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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 2장 묵상

הלך 2025.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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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하나 되는 삶

본문 요약

빌립보서 2장은 바울이 성도들에게 겸손과 하나 됨을 권하며, 그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두고 본을 따르라고 권면하는 내용입니다. 그리스도의 낮아지심과 높아지심을 통해 성도들도 자기를 비우고 순종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본문의 구조

  1. 하나 됨과 겸손의 권면 (1절~4절)
  2. 그리스도의 겸손과 순종 (5절~11절)
  3. 성도의 삶과 두 동역자의 소개 (12절~30절)

하나 됨과 겸손의 권면 (1절~4절)

바울은 먼저 성도들에게 권면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위로나 성령의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으면, 마음을 같이 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 마음을 품으라고 합니다. 이는 공동체 안에서 일치를 이루기 위한 본질적인 태도를 요구하는 말입니다. 바울은 교회 공동체가 외부로부터 오는 핍박보다 내부의 분열로 인해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겸손과 배려가 공동체를 지키는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아무 일이라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며, 각각 자기 일을 돌볼 뿐더러 다른 사람의 일도 돌보라고 합니다. 이는 단순한 예의나 사회적 도덕을 넘어서, 복음의 진리에서 흘러나오는 삶의 태도입니다. 바울은 인간의 본성에 따라 자기 중심적으로 살아가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공동체를 향한 책임과 관심으로 살아갈 것을 요청합니다. 이 권면은 감정적인 친밀감 이상의 것을 요구합니다. 성령의 교제와 그리스도 안에서 받은 은혜가 실제 삶의 방식으로 드러나야 함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겸손과 순종 (5절~11절)

바울은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본으로 제시합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라는 말은 단지 감정적 태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의 방향성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본체이심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이는 하늘의 영광을 내려놓고 철저히 낮아지신 삶입니다. 그리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을 때에는 자기를 더욱 낮추셔서 죽기까지 복종하셨는데, 그것도 가장 수치스러운 십자가의 죽음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겸손이라는 말이 단순한 성격의 특성이 아니라, 철저한 자기 부인의 행동임을 보여줍니다. 겸손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는 것이며, 남을 위한 희생을 선택하는 태도입니다. 바울은 이 예수님의 겸손과 순종이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높임을 받는 길이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고,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이 예수의 이름에 무릎 꿇게 하셨습니다.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게 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습니다. 낮아짐이 곧 높아짐의 길이라는 이 진리는 세상의 논리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그리고 이 길은 예수님의 전유물이 아니라, 그의 제자 된 자들이 따라가야 할 길입니다.

성도의 삶과 두 동역자의 소개 (12절~30절)

바울은 이제 이 진리를 따르는 성도의 실제 삶에 대해 말합니다. 그는 성도들에게 항상 순종했던 것처럼, 지금도 더욱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고 권면합니다. 이 말씀은 행위로 구원을 얻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미 받은 구원이 삶 속에서 완성되어야 함을 뜻합니다. 구원은 단지 믿음으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를 통해 드러나고 자라가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기쁘신 뜻을 따라 성도 안에서 행하게 하시는 분이심을 강조합니다. 따라서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 없이 하여 세상에서 흠 없는 하나님의 자녀로 나타나야 합니다. 어두운 세상 속에서 빛으로 나타나려면, 단지 착한 행동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바울은 생명의 말씀을 밝혀 나타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가 자랑할 것은 성도들의 삶을 통해 그의 수고가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부어지는 제물처럼 죽는다고 해도 기뻐하며, 성도들과 함께 기뻐하겠다고 말합니다. 이는 철저히 복음을 중심에 둔 삶의 자세입니다. 이후 바울은 두 동역자인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를 언급합니다. 디모데는 참으로 신실한 동역자로, 다른 이들과는 다르게 예수 그리스도의 일을 구하는 자라고 소개합니다. 그는 바울의 자식같이 복음을 위해 함께 수고한 자였습니다. 바울은 그를 속히 보내고자 하며, 곧 자신도 갈 수 있으리라는 소망을 전합니다. 에바브로디도는 바울이 감옥에 있을 때 도움을 주기 위해 빌립보 교회가 보낸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병들어 죽을 뻔했지만, 하나님의 긍휼로 살아났고, 성도들을 생각하며 근심했던 자입니다. 바울은 그를 큰 기쁨으로 영접하고 존귀히 여기라고 당부합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았던 자였기 때문입니다.

결론

빌립보서 2장은 그리스도인의 삶이 단지 선한 마음을 품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자기를 낮추고 순종하는 삶임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 있습니다. 그는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종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으며, 죽기까지 순종하신 분입니다. 그 겸손과 희생은 결국 하나님께서 높이시는 길이 되었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받으셨습니다. 성도는 이 길을 따라야 합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하나 됨을 이루기 위해 다툼과 허영을 버리고, 서로를 낫게 여기며 살아가야 합니다. 자신의 일을 넘어 다른 사람의 형편을 돌아보는 섬김이 필요합니다. 또한 구원은 단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현재의 삶을 통해 계속 이루어져야 하며, 그 삶은 세상 속에서 드러나는 빛이어야 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고난조차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동역자들의 헌신을 통해 복음이 어떻게 살아 움직이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리스도를 닮은 삶, 그것이 성도의 참된 길이며,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복음의 능력입니다. 빌립보서 2장은 이 진리를 삶의 방식으로 받아들이도록 조용히 그러나 강력하게 이끌어 줍니다.

빌립보서 장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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