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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18장 묵상

הלך 202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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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성 바벨론의 몰락과 세상의 슬픔

본문 요약

요한계시록 18장은 음녀 바벨론의 최종적인 멸망을 선포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한 힘센 천사가 큰 성 바벨론의 몰락을 외치며, 그녀의 죄악과 사치는 더 이상 용납되지 않음을 선포합니다. 그녀의 무너짐에 대해 세상의 왕들과 상인들, 선주들이 애통해하지만, 하늘은 하나님이 그의 종들의 피를 갚으셨다고 찬양합니다. 이 장은 하나님의 심판이 어떻게 악한 세상을 종결시키는지 보여주는 동시에,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깊이 고민하게 만듭니다.

본문의 구조

  1. 바벨론의 멸망 선언 (1~8절)
  2. 세상 권세자들의 애통 (9~19절)
  3. 성도의 기쁨과 하나님의 공의 (20~24절)

바벨론의 멸망 선언 (1~8절)

요한은 큰 권세를 가진 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봅니다. 이 천사는 큰 영광으로 땅을 밝히고, 힘 있는 음성으로 큰 성 바벨론이 무너졌다고 외칩니다. 그녀는 귀신의 처소, 각종 더러운 영들의 소굴, 부정하고 가증한 새들의 집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는 단순히 도시의 붕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떠나 세상의 타락과 부패로 가득 찬 문명 전체가 무너지는 장면을 묘사하는 것입니다.

 

바벨론은 땅의 왕들과 음행하였고, 땅의 상인들은 그녀의 사치로 인해 부요하게 되었다고 천사는 선언합니다. 이는 권력과 경제가 결탁한 죄악의 연합이며, 단지 종교적 타락에 그치지 않고 사회 전반에 퍼진 부패를 지적합니다. 하나님은 이 바벨론에서 나와 그녀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재앙을 함께 받지 말라는 음성을 들려주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라는 강력한 요청이며, 영적 타협에 빠지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바벨론의 죄는 하늘에 사무쳤고, 하나님은 그 불의를 기억하셨습니다. 그녀가 행한 대로 갚고, 그녀가 섞은 잔에 갑절을 갚으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철저하고 공의로운지를 보여줍니다. 그녀는 마음속에 ‘나는 여왕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며 결단코 애통함을 당하지 아니하리라’고 자만했지만, 하루 동안의 재앙으로 망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교만을 가장 싫어하시며, 스스로를 높이는 자를 반드시 낮추십니다.

 

오늘 우리 사회도 바벨론과 같이 스스로 무너지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구조물들로 가득합니다. 화려한 도시, 경제적 번영, 기술적 진보, 인본주의적 사상들은 인간 중심의 문명 바벨론을 만들어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모든 것 위에 계시며, 인간이 쌓아올린 허상의 제국을 단번에 무너뜨릴 수 있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을 배제한 번영은 결국 심판의 대상이 되며, 성도는 그 번영에 속하지 말고 하나님 편에 서야 합니다.

세상 권세자들의 애통 (9~19절)

바벨론이 무너질 때, 땅의 왕들이 그녀를 위해 애통해 하며 울고 가슴을 칩니다. 그들은 그녀와 함께 음행하고 사치하였기에, 그녀가 타는 연기를 보고 멀리서서 그 고통을 두려워하며 울부짖습니다. ‘화, 화, 큰 성 바벨론이여’라는 외침은 단지 감정적 탄식이 아니라, 자신들의 모든 이익이 한순간에 사라졌음을 애도하는 세속적 반응입니다.

 

상인들 역시 그녀의 몰락을 인해 울며 애통합니다. 그들은 이제 더 이상 자신들의 상품을 팔 수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금, 은, 보석, 자주 옷, 각종 향품, 포도주, 기름, 고운 밀가루, 가축, 말, 병거, 심지어 사람의 영혼까지 거래되던 바벨론의 상업 구조가 완전히 붕괴된 것입니다. 바벨론은 단지 정치적 도시가 아니라, 인간의 욕망과 쾌락이 교차되는 탐욕의 시장이었습니다. 그곳에서는 물질이 최고의 가치였고, 인간의 생명마저 상품으로 전락하는 현실이 존재했습니다.

