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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4장 해석

הלך 2025.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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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제의 규례: 죄를 깨닫고 돌이키는 은혜의 길

본문 요약

레위기 4장은 사람이 부지중에 범한 죄에 대해 하나님께 속죄하기 위한 제사의 절차를 다룹니다. 속죄제는 죄의 무게와 책임의 위치에 따라 제물과 절차가 달라집니다. 이 장에서는 대제사장, 온 회중, 족장, 평민의 경우로 나누어 구체적인 규례를 제시하며, 하나님은 모든 죄에 대해 회개의 기회를 열어주십니다.

본문의 구조

  1. 대제사장의 죄에 대한 속죄제(1절~12절)
  2. 온 회중의 죄에 대한 속죄제(13절~21절)
  3. 족장과 평민의 죄에 대한 속죄제(22절~35절)

대제사장의 죄에 대한 속죄제 (1절~12절)

"만일 기름 부음을 받은 제사장이 범죄하여 백성의 허물이 되었으면 그는 흠 없는 수송아지로 속죄제를 드릴지니라"

대제사장은 백성을 대표하여 하나님 앞에 서는 존재입니다. 그가 부지중에 죄를 범할 경우 이는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속죄제물로는 가장 귀한 수송아지를 요구하십니다. 제사장은 제물의 머리에 안수한 뒤 여호와 앞, 회막 문에서 잡고 피를 취하여 성소로 들어갑니다. 손가락으로 그 피를 성소 휘장 앞 여호와 앞에 일곱 번 뿌리고, 향단 뿔에 바르고, 남은 피는 번제단 밑에 쏟습니다. 그 뒤 제물의 모든 기름과 내장 부위를 번제단 위에서 불사르되, 그 고기와 가죽은 진영 밖 정결한 곳에서 태워야 합니다. 이는 대제사장의 죄가 거룩한 곳을 더럽힐 수 있기에 그 처리 또한 철저하게 구별되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대제사장은 공동체의 영적 대표자이므로 그 죄는 단순한 실수로 넘길 수 없으며, 철저한 속죄 과정을 통해 정결함을 회복해야 합니다.

온 회중의 죄에 대한 속죄제 (13절~21절)

"이스라엘 온 회중이 부지중에 범죄하여 여호와의 금령 중 하나라도 어기었는데 스스로 깨달으면 회중은 수송아지를 속죄제물로 드릴 것이요"

온 회중이 알지 못하고 죄를 범한 경우에도 그 죄는 죄로 간주되며, 이를 깨달았을 때는 반드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회중의 죄도 수송아지로 드리며, 장로들이 회중을 대표하여 제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제사장이 도살합니다. 피의 처리 방식은 대제사장의 경우와 동일합니다. 성소 안 휘장 앞에 피를 뿌리고 향단에 바르며, 나머지는 번제단 밑에 쏟습니다. 고기와 가죽은 진영 밖에서 불사릅니다. 이는 공동체의 죄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개인과 동일한 책임을 묻는다는 점에서 중요하며, 공동체가 스스로의 죄를 인식하고 정결을 회복하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다시 세워지게 됩니다. 죄는 모르고 저질렀더라도 그것이 밝혀진 순간 책임이 따르고, 반드시 회개와 정결의 제사가 요구됩니다.

족장과 평민의 죄에 대한 속죄제 (22절~35절)

"만일 족장이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금령 중 하나라도 부지중에 범하여 허물이 되었는데 그가 범한 죄를 누가 그에게 깨우쳐 주면 그는 흠 없는 숫염소를 예물로 가져다가"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족장이 죄를 범했을 경우도 하나님께 속죄제를 드려야 합니다. 수송아지가 아닌 숫염소를 사용하며, 그 피는 제단의 뿔에 바르고 남은 피는 제단 밑에 쏟습니다. 고기는 회막에서 불사르지 않고, 제사장이 번제와 같이 그 기름을 불사르고 나머지는 예배자가 가질 수 있습니다. 이는 대제사장이나 온 회중과는 다르게, 족장 개인의 죄는 성소의 거룩함을 훼손하는 범위에 이르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책임의 무게는 다르지만, 하나님은 모든 계층에게 동일하게 회개의 기회를 주십니다.

"만일 평민 중 한 사람이 부지중에 여호와의 금령 중 하나라도 어겨서 허물이 되었는데 그 범한 죄를 누가 그에게 깨우쳐 주면 그는 흠 없는 암염소를 예물로 가져다가"

일반 백성이 죄를 지었을 때에도 반드시 그 죄를 자각하면 속죄제를 드려야 합니다. 평민은 암염소나 어린 양을 제물로 바칠 수 있으며, 이는 각자의 형편을 고려한 하나님의 자비를 보여줍니다. 예배자는 제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회막 앞에서 잡으며, 제사장은 그 피를 제단 뿔에 바르고 나머지를 붓고 기름을 불살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제사를 드립니다. 예배자는 제사 이후에 죄 사함을 받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속죄의 대상과 절차가 각자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지만, 죄 사함이라는 결과는 동일하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누구든지 자신의 죄를 깨닫고 돌이킬 때에 용서하시는 분입니다.

결론

레위기 4장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엄중함과 동시에 은혜로우심을 보여줍니다. 죄는 단순한 실수가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를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이며, 그 죄가 무의식 중에 발생했을지라도 반드시 속죄의 과정을 통해 정결함을 회복해야 합니다. 대제사장이나 온 회중, 족장, 평민 모두가 자신에게 맡겨진 책임의 크기에 따라 적절한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이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죄의 문제를 진지하게 다뤄야 함을 가르쳐줍니다.

또한 본장은 하나님이 죄를 깨닫고 돌이킬 기회를 주시는 분임을 강조합니다. 죄를 인식한 자는 주저하지 않고 제사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야 하며, 하나님은 그 제사를 받으시고 죄를 사하십니다. 이는 단지 구약의 제사 규례에만 국한된 교훈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하나님 앞에서 죄를 인정하고 돌이키는 삶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거룩하게 살아가기 위해선, 자신의 허물을 깨닫고 진심으로 회개하며 주님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레위기 4장은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기 위한 기본 원칙을 제시하며, 회개와 용서의 통로를 마련해 주시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선포하는 말씀입니다.

 

레위기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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