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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9장 묵상

הלך 2025.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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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성소로 들어가신 참 대제사장

본문 요약

히브리서 9장은 구약의 제사제도와 성막의 구조를 설명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이 어떻게 그것을 완성하고 넘어서는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손으로 지은 성소가 아닌 하늘에 있는 참 성소로 들어가셨고, 염소와 송아지의 피가 아니라 자기의 피로 단번에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습니다. 율법 아래 반복되던 제사는 그림자였고, 예수의 사역은 실체이며 완전한 구속의 능력을 드러냅니다. 이 장은 참된 정결, 참된 제사, 참된 대제사장이 누구인지에 대한 결정적인 선언입니다.

본문의 구조

  1. 옛 언약의 성막과 제사 제도 (1절~10절)
  2. 예수의 피로 이루어진 참 속죄 (11절~22절)
  3. 단번에 드린 희생으로 완성된 구속 (23절~28절)

옛 언약의 성막과 제사 제도

히브리서 9장은 먼저 첫 언약 아래에서의 예배 규례와 세속적인 성소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합니다. 장막이 만들어졌고, 앞부분에는 등잔과 상과 진설병이 있는 성소가 있었으며, 둘째 휘장 뒤에는 지성소가 있었습니다. 지성소 안에는 금 향로와 언약궤가 있었고, 그 안에는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와 아론의 싹 난 지팡이, 언약의 돌판이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며, 구약의 제사장들이 섬겼던 거룩한 장소의 구체적인 구성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상징이었습니다. 첫 장막에는 제사장들이 항상 들어가 봉사했지만, 둘째 장막인 지성소에는 오직 대제사장만이 해마다 한 번 들어갈 수 있었고, 그것도 자기와 백성의 죄를 위한 피 없이는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성령께서는 이로써 첫 장막이 있을 동안에는 참 성소로 들어가는 길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음을 보이신 것이라 말합니다. 옛 언약 아래에서의 제사 제도는 완전한 양심의 정결을 주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단지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 가지 씻는 규례이며, 육체의 의무일 뿐이었습니다.

 

이것은 예수께서 오시기 전까지 임시적으로 주어진 제도이며,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한 그림자적인 방식이었습니다. 결국 율법과 그 제도는 하나님과의 진정한 관계로 들어가는 문이 아니었고, 오히려 인간의 한계를 드러내는 역할을 했습니다. 반복되는 제사는 인간의 죄성을 계속 상기시키는 기능을 했지만, 그 죄를 영원히 제거할 수 있는 힘은 없었습니다.

예수의 피로 이루어진 참 속죄

이제 그리스도께서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셔서, 손으로 짓지 아니한 것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다고 말합니다. 예수께서 하신 이 사역은 그 어떤 제사장도 감당할 수 없었던 하늘의 실제 성소로의 입장이며, 그 효력은 단 한 번의 희생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는 것입니다.

 

구약의 제사제도에서 염소와 황소의 피와 암송아지의 재로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하게 했다면,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는 어찌 우리의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않겠느냐는 강력한 논리가 이어집니다.

예수의 피는 단순히 외적인 정결함을 넘어서, 내면의 양심까지 깨끗하게 하고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를 가능케 합니다. 이 피는 반복될 필요가 없는 단번에 이루어진 속죄의 능력을 지니며, 우리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예수는 새 언약의 중보자이십니다. 이는 그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첫 언약 아래에서 범한 죄를 속하고,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유언은 유언한 자가 죽어야 효력이 있으며, 그가 살아 있을 동안에는 아무 효력이 없다고 말하며, 예수의 죽음이 곧 새 언약의 효력을 발생시킨 결정적인 사건이었음을 설명합니다.

옛 언약조차도 피 없이 세워진 것이 아니며, 모세가 율법대로 모든 계명을 백성에게 말한 후에 피를 뿌려 성막과 기구를 정결하게 했습니다. 율법에 따라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 정결하게 되며,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다고 히브리서 기자는 결론짓습니다. 이는 죄의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이 피 흘림이라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만나는 자리에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드러냅니다.

단번에 드린 희생으로 완성된 구속

그러므로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은 이런 제사들로 정결하게 할 필요가 있었으나, 하늘에 있는 그것들은 이런 것보다 더 좋은 제사로 할지니라 말씀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참 성소에 들어가셨고,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셨습니다. 그는 해마다 자기를 드리는 대제사장처럼 자주 자기를 드릴 필요가 없으셨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세상 창조 이후 자주 고난을 받으셔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세상 끝에 단 한 번 자기를 제물로 드려 죄를 없이 하시려고 나타나셨습니다. 이 단 한번의 제사는 모든 시대를 포함하여 완전한 효력을 지니는 희생이었습니다.

사람에게는 한 번 죽는 것이 정해져 있고 그 후에는 심판이 있다고 말씀하면서, 이 땅에서의 삶이 끝난 후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이 있음을 분명히 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는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었으며, 두 번째에는 죄와 상관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구원을 위해 나타나실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예수의 초림은 죄를 속하시기 위한 희생이었고, 재림은 구원받을 자들을 완전히 하나님께 인도하시기 위한 영광스러운 방문입니다. 이 구속의 여정 속에서 우리는 단지 과거의 용서만이 아니라, 장차 완전한 구속과 영원한 안식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예수의 제사와 피는 더 이상 반복될 필요가 없습니다. 단번에 드려졌고, 그 피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며, 죄 가운데 있는 우리를 완전히 깨끗하게 하고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가게 합니다. 그분의 피는 우리의 양심을 씻고, 그분의 희생은 우리의 죄를 기억하지 않게 하며, 그분의 중보는 지금도 하늘 보좌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결론

히브리서 9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이 어떤 본질과 능력을 갖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구약의 제사 제도는 그림자였습니다. 반복되는 희생은 죄를 온전히 제거하지 못했고, 제사장들은 해마다 속죄일마다 지성소에 들어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단 한 번 자기 자신을 드려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고, 하늘의 참 성소에 들어가셔서 지금도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위하여 중보하고 계십니다.

 

예수의 희생은 완전합니다. 그의 피는 죄를 용서할 뿐 아니라, 우리의 양심을 정결하게 하여 하나님을 참으로 섬기게 만듭니다. 우리는 더 이상 율법의 규례에 의존하거나 외적인 제사 행위에 의지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알고, 영과 진리로 하나님께 나아가며,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를 통해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설 수 있습니다.

또한 예수의 재림은 우리에게 영원한 소망입니다. 그는 다시 오실 것이며, 그때는 죄를 심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를 간절히 바라는 자들에게 완전한 구원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소망 안에서 살아야 하며, 예수의 피로 깨끗하게 된 자답게 거룩함을 지켜가야 합니다.

 

히브리서 9장은 단지 교리를 설명하는 장이 아닙니다. 그것은 예수의 피가 오늘 우리에게 어떤 능력으로 다가오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이 피를 의지하여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며, 죄와 심판에서 자유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를 위한 것이며, 우리는 그 은혜의 실체 안에서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감사하며, 담대하게 주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히브리서 장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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