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3장 묵상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나아가는 복음
본문 요약
사도행전 13장은 바울과 바나바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본격적인 선교 사역을 시작하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안디옥 교회에서 성령의 지시로 바울과 바나바가 선교사로 파송되며, 그들은 구브로 섬과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복음을 전합니다. 구브로에서는 마술사 엘루마를 대적하며 총독 서기오 바울을 회심하게 합니다. 이후 비시디아 안디옥에서는 바울이 유대 회당에서 설교하며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증거합니다. 많은 이방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지만, 유대인들의 시기로 인해 박해를 받고 쫓겨납니다. 그러나 바울과 바나바는 기쁨과 성령 충만함을 유지하며 복음을 계속 전합니다.
본문의 구조
- 안디옥 교회의 선교사 파송 (1절~12절)
- 비시디아 안디옥에서의 설교 (13절~41절)
- 유대인의 반발과 복음의 확장 (42절~52절)
안디옥 교회의 선교사 파송 (1절~12절)
안디옥 교회에는 여러 선지자와 교사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주를 섬기며 금식하는 가운데 성령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성령께서는 바울과 바나바를 따로 세워 자신이 맡긴 일을 하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에 교회는 금식하고 기도한 후 그들에게 안수하고 파송합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구브로 섬으로 가서 살라미에서 유대인의 회당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시작합니다. 이후 바보로 가서 총독 서기오 바울을 만나게 됩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했지만, 마술사 엘루마(바예수)가 방해합니다. 이에 바울은 성령 충만하여 엘루마를 꾸짖으며, 그가 얼마 동안 눈이 멀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즉시 엘루마는 앞을 보지 못하게 되었고, 이 기적을 본 총독은 주의 가르침을 놀랍게 여기며 믿게 됩니다.
이 장면은 성령의 인도하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 줍니다. 안디옥 교회는 단순한 인간적인 판단이 아니라, 성령의 음성을 듣고 순종함으로써 선교를 시작했습니다. 또한 선교의 길은 영적인 전쟁이기도 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마술사 엘루마와 같은 방해 세력을 만나지만, 성령의 능력으로 이를 극복합니다.
오늘날 우리도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할 때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합니다. 자신의 계획이 아니라, 기도와 금식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야 하며, 복음을 전할 때 방해가 있을지라도 하나님이 승리하실 것을 믿고 나아가야 합니다.
비시디아 안디옥에서의 설교 (13절~41절)
구브로에서 사역을 마친 바울과 바나바는 밤빌리아 버가로 이동합니다. 여기에서 마가 요한이 그들과 함께하다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 바울과 바나바는 비시디아 안디옥으로 갑니다. 안식일이 되자 그들은 회당에 들어가고, 회당 지도자들은 바울에게 권하여 말씀을 전하도록 합니다.
바울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언급하며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스라엘을 인도해 오셨는지를 설명합니다. 그는 아브라함과 모세, 사사들과 다윗을 언급하며, 하나님이 다윗의 후손을 통해 메시아를 보내셨다고 강조합니다. 이어서 예수님이 바로 그 메시아이시며, 세례 요한이 그분을 증거했고,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혔지만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셨다고 선포합니다. 바울은 시편을 인용하며 예수님의 부활이 예언된 것이었음을 증거하며,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 죄 사함이 선포된다고 말합니다. 그는 모세의 율법으로는 의롭게 될 수 없지만, 예수님을 믿음으로 의롭게 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바울의 설교는 구약을 기반으로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증거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는 유대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인도하신 역사 속에서 예수님의 오심이 하나님의 계획이었음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그는 예수님의 부활이 하나님이 그분을 인정하셨다는 증거이며, 예수님을 믿는 것이 참된 의로움에 이르는 길임을 가르쳤습니다.
우리도 신앙을 전할 때 상대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바울은 유대인들에게 구약의 흐름 속에서 예수님을 증거했고, 이는 그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접근 방식이었습니다. 또한 그는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복음의 핵심을 강조하며, 율법이 아니라 예수님을 통해 구원이 온다는 사실을 명확히 했습니다. 우리도 복음을 전할 때 핵심을 분명히 하며, 듣는 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지혜롭게 전해야 합니다.
유대인의 반발과 복음의 확장 (42절~52절)
바울의 설교를 들은 사람들은 큰 관심을 보였고, 다음 안식일에도 다시 말씀을 듣기를 원했습니다. 많은 유대인들과 개종한 이방인들이 바울과 바나바를 따랐고, 그들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전했습니다.
그러나 다음 안식일이 되자 거의 온 성이 하나님 말씀을 듣기 위해 모였습니다. 이를 본 유대인들은 시기심을 품고 바울을 반대하며 비방하기 시작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이에 대해, 유대인들이 복음을 거부했으므로 이제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이는 이사야서에 기록된 “이방의 빛이 되어 땅 끝까지 구원을 전하게 하리라”는 예언의 성취임을 설명합니다. 이를 들은 이방인들은 기뻐하며 영생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였고, 복음이 더욱 널리 퍼졌습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귀족들과 지도층 인사들을 동원하여 바울과 바나바를 핍박하며 도시에서 쫓아냈습니다. 그들은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전해지는 것을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바울과 바나바는 이에 좌절하지 않고, 그 성에서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고 이고니온으로 떠났습니다. 성경은 이들이 성령과 기쁨으로 충만했다고 기록합니다.
이 장면은 복음이 전해질 때 나타나는 반응을 잘 보여 줍니다. 어떤 이들은 기쁘게 받아들이지만, 어떤 이들은 시기심과 반발로 복음을 거부합니다. 그러나 복음이 거부당한다고 해서 하나님의 계획이 멈추는 것은 아닙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박해를 받았지만, 복음은 여전히 확장되었고, 이방인들은 예수님을 믿고 기뻐했습니다.
우리도 복음을 전할 때 거부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복음을 받아들일 자들을 준비하고 계시며, 우리는 충성스럽게 복음을 전하는 일을 계속해야 합니다. 복음 전파는 우리의 능력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달려 있습니다.
결론
사도행전 13장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바울과 바나바가 선교의 길을 나서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복음 전파에는 영적인 전쟁이 따르지만, 하나님은 그의 말씀을 널리 퍼지게 하십니다. 박해와 반대가 있어도 복음은 계속해서 확장됩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할 때 인간적인 두려움에 사로잡히기보다,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며 담대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준비하신 사람들에게 복음은 반드시 열매를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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