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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7 : 1 ~ 8 절 묵상

הלך 2025.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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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선 언약의 사람

본문 요약

창세기 17장 1절부터 8절은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그와의 언약을 재확인하시고, 그의 이름을 아브라함으로 바꾸며 언약의 구체적인 내용을 다시 선포하시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전능한 하나님으로 소개하시고, 아브람에게 흠 없이 행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하나님은 그와 맺은 언약이 단지 개인적인 약속이 아니라 세대에 걸쳐 이루어질 영원한 언약임을 밝히십니다. 또한 그의 자손에게 가나안 땅을 영원한 기업으로 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본문의 구조

  1. 하나님의 나타나심과 명령 (1–2절)
  2. 아브람의 엎드림과 이름 변경 (3–5절)
  3. 언약의 내용과 땅의 약속 (6–8절)

하나님의 나타나심과 명령 (1–2절)

본문은 아브람이 아흔아홉 세 되었을 때, 여호와께서 그에게 나타나셨다는 말로 시작합니다. 이미 오래전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아브람은 수십 년의 기다림 가운데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살아왔지만, 아직 현실은 여전히 자녀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아브람에게 하나님은 다시 나타나셔서 자신을 “전능한 하나님”이라 소개하십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즉 엘 샤다이란 이름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시는 분임을 강조하는 이름입니다. 인간의 능력과 생물학적 한계가 아무 의미 없어지는 순간, 하나님은 그 절박함 가운데서 당신의 전능하심을 드러내십니다. 그리고 아브람에게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명령은 단순히 도덕적으로 완전하라는 의미를 넘어서, 하나님의 약속에 대하여 믿음으로 온전히 서 있으라는 요청입니다. 하나님과의 언약은 하나님 편에서 시작되지만, 그 언약의 삶은 인간의 응답으로 이어집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약속을 주셨고, 이제 그 약속에 합당한 삶을 살아갈 것을 요구하십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산다는 것은 자신의 연약함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능력을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내가 너와 언약을 세우고 너를 크게 번성하게 하리라”고 말씀하시며, 오래된 약속을 다시 확언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잊힌 적이 없으며, 그 말씀은 때를 따라 다시 불붙듯 되살아나 사람의 마음을 흔듭니다.

아브람의 엎드림과 이름 변경 (3–5절)

하나님의 이 말씀 앞에서 아브람은 엎드립니다. 이는 단순한 경외심의 표현이 아니라, 완전한 순복의 자세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이 행동은 그동안의 긴 기다림과 복잡한 감정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다시 들었을 때 터져 나오는 내면의 반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중요한 말씀을 하십니다. “이제 후로는 네 이름을 아브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아브라함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너를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하였음이라.” 아브람이라는 이름은 ‘높은 아버지’라는 의미이지만, 아브라함은 ‘열국의 아버지’라는 뜻을 가집니다. 하나님은 이름을 바꾸심으로써 그의 존재와 사명을 새롭게 정립하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이름이 바뀐다는 것은 단순히 호칭의 변화가 아니라 정체성과 부르심의 변화입니다. 이제 그는 단지 한 가문의 조상이 아니라, 열국을 품는 하나님의 계획의 통로로 부름 받은 자입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아직 자녀가 없지만, 이미 열국의 아버지로 선포하십니다. 이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시선으로 본 정체성이고, 인간의 현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이 기준이 되는 새로운 정체성입니다. 아브람은 이 말씀 앞에서 자신의 과거와 한계를 넘어서야 했고, 하나님은 그에게 새로운 이름과 사명을 통해 언약 백성의 시작을 이루고 계십니다. 믿음은 말씀 앞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부르시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결단입니다. 아브라함이라는 이름에는 하나님의 계획과 열방을 향한 복의 통로로서의 사명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언약의 내용과 땅의 약속 (6–8절)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그가 열국의 아버지가 될 것이며, 왕들이 그에게서 나올 것이라 하십니다. 이는 단지 자녀가 많아지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에게서 단지 한 민족이 아닌 여러 민족, 그리고 그 민족을 이끄는 왕들이 나올 것이라는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열방을 향한 구원의 계획을 이루어 가신다는 의도를 보여줍니다. 그가 이삭을 낳고, 이삭이 야곱을 낳고, 야곱에게서 열두 지파가 생기고, 그 가운데 다윗이 태어나고, 그 계보를 따라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는 거대한 흐름이 이미 이 언약 속에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은 단지 아브라함 개인에게 복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를 시작으로 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자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 언약이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에게 대대로 영원한 언약이 될 것이라 하십니다. 이는 언약이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지속성과, 하나님의 약속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확고함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그들에게 가나안 땅을 영원한 기업으로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이는 구체적인 땅의 약속이며,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땅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며 살아가게 될 그림입니다. 땅은 단순한 영토 개념이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가 실제로 이루어지는 장소이며, 그 땅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이 구별된 삶을 살게 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자손뿐만 아니라 그 자손이 살아갈 환경과 삶의 무대를 함께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온전하며, 사람의 모든 필요와 삶의 방향을 포함한 전인적인 약속입니다. 아브라함은 그 말씀 앞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받아들이고, 자신의 삶 전체를 다시 하나님 앞에 올려놓는 결단을 요구받습니다.

결론

창세기 17장 1절부터 8절은 하나님의 언약이 단지 말에 머무르지 않고, 사람의 삶을 바꾸고, 정체성을 새롭게 하며, 미래를 다시 그려 가는 능력 있는 말씀임을 보여주는 본문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다시 나타나셔서 자신을 전능한 하나님으로 밝히시며, 그에게 흠 없이 행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그리고 오래전 주셨던 약속을 다시 선포하시며, 그의 이름을 아브라함으로 바꾸십니다. 이름이 바뀐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를 전혀 새로운 존재로 바라보시고, 그의 삶을 통해 열방을 향한 계획을 이루시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단지 자손만이 아니라, 왕들이 나오고 열국이 태어날 것이라고 하시며, 그 언약이 후손에게도 영원히 이어질 것이라 하십니다. 또한 그 후손에게 땅을 기업으로 주시겠다고 말씀하시며, 그들의 삶이 하나님과 연결된 복의 삶이 되도록 인도하십니다. 이 말씀은 아브라함 개인의 인생을 넘어,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구속 계획의 출발점이 됩니다. 오늘날 우리도 하나님의 약속 안에서 새 이름을 받았고, 새로운 정체성과 사명을 따라 살아가야 하는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전능하신 분으로 우리 삶에 말씀하시고, 우리가 그분 앞에서 완전함을 지키기를 원하십니다. 아브라함처럼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언약 앞에 엎드리고, 그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며, 주어진 삶을 믿음의 여정으로 걸어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흔들리지 않으며, 그 언약은 오늘도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기억하시며, 우리를 통해 자신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이름이 바뀌고, 삶이 바뀌고, 걸음이 바뀌는 이 여정은 오직 하나님이 시작하시고 완성하시는 언약의 역사임을 기억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창세기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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