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4장 묵상
고난 속에서도 계속되는 복음
본문 요약
사도행전 14장은 바울과 바나바가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에서 복음을 전하며 겪은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고니온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였지만, 유대인들의 반대로 인해 박해를 받게 됩니다. 그들은 루스드라로 이동하여 복음을 전하고, 태어나면서부터 걷지 못한 사람을 고치는 기적을 행합니다. 이를 본 사람들은 바울과 바나바를 신으로 여기고 제사를 드리려 하지만, 두 사람은 강하게 거절하며 하나님만이 참되신 분이심을 증거합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와서 바울을 돌로 치고 죽은 줄로 여기고 성 밖에 버립니다. 그러나 그는 다시 일어나 복음을 전하며 더베로 이동합니다. 이후 바울과 바나바는 자신들이 방문했던 교회들을 돌아보며 성도들을 격려하고,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에게도 믿음의 문을 여셨음을 기뻐하며 안디옥으로 돌아갑니다.
본문의 구조
- 이고니온에서의 복음 전파와 박해 (1절~7절)
- 루스드라에서의 기적과 오해 (8절~20절)
- 더베에서의 사역과 교회의 세움 (21절~28절)
이고니온에서의 복음 전파와 박해 (1절~7절)
바울과 바나바는 이고니온에 도착하여 유대인의 회당에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합니다. 성경은 그들이 담대하게 말씀을 전했으며, 유대인과 헬라인 중 많은 사람들이 믿게 되었다고 기록합니다. 그러나 믿지 않는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을 선동하여 바울과 바나바를 반대하게 합니다. 이에 하나님은 바울과 바나바를 통해 표적과 기사를 행하게 하시며 복음을 확증하십니다. 그러나 도시는 두 편으로 나뉘게 되고, 결국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이 연합하여 바울과 바나바를 돌로 치려고 하자, 그들은 루가오니아 지역의 루스드라와 더베로 피신합니다.
이 장면은 복음이 전해질 때 나타나는 두 가지 반응을 보여 줍니다. 어떤 이들은 복음을 기쁘게 받아들이지만, 어떤 이들은 이를 거부하고 반대합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기적을 행하며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미워하는 무리들은 끊임없이 방해하고 박해하려 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길에는 항상 도전이 따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의 반응입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반대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복음 전파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주변의 반대나 세상의 비판이 우리의 믿음을 흔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복음을 전하는 자들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능력을 더욱 분명하게 나타내십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 일에 있어서 두려움보다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며 담대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루스드라에서의 기적과 오해 (8절~20절)
바울과 바나바는 루스드라에서 복음을 전하던 중, 나면서부터 걷지 못한 한 사람을 보게 됩니다. 바울은 그에게 주목하며 믿음이 있음을 보고, “네 발로 바로 일어서라”라고 명령합니다. 그러자 그는 곧바로 일어나 걷게 됩니다. 이를 본 사람들은 바울과 바나바를 신으로 여기고, 바울을 헤르메스, 바나바를 제우스로 여기며 제사를 드리려고 합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이를 강하게 거절하며, 자신들은 신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을 전하는 사람들임을 강조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창조주이시며,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을 베푸시는 분이심을 설명하며, 헛된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외칩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고니온과 안디옥에서 온 유대인들이 무리를 선동하여 바울을 돌로 치게 합니다. 바울은 돌에 맞아 쓰러졌고, 사람들이 그를 죽은 줄로 여기고 성 밖에 내버립니다. 그러나 그는 다시 일어나 성으로 들어갑니다.
이 사건은 인간의 연약함과 변덕스러움을 잘 보여 줍니다. 사람들은 한순간 바울과 바나바를 신으로 섬기려 하다가, 유대인들의 선동에 넘어가 돌을 던지는 자들이 되어 버립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변덕스럽고, 진리에 대한 이해 없이 감정에 휩쓸리기 쉽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의 반응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또한 바울이 돌에 맞고도 다시 일어나 복음을 전하는 모습은 그의 신앙과 사명의 깊이를 보여 줍니다. 그는 자신의 생명을 아끼지 않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신앙은 때때로 희생을 요구합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거절당할 수도 있고,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붙들고 끝까지 감당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베에서의 사역과 교회의 세움 (21절~28절)
바울과 바나바는 더베로 이동하여 복음을 전하고 많은 제자를 얻게 됩니다. 이후 그들은 다시 루스드라, 이고니온, 안디옥으로 돌아가며, 성도들을 격려하고 믿음 안에서 굳게 서도록 권면합니다. 또한 그들은 각 교회에 장로들을 세우고 금식하며 기도한 후, 하나님께 성도들을 맡깁니다.
그들은 비시디아를 지나 밤빌리아에 도착한 후, 버가에서 말씀을 전하고 아탈리아로 가서 다시 안디옥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이방인들에게 믿음의 문을 여신 것을 성도들에게 보고하며 기뻐합니다. 그들은 한동안 안디옥에서 성도들과 함께 머물며 교회를 세워 나갑니다.
이 장면은 복음 전파의 또 다른 중요한 요소를 보여 줍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단순히 복음을 전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성도들을 양육하며 교회를 세웠습니다. 신앙은 단순한 한순간의 결단이 아니라, 지속적인 성장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교회는 단순히 사람이 모이는 곳이 아니라, 믿음을 세우고 함께 성장해 가는 공동체입니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단순히 복음을 전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새로운 신자들이 믿음 안에서 뿌리를 내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믿음을 주시는 분이시지만, 우리는 그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격려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결론
사도행전 14장은 바울과 바나바가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겪은 박해와 어려움, 그리고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하셨는지를 잘 보여 줍니다. 그들은 이고니온에서 박해를 받았지만, 결코 복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루스드라에서는 기적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냈지만, 사람들은 변덕스럽게 반응했습니다. 바울은 돌에 맞는 극심한 고난을 당했지만, 그는 다시 일어나 복음을 전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에게 중요한 신앙의 교훈을 줍니다. 신앙은 편안한 길이 아닙니다. 때로는 반대와 박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께 충성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통해 그의 뜻을 이루십니다. 또한, 복음은 단순히 전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이 성장하고 교회가 세워지는 것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할 때 사람들의 반응에 연연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에 집중해야 합니다. 때로는 거절당할 수도 있고, 오해받을 수도 있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확신 속에서 끝까지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복음을 전했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담대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사도행전 장별 요약
'성경연구 > 성경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도행전 16장 묵상 (0) | 2025.03.20 |
---|---|
사도행전 15장 묵상 (0) | 2025.03.20 |
사도행전 13장 묵상 (0) | 2025.03.20 |
사도행전 12장 묵상 (0) | 2025.03.20 |
사도행전 11장 묵상 (0) | 2025.03.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