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묵상] 예레미야 29:11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

은혜로운설교|2024. 12. 2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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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29:11 묵상글: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예레미야 29:11, 개역개정).

 

이 구절은 바벨론 포로 생활 중인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나라를 잃고 포로로 끌려가 절망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버리셨다고 생각하며 고통 속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절망의 순간에 그들을 향한 선하신 계획과 소망을 선포하십니다. 이는 단지 고난의 끝을 알리는 약속이 아니라, 모든 상황을 초월하여 하나님의 주권과 신실하심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1.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 –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

본문에서 “생각”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마하솨봇은 단순한 계획을 넘어, 깊이 숙고한 디자인과 의도를 뜻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한 자신의 계획을 철저히 아시며, 그것이 선하고 완전한 것임을 확신시켜 주십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인간의 관점으로는 이해할 수 없을 만큼 깊고 높습니다. 이사야 55:8-9에서 말씀하시기를,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르다”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시각에서 고난과 실패처럼 보이는 일이, 하나님의 시각에서는 더 큰 구원의 계획에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것은 단순히 징벌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을 돌이켜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의 일부였습니다.

 

2.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주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선언하십니다. 그분의 생각은 “평안”을 위한 것이며, 결코 “재앙”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평안”은 히브리어로 샬롬이며,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평화, 조화, 번영, 그리고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누리는 충만한 복을 뜻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바벨론 포로 생활을 고난으로만 여겼지만, 하나님은 그 고난 가운데서도 그들을 평안으로 이끌어 가실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이는 신약에서도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원리입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 8:28).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서 고난을 바라보는 시각을 변화시킵니다. 우리가 고난 가운데 있을 때에도 하나님은 그것을 사용하여 우리에게 더 깊은 평안과 성숙을 주실 계획을 이루어 가십니다.

 

3.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라

하나님은 단지 현재의 고난에서 구원하시는 것에 그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여기서 “미래”는 단순히 시간적으로 다가오는 날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이루어질 번영과 축복을 포함합니다. “희망”은 헛된 기대가 아니라, 반드시 성취될 하나님의 약속을 근거로 한 확실한 소망을 말합니다.

 

바벨론 포로 생활은 이스라엘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위한 준비였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그들이 70년의 포로 생활을 끝내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회복과 재건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이는 궁극적으로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소망으로 이어지는 더 큰 계획의 일부였습니다.

 

4. 묵상과 적용

예레미야 29:11은 우리 각자에게도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우리는 때로 삶에서 고난과 혼란을 겪으며 하나님이 나를 잊으셨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하나님이 여전히 우리를 기억하시고, 선하신 계획을 가지고 계심을 상기시켜 줍니다.

 

우리의 삶에 이 말씀을 적용하는 방법

  1.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라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은 우리의 이해를 초월합니다.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이 하나님의 큰 그림 속에서 어떻게 사용될지는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우리의 유익을 위해 일하고 계심을 믿어야 합니다.
  2. 미래를 향한 소망을 가지라
    하나님은 단지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를 위해 풍성한 미래와 확실한 소망을 예비하셨습니다. 그 소망은 우리가 지금의 고난을 견딜 수 있는 힘이 됩니다.
  3. 기도로 하나님의 계획을 구하라
    예레미야 29:12-13에서 하나님은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알아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말씀에 귀 기울일 때, 그분은 우리의 삶 가운데 길을 보여 주십니다.

 

결론: 소망의 하나님을 신뢰하라

예레미야 29:11은 단순한 위로의 말씀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의 주권과 신실하심에 대한 확증이며, 우리가 그분 안에서 미래와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는 선언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항상 선하며,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완성됩니다.

오늘도 이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께 우리의 삶을 온전히 맡겨드립시다. 그분의 생각은 평안이요, 미래와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주님, 고난 가운데서도 주님의 선하신 계획을 신뢰합니다. 제게 미래와 희망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붙들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리게 하소서. 제 삶을 주님께 온전히 맡기며, 평안의 길로 인도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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