람을 고치시며 안식일의 참된 의미를 가르치셨다. 바리새인들은 이에 분노하여 헤롯 당원들과 함께 예수님을 죽이기로 모의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계속해서 사역을 이어가시며 많은 무리들에게 가르치시고 병자들을 고치셨다.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부르셔서 그들과 함께하시고, 복음을 전하게 하시며 귀신을 내쫓는 권능을 주셨다. 이후 예수님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셨음에도 불구하고, 서기관들은 예수님이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내쫓는다고 비난했다. 예수님은 성령을 거스르는 죄의 심각성을 경고하시며, 참된 가족은 혈육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들이라고 말씀하셨다.
본문의 구조
- 안식일 논쟁과 손 마른 사람을 고치심 (3:1-6)
-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와 열두 제자의 선택 (3:7-19)
- 예수님을 향한 비난과 참된 가족에 대한 가르침 (3:20-35)
안식일 논쟁과 손 마른 사람을 고치심
예수님은 회당에 들어가셨고, 그곳에는 손이 마른 사람이 있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그 사람을 고치시는지 지켜보며,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것이 율법에 어긋나는지 따지려 했다. 예수님은 그들의 마음을 아시고, 손 마른 사람을 가운데 세우신 후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중 어느 것이 옳으냐"고 물으셨다. 바리새인들은 침묵하였고, 예수님은 그들의 완악한 마음에 분노하시며 깊이 탄식하셨다. 그러고는 손 마른 사람에게 "네 손을 내밀라"고 하셨고, 그의 손은 곧 회복되었다.
예수님은 안식일이 단순한 규칙을 지키는 날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간을 위해 주신 날임을 가르치셨다.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지키는 것이 곧 경건이라 생각했지만, 예수님은 율법의 본질이 사랑과 자비임을 강조하셨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헤롯 당원들과 함께 예수님을 죽이기로 모의했다. 이는 예수님이 단순한 가르침을 전하는 분이 아니라, 기존의 종교적 질서를 뒤흔드는 분임을 보여준다. 예수님은 율법을 완성하러 오셨고, 하나님의 참된 뜻을 나타내셨다. 그러나 종교 지도자들은 그분의 가르침을 거부하고, 자신들의 권위를 지키려 했다.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와 열두 제자의 선택
예수님은 바닷가로 가셨고, 많은 무리가 그를 따라왔다. 그들은 예수님의 기적과 가르침을 듣기 위해 사방에서 몰려들었다. 예수님은 많은 병자를 고치셨고, 귀신들린 자들을 자유롭게 하셨다. 귀신들은 예수님을 보고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라고 외쳤다. 예수님은 귀신들이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게 하셨다.
예수님은 산으로 올라가셔서 자신이 원하는 사람들을 부르셨고, 열두 제자를 세우셨다. 그는 그들과 함께하시며,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귀신을 내쫓는 권능을 주셨다. 열두 제자의 명단이 기록되며, 그들 중에는 베드로, 야고보, 요한, 안드레, 빌립, 바돌로매, 마태, 도마, 알페오의 아들 야고보, 다대오, 가나나인 시몬, 가룟 유다가 포함되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단순한 따르는 자들이 아니라, 함께하며 훈련받고 사역을 감당할 자들로 세우셨다. 그는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맡기셨고, 권능을 주셔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역을 하게 하셨다. 예수님이 제자를 세우신 것은 단순한 조직 구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한 계획이었다. 하나님은 언제나 사람을 통해 일하시며, 그들을 부르시고 훈련시키신다.
예수님을 향한 비난과 참된 가족에 대한 가르침
예수님이 집으로 돌아오시자,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식사할 겨를도 없을 정도였다. 예수님의 가족들은 그를 붙잡으려 하며, 그가 미쳤다고 말했다. 이는 예수님의 사역이 단순한 인간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었으며, 가족들조차도 그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서기관들은 예루살렘에서 내려와 예수님을 비난하며, 그가 바알세불의 힘을 빌려 귀신을 쫓아낸다고 말했다. 이에 예수님은 비유로 대답하시며 "사탄이 어찌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느냐"고 하셨다. 그는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는 서지 못하고, 스스로 분쟁하는 집도 서지 못하느니라"라고 하시며, 그들의 논리가 모순임을 지적하셨다. 또한 "사람의 모든 죄와 모독하는 일은 사하심을 받되, 누구든지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사하심을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처하느니라"고 경고하셨다. 이는 성령의 역사를 인정하지 않고 끝까지 거부하는 자들에게 내려지는 심판을 의미한다.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님을 찾으러 왔고, 사람들이 그에게 가족이 왔다고 전했다. 이에 예수님은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라고 하시며,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혈육의 관계보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치신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가족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셨다. 그는 단순히 유대 민족의 혈통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들이 그의 가족임을 선포하셨다. 이는 신앙 공동체가 단순한 인맥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자들이 모인 곳이어야 함을 의미한다.
결론
마가복음 3장은 예수님이 종교적 권위자들과 갈등을 빚으시고, 제자들을 부르시며,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질서를 선포하시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안식일 논쟁을 통해 예수님은 율법의 참된 의미를 가르치셨고, 손 마른 사람을 고치시며 사랑과 긍휼이 율법보다 우선됨을 나타내셨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이를 거부하고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했다.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부르시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맡기셨다. 그는 사람들을 변화시키시고, 그들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셨다. 또한 그는 가족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시며,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자들이 그의 참된 가족임을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인간의 제한된 생각과 종교적 틀을 뛰어넘어, 새로운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세우셨다.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고, 그의 제자로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시고, 그의 뜻을 행하는 자들을 통해 일하신다. 우리의 신앙이 형식적인 율법 준수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가는 삶이 되어야 한다.
마가복음 장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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