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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7장 묵상

הלך 2025.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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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이 새로운 땅으로 확장되다

본문 요약

사도행전 17장은 바울이 데살로니가, 베뢰아, 아덴에서 복음을 전하는 과정과 그에 따른 반응을 기록하고 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회당에서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지만 유대인들의 반발로 인해 쫓겨난다. 그러나 베뢰아에서는 말씀을 상고하는 신실한 유대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인다. 이후 바울은 철학과 우상이 가득한 아덴에서 복음을 전하며, 아레오바고에서 설교를 통해 하나님이 창조주이시며 예수님의 부활이 구원의 핵심임을 선포한다. 반응은 다양했지만, 결국 복음은 계속해서 확장되며 새로운 사람들에게 다가간다.

본문의 구조

  1. 데살로니가에서의 복음 전파와 박해 (1절~9절)
  2. 베뢰아에서의 말씀 연구와 유대인의 방해 (10절~15절)
  3. 아덴에서의 철학자들과의 논쟁 (16절~34절)

데살로니가에서의 복음 전파와 박해 (1절~9절)

바울과 실라는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를 지나 데살로니가에 도착하여 회당에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한다. 그는 세 안식일 동안 성경을 가지고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며 반드시 고난을 받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는 것을 설명하고 증거한다. 몇몇 유대인들과 많은 경건한 헬라인들, 그리고 귀부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지만, 시기심에 가득 찬 유대인들은 폭도들을 동원해 소동을 일으키며 바울과 실라를 찾는다. 결국 바울과 실라는 그곳을 떠나 베뢰아로 가게 된다.

이 장면은 복음이 전파될 때 항상 동일한 반응이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떤 사람들은 기꺼이 받아들이지만, 어떤 사람들은 거부하고 심지어 박해를 가하기까지 한다. 데살로니가에서 유대인들이 반대했던 이유는 단순한 신학적 문제가 아니라, 그들의 기득권과 전통이 위협받았기 때문이었다. 예수님의 복음은 인간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다. 그러나 변화는 언제나 저항을 동반한다.

우리도 신앙을 지키며 살아갈 때 이런 저항을 경험할 수 있다. 세상의 가치관과 충돌하며, 때로는 우리의 믿음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바울처럼 복음을 전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사람들의 반응에 좌우되지 않고, 하나님이 우리를 보내신 곳에서 충성스럽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

베뢰아에서의 말씀 연구와 유대인의 방해 (10절~15절)

데살로니가에서 쫓겨난 바울과 실라는 베뢰아로 가서 다시 회당에서 말씀을 전한다. 베뢰아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의 유대인들보다 신사적이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그것이 과연 성경에 맞는지 날마다 상고한다. 그 결과 많은 유대인들과 헬라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데살로니가에서 온 유대인들이 베뢰아에도 와서 소동을 일으키자, 바울은 급히 아덴으로 떠나고 실라와 디모데는 뒤에 남아 있다가 나중에 합류하기로 한다.

베뢰아 사람들은 데살로니가 사람들과 달랐다. 그들은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대신, 말씀을 깊이 연구하고 확인하는 태도를 보였다. 신앙은 단순한 감정적인 반응이 아니라, 말씀을 연구하고 깨달아가는 과정이 포함되어야 한다. 믿음은 지적인 탐구와 깊은 묵상을 동반해야 한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신앙을 단순히 감정적인 경험으로만 여길 것이 아니라, 말씀을 연구하고 성경이 말하는 진리를 깊이 묵상해야 한다. 베뢰아 사람들은 바울의 말을 듣고도 즉각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것이 성경에 맞는지를 확인했다. 이 태도는 오늘날 신앙을 지켜 나가는 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자세이다. 우리는 항상 성경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연구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그러나 베뢰아에서도 데살로니가에서 온 유대인들이 방해하며 복음 전파를 막으려 했다. 이는 복음이 전파될 때 방해하는 세력들이 끊임없이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인간의 반대로 좌절되지 않는다. 바울은 새로운 곳으로 이동하며 복음을 계속 전했다. 우리는 신앙생활에서 방해와 어려움을 만날 수 있지만,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나아가야 한다.

아덴에서의 철학자들과의 논쟁 (16절~34절)

바울은 아덴에서 우상이 가득한 모습을 보고 마음에 격분하며, 회당과 시장에서 사람들과 논쟁을 벌인다. 그 과정에서 에피쿠로스 학파와 스토아 학파의 철학자들과 논쟁하게 되고, 그들은 바울을 아레오바고로 데려가 그의 가르침을 듣고자 한다.

바울은 아레오바고에서 설교를 하며, 아덴 사람들이 종교심이 많음을 인정하면서도, 그들이 알지 못하고 섬기는 신이 바로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설명한다. 그는 하나님이 모든 것을 창조하셨고, 인간이 만든 신전에 거하지 않으며, 인간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실 필요가 없는 분이심을 강조한다. 또한 하나님은 모든 민족을 한 혈통으로 만드셨고, 사람들이 하나님을 찾도록 하셨음을 설명하며, 이제는 회개할 것을 명령하시고, 예수님의 부활이 하나님이 정하신 증거라고 선포한다.

이에 대해 일부 사람들은 부활을 조롱하며 거부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바울의 말을 듣고 관심을 보이며, 디오누시오와 다마리스를 포함한 몇몇 사람들이 믿음을 갖게 된다.

이 장면은 복음이 철학적 사고가 발달한 사회에서도 도전받지만, 여전히 하나님의 능력으로 역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바울은 아덴의 문화와 철학을 존중하면서도, 복음의 본질을 타협하지 않고 전했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세상의 지식과 논리에 맞서 복음을 전해야 하지만, 그것을 세상의 방식으로 변형해서는 안 된다. 진리는 변하지 않으며,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담대히 전해야 한다.

아덴에서의 반응은 오늘날 우리가 경험하는 반응과도 유사하다. 어떤 사람들은 복음을 듣고 조롱하며 거부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관심을 갖고, 또 어떤 사람들은 믿음을 갖게 된다. 우리의 역할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며, 사람들의 반응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은 준비된 사람들의 마음을 여시며, 우리가 충성스럽게 복음을 전할 때 그의 뜻을 이루신다.

결론

사도행전 17장은 복음이 전파될 때마다 나타나는 다양한 반응을 보여준다. 데살로니가에서는 유대인들의 반대와 박해가 있었고, 베뢰아에서는 말씀을 깊이 연구하며 받아들이는 신앙적인 태도가 나타났다. 아덴에서는 철학과 지성으로 가득한 사람들 앞에서 복음이 논쟁의 대상이 되었지만, 여전히 일부는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이 장을 통해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 것이 항상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거부하는 사람도 있고, 조롱하는 사람도 있으며,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복음을 계속 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반응에 관계없이 하나님의 말씀은 전해져야 하며, 성령께서 역사하실 것이다.

우리는 바울처럼 상황에 맞게 지혜롭게 복음을 전하면서도, 그 본질을 타협하지 않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충성을 통해 역사하시며, 그의 말씀은 결코 헛되지 않다. 복음을 전하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자 특권이며, 우리는 그것을 담대하게 감당해야 한다.

 

사도행전 장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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