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24장 해석
여호수아의 마지막 고백과 언약 갱신
본문 요약
여호수아 24장은 여호수아의 사역을 마무리하는 장으로,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세겜에 모아 하나님의 역사와 은혜를 회고하고, 백성에게 여호와를 섬길 것인지 명확한 결단을 촉구합니다. 여호수아는 자신의 유명한 고백인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는 말씀으로 본을 보이며, 백성과 더불어 언약을 갱신합니다. 이 장은 여호수아의 죽음과 함께 요셉의 유골 매장, 엘르아살의 죽음을 전하며 여호수아서를 마무리합니다.
본문의 구조
- 하나님의 역사 회고와 은혜의 상기 (1절~13절)
- 여호수아의 결단 촉구와 백성의 응답 (14절~28절)
- 여호수아의 죽음과 마지막 기록들 (29절~33절)
하나님의 역사 회고와 은혜의 상기 (1절~13절)
여호수아는 세겜에 이스라엘 온 지파를 모읍니다. 제사장, 장로, 지도자들까지 모두 함께 모인 이 자리에서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며, 이스라엘의 역사 전체를 요약하는 긴 말씀을 전합니다. 이 말씀은 “여호와께서 이르시되”라는 말로 시작되며, 아브라함 이전의 시대부터 시작하여 출애굽과 광야의 시간, 가나안 정복까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인도하심을 되짚어 줍니다. “너희의 조상들 곧 아브라함의 아버지 나홀의 아버지는 강 저쪽에 거주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으나”라고 말하면서, 그들의 신앙의 뿌리가 하나님께 선택받은 것이며, 어떤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시작되었음을 강조합니다. 이어서 “나는 너희가 수고하지 아니한 땅과 너희가 건설하지 아니한 성읍들을 너희에게 주었나니”라고 말씀하시며, 이 모든 것이 인간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주권과 인도하심에 따른 결과임을 되새기게 합니다.
여호수아의 결단 촉구와 백성의 응답 (14절~28절)
이제 여호수아는 본격적으로 결단을 요구합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고 촉구하면서, 이방의 신들을 제거하고 오직 여호와만 섬기라고 명령합니다. 그리고 가장 유명한 구절 중 하나인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는 말로 자신의 믿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이에 백성들은 여호와를 버리지 않겠다고 응답하며, 하나님이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시고 큰 이적들을 행하셨으며, 이 땅에서 우리를 보호하신 하나님이기에 그분만을 섬기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쉽게 그들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은 그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라”고 말하며, 신앙의 결단이 얼마나 진지하고 무거운 것인지 깨닫게 합니다. 반복적인 결단과 다짐 속에서 여호수아는 언약을 세우고, 율례와 법도를 기록하며, 큰 돌을 가져다 상수리나무 아래에 세워 증거로 삼습니다. 이는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후손들에게도 신앙의 책임을 전하기 위한 역사적 사건입니다.
여호수아의 죽음과 마지막 기록들 (29절~33절)
그 후 여호수아는 110세에 죽어 딤낫세라에 장사됩니다. 이는 에브라임 산지에 위치한 그의 기업으로, 그 역시 하나님의 약속 안에서 삶을 마친 것을 의미합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기록은 요셉의 유골이 세겜에 장사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출애굽기에서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남긴 유언의 성취이며, 하나님의 언약이 세대를 넘어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마지막으로,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도 죽고, 그의 아들 비느하스가 그의 뒤를 이어 제사장 직분을 맡게 됩니다. 이 모든 기록은 이스라엘의 초기 정착과 신앙적 기초가 안정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결론
여호수아 24장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정착한 후, 신앙적으로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할지를 결정짓는 중대한 장면입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행하신 일들을 열거하면서 백성의 기억을 회복시켜 줍니다. 그리고 그 기억 위에 결단을 요구합니다. 여호수아는 자신의 모범적인 태도를 통해, 신앙은 선택이며 그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이 장의 핵심은 단지 여호수아 개인의 죽음을 전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남긴 믿음의 유산, 곧 ‘오직 여호와만 섬기라’는 말씀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신앙은 감정적인 동의가 아니라 삶 전체를 걸고 지켜야 하는 언약임을 끝까지 강조합니다. 여호수아의 생애는 끝났지만, 그가 세운 믿음의 언약은 세겜의 큰 돌처럼 이스라엘 백성의 신앙 중심에 남게 됩니다. 이 마지막 장은 한 사람의 리더십이 어떻게 한 민족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유지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신앙의 유산이자 도전입니다.
여호수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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