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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10장 묵상

הלך 2025.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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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번에 이루신 완전한 속죄와 믿음의 인내

본문 요약

히브리서 10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이 율법 아래 반복되던 제사와 어떻게 본질적으로 다른지를 분명히 하며, 단 한 번의 제사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다는 복음의 핵심을 선포합니다. 이는 성도들이 담대히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근거가 되며, 서로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고 모이기를 힘쓰며 믿음 안에 인내할 것을 강하게 권면합니다. 이 장은 단지 교리적인 선언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희생을 진실로 믿는 자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실제적으로 보여주는 매우 깊고도 실제적인 말씀입니다.

본문의 구조

  1. 율법 제사의 한계와 예수의 단번 제사 (1절~18절)
  2. 믿음으로 나아가는 성도의 담대함과 격려 (19절~25절)
  3. 고의적인 죄와 믿음의 인내에 대한 경고 (26절~39절)

율법 제사의 한계와 예수의 단번 제사

히브리서 10장은 율법이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일 뿐 참 형상이 아님을 선포하며 시작합니다. 이로 인해 해마다 드리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나 온전하게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만일 그것이 가능했다면 제사가 중단되었을 것이며, 더 이상 죄로 인한 의식적 부담이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제사는 해마다 죄를 기억하게 하는 것이 되었으며, 이는 오히려 인간의 죄성을 더 선명하게 드러내는 역할을 했습니다.

 

짐승의 피가 사람의 죄를 없앨 수 없기에,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제사와 예물을 원하지 아니하시고 나를 위하여 한 몸을 예비하셨도다”라고 하시며, 율법에 따른 반복적인 제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위하여 자신을 제물로 드리기 위해 오셨습니다. 예수는 단 한 번에 그 몸을 드리심으로 우리를 거룩하게 하셨고, 이는 반복될 필요가 없는 완전한 희생이 되었습니다.

 

구약의 제사장들은 날마다 서서 섬기며 자주 같은 제사를 드렸지만, 그것은 죄를 온전히 없애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습니다. 그분은 이후로 자기 원수들을 자기 발등상이 되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시며, 그 제사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하게 하셨습니다.

성령께서도 이 일을 증언하시며 “그 날 후에 내가 그들과 맺을 언약은 이것이라”고 하신 말씀을 인용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마음에 율법을 두고 생각에 기록하시며, 더 이상 그들의 죄와 불법을 기억하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죄와 불법이 사해졌으니 다시 제사 드릴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예수의 희생이 더 이상 어떤 다른 조건이나 노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완전한 속죄였음을 확증합니다.

믿음으로 나아가는 성도의 담대함과 격려

예수의 피를 힘입어 우리는 이제 담대히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휘장을 지나 새롭고 산 길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그 휘장은 곧 예수의 육체이며, 그는 우리를 위한 대제사장으로서 하나님 앞에 서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찬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마음은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기에 우리는 이제 거룩한 자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습니다.

 

성도는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고 굳게 잡아야 합니다. 우리는 서로를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해야 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더욱 권면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모이기를 힘써야 합니다.

 

이 권면은 단지 외적인 모임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 공동체 안에서 함께 자라가고, 서로를 책임지는 성숙한 신앙생활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단번에 구속함을 받은 자는 단순히 개인적 신앙에 머무르지 않고, 그 믿음을 공동체 안에서 살아내야 하며, 세상 속에서 그 믿음이 증거되도록 살아야 합니다.

예수의 희생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가게 했고, 우리는 이제 그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도 사랑과 선행을 실천함으로 복음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고의적인 죄와 믿음의 인내에 대한 경고

그러나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의 은혜를 경험한 자들이 고의적으로 죄를 지을 경우에 대해 강하게 경고합니다.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에 짐짓 죄를 범하면 다시는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 오직 심판과 불만이 남는다고 말합니다. 이는 단순한 연약함이나 실수가 아닌, 의도적이고 고의적인 반역과 불신앙을 말하는 것입니다.

 

모세의 율법을 어긴 자도 두세 증인으로 죽임을 당했는데, 하나님의 아들을 짓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며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한 자는 얼마나 더 무서운 심판을 받겠느냐고 말합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값없게 여기고 그 은혜를 짓밟는 이들에 대한 무거운 경고입니다. 하나님은 원수 갚는 이시며, 그의 손에 빠지는 것은 무서울 일이라는 말씀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의 공동체를 향한 따뜻한 격려로 다시 돌아옵니다. 이전에 그들이 빛을 받은 후에 많은 고난을 견뎌낸 것을 기억하게 하며, 오히려 갇힌 자들과 함께 고난을 받고 소유를 빼앗기는 것도 기쁘게 당했던 그 믿음을 상기시킵니다. 이들은 더 낫고 영구한 산업이 있는 줄 알았기에 그 모든 것을 기꺼이 감당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담대함을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이 담대함은 큰 상을 얻게 할 것입니다. 믿음의 길은 인내가 필요하며,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해서 반드시 견뎌야 할 시간들이 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하박국 말씀을 인용하여 “오직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선언하며, 우리는 뒤로 물러나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들이라고 말하며 장을 마무리합니다.

결론

히브리서 10장은 복음의 정수와 그 복음을 받은 자들의 마땅한 삶의 태도를 강하게 강조합니다. 예수는 단 한 번의 제사로 모든 시대의 죄를 사하셨고, 그 희생은 다시 반복될 필요 없는 완전한 구속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구속 안에서 자유롭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으며, 그 은혜에 합당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죄의식을 짊어진 채 살 필요가 없습니다. 죄와 사망의 권세는 예수의 피로 무너졌고, 우리는 정결한 양심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사랑과 선행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희생은 우리의 삶 전체를 새롭게 했고, 우리는 그 은혜에 응답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고난 가운데서도 인내하며, 믿음을 끝까지 지켜야 합니다. 주님은 다시 오실 것이며, 그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때까지 우리는 믿음의 도를 굳게 잡고 흔들림 없이 걸어가야 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세워가는 공동체 속에서 신앙을 지켜가야 합니다.

 

히브리서 10장은 믿음과 삶, 교리와 실천, 구원과 책임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말씀입니다. 예수의 희생이 우리에게 어떤 삶을 요구하는지를 깊이 묵상하고, 그 은혜에 합당한 믿음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는 성숙한 신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뒤로 물러날 자가 아니라, 끝까지 믿음을 붙잡고 영혼의 구원에 이르는 사람입니다. 이 믿음이 오늘 우리의 삶을 움직이고, 그리스도의 사랑이 오늘 우리의 존재를 이끌어 가야 합니다.

 

히브리서 장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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