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17장 묵상
큰 음녀 바벨론의 정체와 멸망의 시작
본문 요약
요한계시록 17장은 일곱 대접 재앙 중 하나를 보여준 천사가 요한에게 큰 음녀의 정체를 밝히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음녀는 짐승을 타고 있으며 온갖 사치와 음행으로 세상을 미혹합니다. 그녀는 바벨론이라는 이름을 가졌고, 많은 왕들과 음행하며 성도들의 피에 취한 존재로 묘사됩니다. 천사는 이 음녀와 짐승, 그리고 열 뿔의 의미를 해석해 주며 결국 이들이 서로 반목하게 되고 음녀는 멸망당하게 됩니다. 이 장은 악의 세력이 어떻게 역사 속에서 연합하고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며, 결국 하나님의 뜻 안에서 그들이 멸망하게 될 것을 예고합니다.
본문의 구조
- 음녀의 등장과 외형적 모습 (1~6절)
- 짐승과 음녀의 비밀에 대한 해석 (7~14절)
- 음녀를 멸망시키는 열 왕과 하나님의 뜻 (15~18절)
음녀의 등장과 외형적 모습 (1~6절)
열쇠를 쥔 천사 중 하나가 요한에게 다가와,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의 심판을 보여주겠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많은 물’은 백성과 무리와 나라들을 뜻하며, 음녀가 이들 위에 앉아 있다는 것은 그녀의 영향력이 광범위하고 국제적인 차원이라는 뜻입니다. 이 음녀는 땅의 왕들과 음행을 행하고, 세상의 거주민들은 그녀의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게 됩니다.
요한은 광야에서 이 여인을 보게 됩니다. 그녀는 붉은 빛 짐승 위에 앉아 있으며, 그 짐승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로 가득하고 머리가 일곱이며 뿔이 열입니다. 음녀는 자주색과 붉은색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몄으며, 손에는 가증한 것과 자신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담긴 금잔을 들고 있습니다. 그녀의 이마에는 ‘큰 바벨론’이라는 이름이 기록되어 있으며, 세상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고 불립니다.
이 묘사는 단지 하나의 인물이나 특정 세력을 지칭하는 것이 아닙니다. 음녀 바벨론은 모든 시대에 존재해 온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속적 권세와 사치, 타락, 우상숭배의 집합체를 상징합니다. 그녀는 화려하게 치장하고 있지만, 그 화려함은 오히려 그녀의 부패와 타락을 감추는 가면에 불과합니다. 그녀의 손에 들려진 금잔도 겉은 금으로 아름다우나, 그 안은 더러운 음행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요한은 이 여인을 보고 놀라게 됩니다. 그녀는 단지 악한 여인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문화, 권력, 경제, 종교가 타락했을 때 어떤 모습을 갖게 되는지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존재입니다. 이 음녀의 영향력은 사람들의 정신과 영혼을 마비시키며, 그녀는 성도들의 피에 취해 있다고 묘사됩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세속적 권세에 의해 억압당하고 죽임당하는 역사를 보여줍니다.
오늘날 우리도 이 음녀의 모습과 그 영향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세상의 화려함, 타협의 유혹, 권력에 대한 집착, 신앙의 본질을 흐리는 종교적 타락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외형에 속지 않고 그 내면을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음녀는 우리 주변 가까이에 존재하며, 성도들은 그녀와의 싸움 가운데 서 있습니다.
짐승과 음녀의 비밀에 대한 해석 (7~14절)
요한이 음녀를 보고 놀랐을 때, 천사는 그에게 왜 놀라느냐고 묻고는 짐승과 음녀의 비밀을 설명해 줍니다.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갈 자라고 합니다. 이는 죽은 듯 사라졌다가 다시 등장하는 권세를 상징하며, 종말의 때에 나타날 사탄적 세력을 의미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 짐승을 보고 놀라며 따르게 됩니다. 그러나 생명책에 기록되지 않은 자들만 그 짐승을 경배합니다.
짐승의 일곱 머리는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이며, 또 일곱 왕이라고도 합니다. 그 중 다섯은 망하고 하나는 있고, 다른 하나는 아직 오지 않았지만 잠시 동안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시대를 따라 등장한 정치 세력이나 제국들의 상징으로도 해석되며, 인간 역사 속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타락한 권세들을 나타냅니다. 여덟 번째 짐승은 일곱 중의 하나에서 나왔지만, 결국 멸망으로 갈 운명을 지닙니다.
