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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7장 묵상

הלך 2025.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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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정결과 믿음의 역사

본문 요약

마가복음 7장은 예수님이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에게 율법의 참된 의미를 가르치시고, 외적인 정결보다 마음의 정결이 더 중요함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는 것을 보고 정결법을 어겼다고 비난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이 외적인 규례를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하나님의 계명을 무시한다고 책망하셨다. 이후 예수님은 수로보니게 여인의 딸을 고치시며 이방인에게도 하나님의 은혜가 임한다는 사실을 보여주셨고, 귀 먹고 말 더듬는 자를 치유하시며 예수님의 능력이 국경과 민족을 넘어 역사하심을 나타내셨다. 이 장은 신앙이 단순한 전통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참된 믿음과 순종에 있음을 강조한다.

본문의 구조

  1. 외적인 전통과 참된 정결 (7:1-23)
  2. 수로보니게 여인의 믿음과 예수님의 은혜 (7:24-30)
  3. 귀 먹고 말 더듬는 자를 고치심 (7:31-37)

외적인 전통과 참된 정결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께 와서 그의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떡을 먹는 것을 보고 비난했다. 당시 유대인들은 장로들의 전통에 따라 음식을 먹기 전 손을 정결하게 씻는 의식을 지켰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들은 이러한 의식을 따르지 않았고, 이는 바리새인들에게 있어 율법을 어기는 행위처럼 보였다.

예수님은 이에 대해 이사야의 예언을 인용하며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라고 말씀하셨다. 바리새인들은 전통을 지키는 것을 신앙의 본질로 삼았지만,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을 향하지 않았다. 예수님은 그들이 하나님의 계명보다 사람의 전통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지적하셨다.

예수님은 정결함이 외적인 의식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임을 가르치셨다. "사람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고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라고 하시며,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은 마음에서 나오는 악한 생각, 간음, 도둑질, 살인, 탐욕과 같은 것들이라고 말씀하셨다.

이 가르침은 신앙의 본질이 외적인 행위가 아니라 내적인 변화에 있음을 강조한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단순한 종교적 전통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깨끗한 마음과 순결한 신앙이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형식적인 의식에 매이거나 외적인 기준에 집착할 때가 많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시며, 하나님과의 관계가 진정한 신앙의 본질임을 가르치신다.

수로보니게 여인의 믿음과 예수님의 은혜

예수님은 두로 지방으로 가셔서 한 집에 들어가셨다. 그런데 한 여인이 예수님께 나아와 자신의 딸에게서 귀신을 쫓아달라고 간청했다. 이 여인은 헬라인이었고,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이었다.

예수님은 "자녀들을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당시 유대인들이 이방인을 개라고 부르던 표현을 사용하신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의 의도는 그녀를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믿음을 시험하는 것이었다.

여인은 겸손하게 "주여 올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녀는 자신의 낮은 위치를 인정하면서도, 예수님의 은혜를 간절히 구했다. 예수님은 그녀의 믿음을 보시고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라고 말씀하셨다. 여인이 집에 돌아가 보니, 딸이 이미 치유되어 있었다.

이 사건은 믿음이 민족이나 신분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요구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유대인들은 이방인을 하나님의 은혜에서 제외된 존재로 여겼지만, 예수님은 그녀의 겸손과 믿음을 보시고 응답하셨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자격을 주장할 것이 없지만, 그분의 은혜를 간절히 구할 때 응답을 경험하게 된다.

귀 먹고 말 더듬는 자를 고치심

예수님은 두로 지방을 떠나 다시 갈릴리 호수로 가셨다. 사람들이 귀 먹고 말 더듬는 사람을 예수님께 데려와 안수해 주시기를 간청했다. 예수님은 그를 따로 데리고 가셔서 그의 귀에 손가락을 넣고, 침을 뱉어 그의 혀를 만지셨다. 그리고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쉬시며 "에바다"라고 말씀하시자 그의 귀가 열리고 혀가 풀려 명확히 말하게 되었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이 일을 알리지 말라고 당부하셨지만, 사람들은 더욱 예수님의 소문을 퍼뜨렸다. 그들은 "그가 모든 것을 잘하였도다"라고 말하며 예수님의 능력을 찬양했다.

이 치유 사건은 예수님이 사람의 육체적 연약함을 고치시는 분임을 나타낸다. 그는 단순한 기적을 행하는 분이 아니라, 인간의 온전한 회복을 원하시는 분이다. 또한 "에바다"라는 말씀을 통해 예수님은 닫힌 것이 열리는 역사를 이루시는 분임을 보여주셨다.

우리는 영적으로 귀가 닫혀 있을 때가 많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진리를 듣고도 반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의 귀를 열어 주시고, 입술을 열어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신다. 우리는 예수님 앞에 나아가 그의 손길을 간구해야 한다.

결론

마가복음 7장은 예수님이 참된 정결의 의미를 가르치시고, 이방인과 병자들을 치유하시며 하나님의 은혜가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바리새인들은 전통과 율법을 지키면서도 마음은 하나님과 멀어졌지만, 예수님은 정결함이 외적인 의식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에 달려 있음을 강조하셨다.

수로보니게 여인은 이방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믿음으로 나아갔고, 예수님은 그녀의 믿음을 보시고 응답하셨다. 이는 하나님이 유대인뿐만 아니라 모든 민족에게 은혜를 베푸신다는 것을 나타낸다.

귀 먹고 말 더듬는 자를 고치신 사건은 예수님이 우리의 닫힌 귀를 여시고,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신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는 예수님의 능력을 신뢰하며, 우리의 삶 속에서 그의 말씀을 듣고 순종해야 한다.

예수님은 형식적인 종교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참된 관계를 원하신다. 우리는 우리의 신앙이 외적인 행위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믿음과 순종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 믿음은 단순한 전통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키기를 원하신다.

 

마가복음 장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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