 

상인들은 바벨론에서 큰 부를 얻었기에, 그녀가 망한 것을 애통해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슬픔은 회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손해와 손실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진정한 애통은 죄에 대한 통회에서 나와야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자기중심적인 눈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들과 함께 바다에서 재물을 실어 날랐던 선주들과 선객, 선장들도 멀리서 바벨론의 연기를 보고 통곡합니다. ‘이와 같은 큰 성이 어디에 있었느냐’고 외치며, 자신들의 경제적 기반이 사라진 것을 슬퍼합니다. 이는 물질문명과 탐욕의 상징이 어떻게 한순간에 붕괴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장면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삶도 바벨론의 구조 속에서 얼마나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우리는 얼마나 물질적 가치에 의존하고 있으며, 얼마나 세속적 풍요를 성공이라 여기며 살아가고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물질 자체를 부정하시지 않지만, 그것이 우리의 우상이 되고, 하나님의 자리를 대체할 때 심판의 이유가 된다는 것을 명확히 말씀하십니다.

성도의 기쁨과 하나님의 공의 (20~24절)

이제 분위기는 전환됩니다. 하늘에서는 즐거워하라는 음성이 울립니다.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은 기뻐하라고 명령받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바벨론에 심판을 행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구절은 하나님의 심판이 단지 멸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억울한 자들의 탄식을 들으시고 갚으시는 하나님의 공의의 실현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강한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지며 말합니다. 이와 같이 큰 성 바벨론이 던져져 다시는 보이지 않을 것이다. 이는 완전한 파멸을 상징합니다. 이후로는 연주하는 자들의 소리, 등불의 빛, 신랑과 신부의 음성도 들리지 않을 것이며, 그곳은 완전히 침묵과 황폐 속에 빠진 도시가 됩니다.

 

바벨론은 모든 나라를 미혹한 마술로 온 세상을 속였고,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땅 위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자들의 피가 그 안에 있었다고 선언됩니다. 이는 단지 문화적 타락을 넘어서서, 하나님의 백성을 죽이고 진리를 왜곡하며 세상을 지배했던 악한 구조 전체를 겨냥한 심판입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의 고난을 잊지 않으십니다. 그들의 피는 땅에 떨어지지 않고 하나님의 보좌 앞에 기억되며, 때가 이르면 그 억울함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보상받습니다. 하나님의 정의는 결코 지연되지 않으며, 인간의 시간 안에서 반드시 실현됩니다.

 

성도는 세상의 화려함에 도취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기대해야 할 것은 하늘의 성, 새 예루살렘입니다. 지금 이 땅에서 바벨론의 향락과 번영을 좇다 보면, 우리도 그 멸망에 함께 끌려가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은 그 바벨론에서 나와야 합니다. 분리된 삶, 거룩한 삶, 세상의 구조에 휘둘리지 않는 신앙의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바벨론은 무너질 수밖에 없는 세상의 구조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흔들리지 않으며, 그 백성은 주님과 함께 영원히 다스릴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두려운 것이지만, 동시에 의롭고 정당한 것입니다. 우리는 그 심판 앞에서 깨어 있어야 하며, 그날을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결론

요한계시록 18장은 세상의 영광과 권세, 부와 탐욕이 얼마나 빠르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바벨론은 인간 문명의 절정을 상징하지만, 동시에 그 끝이 얼마나 허무하고 위험한지를 경고합니다. 하나님을 떠난 번영은 결국 심판의 대상이며, 아무리 화려한 도시라도 하나님의 뜻 앞에서는 하루아침에 사라질 수 있습니다.

 

성도는 세상의 구조에 매이지 않고, 하늘의 나라를 바라보며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공의롭고 의로우며, 그 심판은 결코 하나님의 백성을 해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억울함을 갚는 위로가 됩니다. 오늘 우리가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과연 우리의 중심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할 때입니다.

 

바벨론은 무너지고, 하나님 나라는 서게 됩니다. 이 말씀은 단지 미래에 일어날 사건이 아니라, 오늘 우리 안에서 이루어져야 할 신앙의 결단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이 부르심 앞에 귀 기울이는 이들이 참된 승리자입니다.

요한계시록 장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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