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5장 묵상
예수님의 능력과 믿음의 역사
본문 요약
마가복음 5장은 예수님께서 귀신 들린 자를 고치시고, 혈루증을 앓던 여인을 치유하시며,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예수님은 거라사인의 지방에서 무덤 사이에 거하며 사탄의 지배를 받던 사람을 만나셨고, 그의 안에 있던 귀신 군대를 쫓아내셨다. 이 사건을 통해 예수님은 귀신을 다스리는 권세를 가지신 분임을 나타내셨다. 이후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짐으로 치유받았으며, 예수님은 그녀의 믿음을 칭찬하셨다. 이어서 야이로의 딸이 죽었으나 예수님께서 그녀를 살리시며 생명의 주관자가 되심을 보이셨다. 이 장에서 예수님은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문제 속에서도 믿음으로 나아오는 자들에게 능력과 생명을 주시는 분이심을 보여주셨다.
본문의 구조
- 거라사인의 귀신 들린 자를 고치심 (5:1-20)
- 혈루증 여인의 치유와 믿음의 역사 (5:21-34)
- 야이로의 딸을 살리심 (5:35-43)
거라사인의 귀신 들린 자를 고치심
예수님과 제자들은 배를 타고 거라사인의 지방으로 가셨다. 그곳에서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무덤 사이에 거하며 사람들과 함께 살 수 없었던 귀신 들린 자였다. 그는 쇠사슬에 매여도 그것을 끊고, 밤낮으로 소리를 지르며 돌로 자기 몸을 해쳤다. 아무도 그를 제어할 수 없었고, 사람들은 그를 두려워하며 멀리했다.
그는 예수님을 보자마자 달려와 절하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와 당신이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라고 외쳤다. 예수님은 귀신에게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고 명령하셨고, 귀신은 자신이 군대라 불리는 많은 존재임을 고백했다. 귀신들은 예수님께 자신들을 돼지에게 들어가도록 허락해달라고 요청했고, 예수님께서 이를 허락하시자 돼지들이 바다에 뛰어들어 몰사했다.
이 사건을 본 사람들은 두려워하며 예수님께 떠나시기를 요청했다. 그러나 귀신에서 해방된 사람은 예수님을 따르기를 원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에게 집으로 돌아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행하신 일을 전하라고 하셨다. 그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그 지역에 복음을 전하며 살아갔다.
이 사건은 예수님이 귀신과 사탄의 세력을 이기시는 분이심을 보여준다. 인간의 힘으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도 예수님의 능력 앞에서는 무력해진다. 또한 예수님이 귀신 들린 자를 고쳐주셨을 때, 사람들은 기뻐하기보다 두려워하며 예수님을 떠나보내려 했다. 이는 인간이 때때로 하나님의 능력을 두려워하고, 자신이 익숙한 환경을 더 선호하는 모습을 반영한다. 반면 치유받은 사람은 예수님과 함께하고 싶어 했으며, 결국 예수님의 명령을 따라 그의 은혜를 전하는 삶을 살았다.
혈루증 여인의 치유와 믿음의 역사
예수님이 다시 배를 타고 맞은편으로 오셨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회당장 야이로가 예수님께 나아와 그의 딸이 병들어 죽어가고 있으니 와서 고쳐달라고 간청했다. 예수님은 그의 간청을 들으시고 함께 가셨다.
그 길에서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던 한 여인이 예수님께 나아왔다. 그녀는 많은 의사들에게 치료를 받았지만 병이 더 악화되었고, 이제는 모든 것을 잃은 상태였다. 그녀는 예수님의 능력을 믿고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고 생각하며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다. 즉시 그의 병이 나았고, 예수님도 그 능력이 나간 것을 아셨다.
예수님은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라고 물으셨고, 여인은 두려워하며 자신이 한 일을 고백했다. 예수님은 그녀에게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라고 말씀하셨다.
이 사건은 예수님이 단순한 기적을 행하시는 분이 아니라, 믿음을 통해 역사하시는 분이심을 보여준다. 여인은 예수님의 능력을 믿었고, 적극적으로 그분께 나아갔다. 예수님은 단순히 병을 고치시는 것이 아니라, 그녀를 "딸"이라고 부르며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온전한 치유를 허락하셨다. 믿음은 단순한 치유의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길이다.
야이로의 딸을 살리심
야이로와 함께 가던 중 그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라고 전하며 더 이상 예수님을 수고롭게 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고 하시며 계속 길을 가셨다.
예수님은 야이로의 집에 도착하시고,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만 데리고 들어가셨다. 많은 사람들이 통곡하며 슬퍼하고 있었지만, 예수님은 "이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고 말씀하셨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비웃었지만, 예수님은 아이의 손을 잡고 "달리다굼"이라고 말씀하시며 그녀를 살려내셨다.
이 사건은 예수님이 단순한 치유자가 아니라,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임을 나타낸다. 사람들은 죽음을 끝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수님은 죽음조차 그의 권세 아래 있음을 보여주셨다. 또한 예수님은 아이의 부모에게 믿음을 요구하셨고, 그 믿음 속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결론
마가복음 5장은 예수님께서 귀신 들린 자, 혈루증 여인, 그리고 죽은 아이를 살리시는 장면을 통해 그의 권능과 하나님 나라의 역사하심을 보여준다. 귀신 들린 자는 예수님을 만나 해방되었으며, 혈루증 여인은 믿음을 통해 치유받았고, 야이로의 딸은 예수님의 말씀으로 다시 살아났다.
이 세 가지 사건은 모두 인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 속에서 예수님을 향한 믿음이 어떻게 역사하는지를 보여준다. 귀신 들린 자는 자유함을 얻었으며, 혈루증 여인은 믿음으로 치유받았고, 야이로는 두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예수님을 믿으며 그의 딸을 다시 보게 되었다.
예수님은 우리 삶 속에서도 역사하시는 분이다. 우리는 때때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 속에서 절망하지만, 예수님께 나아갈 때 새로운 길이 열린다. 믿음은 단순히 기적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능력을 신뢰하고 그분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있든지 예수님을 신뢰하고 나아갈 때, 그는 우리에게 참된 생명과 자유를 주신다. 믿음은 모든 상황 속에서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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