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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8 : 1 ~ 5 절 묵상

הלך 2025.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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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언약을 이어가는 사람

본문 요약

창세기 28장 1절부터 5절은 이삭이 아들 야곱을 불러 축복하고, 그를 바딴아람으로 보내며 가나안 여인과 결혼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장면입니다. 이삭은 야곱에게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하나님의 복을 계승하길 바라며, 야곱이 복의 통로가 되어 큰 민족을 이루고 기업을 얻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본문의 구조

  1. 이삭의 부름과 당부 (1절)
  2. 이삭의 축복과 지시 (2절~4절)
  3. 야곱의 출발 (5절)

이삭의 부름과 당부 (1절)

이삭은 야곱을 불러 복을 주며 말하기를,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라고 명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결혼 권면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라는 요청입니다. 가나안 사람들은 그들의 신을 섬기며 하나님과는 다른 가치관을 지닌 백성이었습니다. 이방 문화와의 혼합은 언약의 길에서 벗어날 위험이 있었기에, 이삭은 야곱에게 아내 선택의 방향을 분명하게 말합니다. 이는 단순히 아버지의 인생 조언이나 가정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이 거룩하게 이어지도록 하는 중요한 통로이기 때문에 강조된 것입니다. 이삭의 이 말 속에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받은 언약을 이제 야곱에게 넘겨주는 신중함이 담겨 있습니다. 형 에서의 결혼 선택이 하나님의 뜻과 맞지 않았다는 사실도 이삭의 마음에 영향을 주었을 것입니다. 이삭은 이제 하나님의 언약을 이어갈 아들을 명확히 야곱으로 여기고, 그에게 복을 선언하며 믿음의 길로 인도하려는 책임감으로 이 당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삭의 축복과 지시 (2절~4절)

이삭은 야곱에게 바딴아람으로 가서 외삼촌 라반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라고 말합니다. 이는 야곱이 떠나야 할 길을 지정해주는 지시이면서, 그 길 위에 하나님의 섭리를 기대하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야곱은 이제 아버지의 집을 떠나 미지의 땅으로 향하지만, 이 여정은 단순한 도피가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언약을 계승할 자로 세워지는 과정입니다. 이삭은 야곱에게 전능하신 하나님이 복을 주시기를 원하며,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셔서 여러 민족을 이루게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 축복은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받은 언약의 내용과 유사하며, 그 언약이 야곱에게 계승되기를 바라는 이삭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이삭은 언약의 하나님께서 야곱을 통해 약속하신 땅을 그에게 기업으로 주시기를 원하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가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이삭이 축복에서 언급한 '전능하신 하나님'은 히브리어로 엘 샤다이이며, 이는 하나님의 전적인 공급과 보호, 충만함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야곱은 앞으로 외로운 여정을 떠나지만, 이 하나님의 이름 안에 담긴 약속은 그의 걸음을 지탱하는 힘이 될 것입니다. 이삭은 자신이 아브라함에게서 받았던 그 언약을 이제 야곱에게 전하는 자로 서 있으며, 이는 단순한 가족사 안에서의 유산 이전이 아니라 영적인 계보의 확정이자 하나님 나라 백성의 계승을 의미합니다.

야곱의 출발 (5절)

이삭은 야곱을 바딴아람으로 보내며, 라반의 집으로 가게 합니다. 야곱은 이제 아버지의 축복을 받은 사람으로서 그 축복을 이루기 위한 길을 떠나는 자가 됩니다. 야곱의 출발은 에서의 분노를 피하기 위한 도망처럼 보이지만, 성경은 이 여정을 언약의 성취라는 더 깊은 시선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여정을 통해 야곱을 다듬으시고, 그를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으로 변화시키실 계획을 가지셨습니다. 야곱은 아직 성숙한 믿음의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인간의 연약함을 넘어 역사합니다. 이삭은 아버지로서 야곱을 믿음의 길로 보내며,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는 단지 자식을 외삼촌 집에 맡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 안에서 아들을 인도한 것입니다. 야곱이 앞으로 어떤 과정을 겪을지는 알 수 없지만, 이삭의 축복과 하나님의 언약은 야곱의 인생 여정에 분명한 방향성과 목적을 부여합니다. 이삭은 자신의 아버지 아브라함이 했던 것처럼, 언약의 계승자로서 다음 세대를 위해 축복하고 보냅니다. 이제 야곱은 그 언약을 받아들일지, 그 여정 속에서 하나님을 어떻게 만나게 될지를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 시점에 이릅니다.

결론

창세기 28장 1절부터 5절은 단지 아버지가 아들에게 길을 알려주는 장면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넘어가는 거룩한 순간을 보여줍니다. 이삭은 야곱에게 단지 지시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약속을 잇는 자로 세우고 있습니다. 이삭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야곱을 축복하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삶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야곱은 그 축복을 받은 자로서 이제 떠나야 합니다. 아직 많은 부족함과 미성숙함이 있지만, 하나님의 손길은 그 여정을 통해 야곱을 만들어 가실 것입니다. 신앙은 단지 한 세대의 결정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믿음은 계속해서 계승되고 연결되어야 하며, 그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이 살아 움직입니다. 야곱이 받은 이 축복은 단지 한 사람의 성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온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구속 계획 안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삭의 축복은 단지 말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세우는 말씀이며, 야곱은 그 말씀을 따라 믿음의 길을 걸어가게 됩니다. 결국 하나님의 역사는 사람을 통해 이루어지고, 사람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그분의 약속을 이루는 통로가 됩니다. 이삭과 야곱의 이야기 속에는 그런 하나님의 깊은 섭리와 은혜가 선명히 드러납니다.

 

창세기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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