열 뿔은 아직 나라를 받지 않았지만 장차 왕과 같은 권세를 받아 짐승과 함께 활동할 자들입니다. 이들은 한 뜻을 품고 능력을 짐승에게 주며, 어린 양과 싸우지만 결국 어린 양에게 패하게 됩니다.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며 만왕의 왕이시기에 승리하십니다. 그와 함께 있는 자들은 부르심을 받고 택함을 받은 신실한 자들이라고 소개됩니다.
이 장면은 영적 전쟁의 핵심을 다시 보여줍니다. 세상은 점점 짐승의 권세 아래로 모이며, 그 중심에는 음녀 바벨론이 있습니다. 이 짐승과 음녀는 단순한 종교적 타락이나 세속적 유혹을 넘어, 하나님 나라를 정면으로 대적하는 권세입니다. 그러나 이 세력은 결코 영원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연합하여 어린 양을 공격하지만, 결국 어린 양이 승리합니다.
이 승리의 선언은 성도들에게 확신을 줍니다. 지금은 짐승이 강해 보이고 음녀가 권세를 떨치지만, 끝은 정해져 있습니다. 하나님의 편에 선 자는 결국 승리하게 됩니다. 이 땅에서 우리는 싸움을 피해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싸움의 결말을 알고 있다면 우리는 낙심하지 않고 끝까지 버틸 수 있습니다. 어린 양과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지금도 그 전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싸움에서 신실함으로 남아 있어야 합니다.
음녀를 멸망시키는 열 왕과 하나님의 뜻 (15~18절)
천사는 음녀가 앉은 ‘물’의 의미를 해석해 줍니다. 이는 백성과 무리와 나라와 방언들로, 음녀의 영향력이 전 세계적임을 뜻합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열 뿔, 곧 열 왕들은 결국 이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만들고, 적나라하게 벗기고 살을 먹고 불로 태운다고 말합니다. 이는 사탄적 세력 내부의 자기 파괴를 보여주는 장면이며, 그 연합이 영원하지 않음을 드러냅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도 하나님은 그들의 마음에 자신이 뜻하신 바를 행하게 하셔서, 그 뜻을 이루시고 하나님 말씀대로 나라를 짐승에게 주게 하셨습니다. 악의 연합이 진행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서도 하나님의 섭리가 역사하고 있음을 천사는 분명히 밝힙니다. 하나님은 악까지도 당신의 뜻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여자가 상징하는 큰 성은 세상 나라들 위에 군림하는 바벨론이며, 세속적 권세와 영적 타락의 중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계획 가운데 심판하시며, 그 멸망은 스스로의 분열과 탐욕으로부터 비롯됩니다. 이는 하나님이 얼마나 전능하신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인간의 교만과 탐욕이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과정을 묘사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시대 역시 음녀와 짐승의 연합 아래 놓인 듯한 시대입니다. 세속 권력, 부패한 문화, 타락한 종교가 서로 손잡고 하나님의 뜻을 대적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 연합은 결코 영원하지 않으며, 하나님은 결국 이들을 무너뜨릴 것입니다. 그 멸망의 방식조차도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싸움에서 어떤 편에 설 것인지 분명히 해야 합니다. 바벨론은 외형적으로 화려하고 매혹적이지만, 그 끝은 철저한 파괴입니다. 하나님께 속한 자들은 이 음녀와 짐승의 길을 따르지 않고, 진리 안에서 분별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결코 무너지지 않으며, 그분의 말씀이 끝내 이루어질 것입니다.
결론
요한계시록 17장은 세상의 정치, 경제, 문화, 종교가 하나로 합쳐져 하나님을 대적하는 거대한 세력을 형성하더라도, 그 끝은 하나님의 심판 아래 철저히 무너지게 될 것임을 보여줍니다. 큰 음녀 바벨론은 화려함과 부유함, 권력을 통해 사람들을 현혹하고, 짐승과 함께 성도들을 핍박하지만, 하나님은 이 모든 악의 연합을 계획 안에서 심판하십니다.
음녀가 보여주는 외형적 화려함과 내면의 부패는 지금 우리가 마주한 세상과 매우 닮아 있습니다. 겉으로는 발전과 자유, 번영을 이야기하지만, 그 속에는 음란함과 교만, 타락이 숨겨져 있습니다. 우리는 진리를 기준으로 삼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이 세대를 분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역사는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그분의 뜻은 결국 완성됩니다. 바벨론의 멸망조차도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으며, 결국 모든 세속 권세는 무너지고 어린 양이 승리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 마지막 전쟁의 한복판에 서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음녀의 유혹에 속지 말고, 짐승의 권세에 굴복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오직 어린 양과 함께 진리 안에 거하는 자만이 끝까지 승리할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17장은 그 진리의 길을 분명하게 가르쳐 주며, 모든 성도들에게 깨어 있으라고 힘주어 말합니다.
요한계시록 장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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